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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미술상이라는 지도 위에서 읽는 지금의 감각 [미술/전시]
《제25회 송은미술대상전》은 경쟁의 형식을 빌려 동시대 한국 미술의 다양한 감각과 질문들을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하나의 열린 지도다.
최근들어 다수의 미술관과 갤러리가 생겨나고 그만큼 많은 전시들이 열리며 작가와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물론 침체한 미술 시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과 단체도 적지 않지만, 국립현대미술관과 같은 공공기관의 성공과 활발한 SNS 활동 등에 기인하여 예전에 비해 예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문제는, 미술(시각예술)의 물리적, 개념적
by
정충연 에디터
2026.01.27
리뷰
공연
[Review] 지금, 다시 만난 뮤지컬 – 공연 'Wonderland Festival 2025'
낯섦과 그리움 사이에서
뮤지컬에 푹 빠져 밥 먹고 뮤지컬만 보던 시절이 있었다.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을 가지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티켓팅을 하고, 대학로에 뿌리를 내리고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공연을 보는 데 몰두했다. 그럼에도 금전과 체력엔 언제나 한계가 있었기에 보고 싶은 공연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다시 돌이켜 봐도 그때는 후회가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열정
by
유지현 에디터
2026.01.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원을 염원하며. [도서/문학]
영원 : 시간을 초월하여 변하지 아니하다.
‘영원’은 누구나 한 번쯤 입에 올려보았을 법한 단어이지만, 동시에 끝까지 믿기에는 망설여지는 말이기도 하다. <영원을 염원하며.> 시집은 이 망설임의 지점에서 출발한다. 영원이란 어쩌면 존재하지 않기에 더욱 아름다운 말이 아닐까? 이 시집은 확신의 언어보다는 질문에 가깝고, 결론보다는 여백을 남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영원이라 부르고, 왜 영원을 바라
by
손가은 에디터
2026.01.15
리뷰
공연
[Review]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수림뉴웨이브 2025
12월 18일 판소리 창작자 권송희의 <소금>을 관람한 후기와 수림뉴웨이브 2025가 준 독특한 경험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공연제, 수림뉴웨이브2025 : 12월 18일, 권송희 <소금>을 관람하다. 수림뉴웨이브 2025는 2025년의 주제어 ‘결’을 토대로 전통음악가 10인을 섭외하여 예술가가 주제어를 모티브로 창작한 수림뉴웨이브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이며 공연 후 ‘예술가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예술가의 음악관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과 관객과의
by
서민주 에디터
2025.12.26
리뷰
영화
[Review] 백 번의 어색함과 백 번의 슬픔을 견딜 준비를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세 도시의 각기 다른 가족의 모습을 보다 솔직하고 불편하게 그려낸다.
아기새도 언젠가는 둥지를 떠나듯, 사람은 언젠가 자라온 곳에서 떠나기 마련이다. 둥지를 떠나 다시 시작하게 되는 곳이 어디가 되든, 그 이유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우리가 가장 쉽게 체감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떠났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분명한 건 이제 24시간의 대부분을 함께 지냈던 사람들과 더 이상 같은 맥락을 매번 공유하며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
by
정현승 에디터
2025.12.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기록 이야기
중학생 시절부터 스물세 살 지금까지 이어온 기록
나는 오래전부터 기록이 습관인 사람이다. 물론 내 주변 지인들에 비하면 스스로 기록자라 말하는 게 부끄러울 정도지만, 나는 나름 내가 꾸준히 기록해 온 사람이라믿는다. 일기, 다이어리는 기본이고 콘텐츠 기록, 아이디어 정리, 어휘 모음 등 다양한 용도로 착실히 기록을 수행하는 중이다. 이번 글에서는 나의 중학교 학창 시절부터 스물세 살의 지금까지 이어온
by
임유진 에디터
2025.12.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예나 코어!’ 최예나의 색깔은? [음악]
대체 불가능한 매력의 솔로 가수 최예나
솔로 아이돌로 성공하는 것은 그룹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매력의 총량을 100이라고 해보자. 예를 들어, 5명으로 이루어진 아이돌 그룹에서는 각자 20씩의 매력만 있어도 100의 총량을 채울 수 있다. 그러나 솔로 아이돌은 혼자서 100을 채워야 한다. 다인원 그룹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려면 더 큰 매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
by
최수인 에디터
2025.11.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초음속으로 달려 지금 여기에 있기까지
돌아오니까 좋지?
내가 오아시스를 좋아하는 걸 아는 친구가 내게 밸런스 게임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오아시스의 전성기였던 90년대로 가기 vs 오아시스 재결합하기" 나는 전자를 골랐다. 덕질 열차 역주행: SUPERSONIC 오아시스를 알게 된 뒤에는, 그들의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소닉>을 봤다. 여러 번 봤다. 팬들이 대관한 영화관에서도 봤고, 집에서 티브이로도 보고
by
김지수 에디터
2025.11.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지금 문학이 숨 쉬는 곳은 ‘책장’이 아닌 ‘화면 위’ [문화 전반]
오늘날 문학은 활자를 넘어서 경험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문학은 오랫동안 ‘읽는 예술’이었다. 우리는 책장을 넘기며 문장을 따라가고, 언어의 결 속에서 인물의 감정과 세계의 온도를 느꼈다. 문학은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상상하는 예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문학은 조용히 그 자리에서 움직이고 있다. 언어는 화면으로 흘러가고, 서사는 몸짓으로 번역된다. 이야기는 더 이상 활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by
김태리 에디터
2025.11.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다시. 기다림 [문화전반]
과거와 2025년 사이
요즘의 극장가는 마치 거대한 타임머신 같다. 극장가에 다시금 스미는 파스텔 빛의 잔향이 낯설지 않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들이 4K 리마스터링으로 돌아오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 또한 재상영을 앞두고 있다. SNS에는 2010년대 유행했던 노래들이 다시금 올라온다. 댓글을 살펴보면 모두가 입을 모아 ‘그 시절이 진짜였다’라고 말한다. 2025년의 몸을
by
오수민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장 비루한 우주의 너를 사랑해 [영화]
사랑에는 분명 상실이 따른다. 그러나 상실을 구원하는 것은 사랑이다.
백 명의 서로 다른 사람이 모인 곳에는 반드시 백 가지의 서로 다른 상실이 있다. 여기서 백 가지란 하한선이다. 한 사람이 지닐 수 있는 상실의 가짓수는 셀 수 없으니까. 어떤 상실은 태어남과 동시에 손에 쥐어진다. 상실이 ‘쥐어진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아이러니하지만 진실로 그렇다. 태어남과 동시에 그 타고난 환경이, 가족이, 신체 조건이, 기질이, 또는
by
김그린 에디터
2025.10.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지금은 1999년, 멈춘 시간 속 Y2K 사이트 [문화 전반]
잊혀진 웹의 낭만을 찾아서
매일 비슷한 앱의 알고리즘 속에서 피드를 넘기다, 문득 ‘인터넷 세상에 더 새롭고 재밌는 것은 없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Y2K 사이트는 설렘을 준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의 인터넷은 지금보다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홈페이지마다 특유의 미학이 강렬하게 스며있었다. 오늘은 그 시절의 감각을 간직한 사이트들을 소개
by
황아영 에디터
202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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