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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목소리, 그리운 김광석 [음악]
김광석의 60대가 궁금한 20대 청년의 사심글
오래된 노래를 좋아한다. 이를 테면 김광석, 노영심, 산울림, 김성호 등 내가 태어나기 전에 전성기를 달렸던 가수들의 먼지 쌓은 노래들. 그들이 한창 무대를 채웠던 시대를 살아보지 못한 것이 억울할 만큼이나 그들의 음악을 짝사랑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故김광석의 음악은 그런 나의 취향을 처음 발견하게 해준 은인이라 할 수 있다. 어딜 가든 시끄러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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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정 에디터
2026.02.18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청취를 통한 수행: 김은영의 소리작업들 [미술/전시]
김영은의 작업은 소리를 둘러싼 행위가 어떻게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수행이 되는가를 탐구한다. <붉은 소음의 방문>은 한국 근현대사 속 두 가지 소리, 사이렌과 라디오를 통해 강제된 청취와 은밀한 청취의 역사를 되짚는다. 들어야만 하는 소리와 들어서는 안 되는 소리 사이에서 '듣는다'는 행위는 이미 하나의 정치적인 행위가 된다. 작품은 청취라는 일상적 행위를 낯설게 만들며, 우리가 무심코 반복해온 듣기가 얼마나 정치적인 몸짓이었는지를 감각하게 한다.
'소리'는 소리 내기와 소리 듣기를 수반하는 상호교류의 경험이다. 그것은 공기 중에 퍼졌다가 사라지는 물리적 현상에 머물지 않는다. 누가 말하고, 누가 듣고, 무엇이 들리고, 무엇이 배제되는가에 따라 소리는 관계를 조직하고 권력을 드러내며 공동체의 경계를 만든다. 김영은의 작업은 바로 그 지점, 소리를 둘러싼 행위가 어떻게 사회적·정치적 수행이 되는가를
by
이채연 에디터
2026.02.18
리뷰
PRESS
[PRESS] 목소리로 연결되는 세계 - 뮤지컬 ROGER [공연]
2025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창작뮤지컬 <ROGER>는 항공·해상 관제 언어를 출발점으로 목소리만으로 연결되는 관계와 소통의 의미를 탐구한다. 관제 시스템의 정확한 통신 구조를 인간 서사로 확장하며 보이지 않는 상대와의 교신 속에서 책임과 이해의 과정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시스템 언어에서 감정의 서사로 뮤지컬 < ROGER >는 2025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작품으로 동시대 창작뮤지컬이 탐색하는 새로운 소재와 형식적 실험을 보여주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창작 단계부터 발표까지 신작 개발을 지원하며 한국 공연계에 새로운 서사를 제안해온 플랫폼으로 이번 작품 역시 독창적인 소재와 명확한
by
김서영 에디터
2026.02.12
리뷰
PRESS
[PRESS] 손 무릎을 쓸어내려오는 사랑 - 2026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공연]
꼬물꼬물, 사랑으로 완성된 신년의 마지막 - 2026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1.25)
사랑이 손 무릎을 쓸어내려오네 사랑이 뻐끔뻐금 새싹이 한들한들 나뭇잎이 흔들흔들 지휘자에게 시선을 떼지 않는 아이들 곡 하나가 끝날 때마다 그 손짓에 따라 앞에 나왔던 아이들이 먼저 깊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니 실기둥이 하나씩 올라오네 소리가 뻐끔뻐금 이곳에 닿네 사랑은 손 무릎을 쓸어내려오네 1. 오스트리아 문화 사절단 ⓒ 유진 빈 소년 합창단의 1부 공연
by
장유진 에디터
2026.01.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리 없이 소멸을 향해 가는 [도서/문학]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은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지금 우리는, 서로의 모습을 선명하게 바라보고 있는가?
현대 사회는 유례없는 속도와 성장률로 기술적 진보를 이루고 있다. 근 미래 유망한 분야 중 하나로는 메타버스가 있다. 메타버스를 이용한 콘서트, 게임, 강의 등 이는 많은 분야로 진출하였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적인 상용화를 이루어냈다. 시공간 제약을 벗어나 모두가 동시에,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자유로운 상호작용과 상호이해가 가능할 것
by
천유진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동물에게도 닮고 싶은 부분은 있어 [동물]
오리너구리와 벌꿀오소리
종종 누군가를 보며 '저 사람의 저런 점은 닮고 싶다'고 생각한다. 대개 부러움에서 시작되는 마음이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생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금의 나로는 버거운 순간을 뛰어넘기 위해, 누군가의 존재 방식을 따라 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마음은 사람에게서만 멈추지 않는다. 때로 사물과 동물을 바라보다가도, 이런 부분을 닮아가야겠다
by
이예진 에디터
2026.01.16
리뷰
공연
[Review] 흩어지는 목소리를 모아 ‘판’을 벌이다 - 뮤지컬 판
관객에서 청중으로, 우리가 함께 빚어낸 찰나의 기록에 대하여.
세상에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다. 영화나 드라마가 쏟아지고, 바쁜 현대인을 위해 요약본이나 오디오북까지 대중화됐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이야기를 ‘소비’하기엔 참 좋은 환경이다. 하지만 모든 게 풍족한 지금과 달리, 조선 시대에 이야기를 즐긴다는 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니었다. 책값은 비싸고 글을 모르는 사람도 많았던 때, 사람들에게 이야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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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솔 에디터
2026.01.11
리뷰
공연
[Review] 극적인 삶과 극을 넘는 목소리 - 에비타 [공연]
에비타의 삶의 불꽃을 보여주는 뮤지컬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에서 퍼스트레이디로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간 ‘에바 페론(1919~1952)’의 삶을 담은 이야기다. 막이 걷히기도 전에 ‘에바 페론’의 부고를 전하는 자막이 나온다. 합해서 열 줄도 안 되는 그녀의 삶은 급작스러울 정도로 짧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윽고 막이 걷히고 망자인 듯한 그녀를 앙상블들이
by
안태준 에디터
2026.01.03
리뷰
공연
[Review]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수림뉴웨이브 2025
12월 18일 판소리 창작자 권송희의 <소금>을 관람한 후기와 수림뉴웨이브 2025가 준 독특한 경험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공연제, 수림뉴웨이브2025 : 12월 18일, 권송희 <소금>을 관람하다. 수림뉴웨이브 2025는 2025년의 주제어 ‘결’을 토대로 전통음악가 10인을 섭외하여 예술가가 주제어를 모티브로 창작한 수림뉴웨이브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이며 공연 후 ‘예술가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예술가의 음악관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과 관객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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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주 에디터
2025.12.26
리뷰
공연
[리뷰] 신화가 된 목소리, 에비타 - 뮤지컬 에비타 [공연]
뮤지컬 에비타는 송스루 형식과 웅장한 음악을 통해 한 인물을 이해의 대상이 아닌 경험의 대상으로 제시한다. 에비타와 체의 대비 속에서 이 작품은 신화와 권력, 대중의 욕망이 만들어내는 구조를 오늘의 질문으로 남긴다.
공연을 보기 전 읽은 시놉시스는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그러나 막이 오르고 첫 음악이 울리는 순간 작품은 ‘이해해야 할 이야기’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서사’로 관객을 끌어당긴다. 반복되는 “에바 페론의 죽음”이라는 선언은 인물의 생애를 따라가기 이전에 하나의 신화가 어떻게 탄생하고 소비되는지를 먼저 각인시키며 극의 방향을 제시한다. 웅장한 합창으로 시작
by
김서영 에디터
2025.12.24
리뷰
공연
[Review] 일상의 감정에서 자라나는 묘한 가락 - The Gift: 묘한민요
퓨전국악밴드 차차웅 알아가실래요?
퓨전국악밴드 차차웅의 콘서트는 재치 있는 Vcr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밴드 멤버들이 현대인의 생활상을 직접 연기하며 어떤 곡절을 흥얼거린다. 비어 있는 시간을 흥으로 채우고 싶을 때, 연애 사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칼퇴 대신 야근이 나를 기다려 약간 미칠 것 같을 때 그들은 말끝을 늘이고 묘한 가락을 덧붙이며 이따금 목소리를 구성지게 꺾는다. 묘한 가
by
신성은 에디터
2025.12.22
리뷰
공연
[Review] The Gift - 묘한민요 : 우리 일상 깊은 곳 숨은 민요
「묘한민요」를 보고 느낀 감상과 민요의 방향성
"양~말이 으~디~ 있~을까~" 누구나 '양말을 찾을 때'의 일상에서 한번쯤 내뱉어 봤을 법한 가락. '차차웅'의 「묘한민요」는 이 가락의 조각들을 모아 퓨전 민요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지난 12월 11일, 아트인사이트의 문화 초청을 통하여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개최된 '차차웅'의 The Gift : 묘한민요 공연을 관람하고 왔다. The Gift
by
서민주 에디터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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