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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대(舞臺)의 무(無), 무(務)언의 소통 [공연]
공연이 예기치 못한 이유로 취소되는 경우, 주최 측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관객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의 한 장면 ©Komische Oper Berlin 지난 6월 27일 저녁, 독일 베를린의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코미쉐 오퍼(Komische Oper Berlin)의 뮤지컬
를 보기 위해 알렉산더 플라츠로 향했다. 코미쉐 오퍼의 공연은 오랜만이었고, 특히 이번 공연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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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서 에디터
2024.07.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레임으로부터의 속박과 해방 [영화]
영화 <괴물> 단평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2023). 이를 두고 혹자들은 주제나 형식의 측면에서 그것의 참신함을 예찬한다. 과연 그러한가. 우선 형식을 보자. 동일한 타임라인을 다양한 인물의 관점에서 재구성함으로써 관객의 예상을 배반하고 은엄폐된 진실을 드러내는 방식은 으레 창작물이 극적인 효과를 꾀하기 위해 애용해 온 플롯이지 않은가. <라쇼몽>(1950)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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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4.06.30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10번의 ‘3분’, 국악관현악의 미래를 점치는 시간 [공연]
2019년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 관현악시리즈의 하나로 공연된 《3분 관현악》이 3년 만에 돌아왔다. 2022년 9월 30일 ‘이음 음악제’의 폐막 공연으로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 《2022 3분 관현악》은, MZ세대 작곡가 10명의 ‘짧고 강렬한’ 국악관현악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 시간이었다. 짧은 작품들이 한 무대에 오른 시간은 곧 여러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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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서 에디터
2024.06.13
리뷰
공연
[Review] 한여름의 페스티벌을 회고하며 - PEAK FESTIVAL 2024
그저 흐르는 대로 보낸 하루
어떤 기억은 쉬이 휘발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여운을 가져다준다. 내게는 일주일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찾은 음악 페스티벌 '피크 페스티벌(Peak Festival)'에서의 기억이 그랬다. 음악을 꽤나 즐겨듣고 자우림, 10cm, 검정치마, Imagine Dragons, Coldplay 등등 애호하는 뮤지션도 많은 사람이지만, 그동안 굳이 페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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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4.06.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펄프픽션의 여성들은 왜 무지한가 [영화]
여성을 유형화하려는 시도에 대하여
펄프픽션을 직접 감상하진 않았더라도 단발의 우마 서먼이 침대에 엎드려 응시하는 포스터를 접한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리고 다수는 그녀의 얼굴, 풍기는 분위기로 이 영화에 대해 점할 수도 있다. 그러나 펄프픽션은 그러한 기대를 배반하는 영화다. 왜냐하면 정작 극중 주요한 사건들은 남성들에 의해 촉발되고 진전되고 종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남성들이 극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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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4.05.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 줌의 이해로도 구원될 수 있다 [영화]
<베이비 레인디어>, <더 웨일>에 대한 단상
최근 반향을 일으킨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베이비 레인디어 (Baby Reindeer)>의 주인공 도니 던을 좇으며 영화 <더 웨일>의 찰리를 보며 느꼈던 불편한 감흥이 겹쳐 떠올랐다. 그들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아주 ‘답답한’ 남성들이다. 먼저 무명의 코미디언으로, 생계를 위해 동네 펍에서 근무하는 도니는 어느 날 한 거구의 중년 여성 ‘마사’에게 건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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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4.05.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네마의 모든 것 [영화]
영화 '바빌론'에 대한 단상
빛이 있다면 기실 그림자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영화산업도 그렇다. 아니 오히려 영화산업은 그 경계가, 명암이 더 뚜렷할 수밖에 없다. 스포트라이트가 종일 내리쬐는 세계이니 말이다. 스포트라이트는 때로 관객의 눈을 가리고, 뒤켠에 그늘을 남긴다. 극 초반 영화사 주최 파티 시퀀스에서 생명이 위급한 미성년자를 몰래 운반하기 위해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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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4.05.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실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영화]
<파묘>와 <댓글부대>의 교집합을 생각하며
연일 기염을 토해내던 <파묘>가 3월 24일 고대하던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 오컬트 장르 영화 중에서는 첫 스코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그러나 동시에 눈여겨볼 지점은 그러한 양적 성과와 별개로 관객, 평단의 호오가 엇갈리는 구간이 명확한 영화라는 점이다. 물론 가장 논란이 되는 건 다이묘 정령의 재현과 관계된 것이다. 다이묘 정령의 현현 전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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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4.04.16
리뷰
공연
[Review] 이토록 친절하고 다정한 클래식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세기와 장르를 거슬러 조우하다
낭만주의 시대 대표 작곡가 ‘쇼팽’의 이름은 워낙 익숙하지만 나를 포함해 실상 그의 곡들에 대해 해박하게 아는 이들은 적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클래식은 난해하고 어렵다는 편견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중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대학교 교양 강의에서 나름 여러 번 접했지만 실례 없이 이론 위주로 다루다 보니 그런 듯하다. 최근 전국 투어로 돌아온 <쇼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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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4.03.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포기가 뭐 어때서 [문화 전반]
꼿꼿하게 버티지 않아도 괜찮다
언제부턴가 ‘존버 정신‘, ’중꺾마‘같은 단어가 현대인이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 됐다. 물론 버티고 지속하면 응하는 보상이 주어질 수도 있다. 나아가 무분별하게 관두는 것은 무엇보다 본인에게 좋지 못한 습관이다. 단기간 안에 물러나면 그 경험의 미덕은 무엇이었고 악덕은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분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결단을 내리기까지는 차오르는 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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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4.03.18
리뷰
도서
[Review] 현대인들에게 권하는 '나무-되기'의 미덕 -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도서]
그저 현재, 순간, 지금에 집중하며 나무처럼 호흡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삶에 염증이 난 청춘들은 늘 자연으로 향한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혜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의 여름이 그랬다. 현실에서도 대기업,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장을 퇴사하고 귀농에 도전한 이들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우리는 가끔, 아니 자주 그런 삶을 동경한다. 시간에, 성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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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4.02.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혐오의 시대에 부치는 두 편의 시 [문화 전반]
<Love Wins All>과 <나의 올드 오크>
“I love myself”마저 실천하기 벅찬 시대에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발언의 당위성은 위협받기 쉽다. 대신 그 자리엔 분노와 혐오가 들어선다. 그리고 그 감정의 영향력은 꽤나 강력하다. 때로는 그러한 감정들에 복무하며, 연료 삼아 사회가 굴러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질 정도로. 그런 사회 안에서 우리는 제 권리를 주장하며 누군가의 권리를 짐짓 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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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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