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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Another woman [영화]
삶의 지반이 흔들릴때 문득 떠올리는 것
누군가가 50대에 이른 내 인생을 평가해보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또 직업적으로 남부럽잖은 성취 수준을 이뤘다고 말하겠다. 그 이상으로는 "굳이 파고들지 않겠다"라고 말할 것이다. 철학과 교수인 마리온 포스트는 책 집필을 위해 입주한 작업실에서 옆 방의 정신상담 내용을 접하게 된다. 새어 나오는 말소리를 베개로 막고 있던 어느 날 우연히 몹시 슬퍼 보이는
by
유여온 에디터
2022.02.04
리뷰
공연
[Review] 미아 - 연극, 리처드 3세를 찾아서
나는 어둠 속에 길을 잃었다. 그러나,
관극에 실패했다. 오랜 시간 내 스스로 문답하며 내린 끝, 결론은 결국 가장 내키지 않는 이 말로써 맺는다. 나는 아무래도 극의 중간 어딘서부턴가 길을 잃었다. 미아가 된 것이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극에 대해 무슨 한 줄의 평을 쓸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차근차근, 잃은 길을 되짚어보며 리뷰 시작한다. 극의 핵심 제재는 단연 리처드 3세이다. 형을 탑
by
서상덕 에디터
2021.11.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의 여름, 맘마미아! [영화]
그리스의 그 섬은 내게 여름이었다
어느덧 여름의 초입이다. 이상기후 탓에 기온은 오전과 오후 할 것 없이 널을 뛰는 데다가 첫 번째 장마 한가운데에 놓여 있지만, 여름이 코앞까지 닥쳐왔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제 곧 우리는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여름을 싫어한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 여름은 꽤 곤혹스러운 계절이다. 지난 여름에는 한 번
by
황시연 에디터
2021.05.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아와 세바스찬의 사랑은 이루지 못한 꿈인가? - 영화 '라라랜드' [영화]
그들의 사랑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완성된 것 아닐까.
<라라랜드(La La Land)>의 제목은 촬영지인 LA(Los Angeles)를 뜻하기도 하지만, 낭만을 좇는 자들을 다소 부정적으로 표현할 때의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공간을 뜻하기도 한다. 꿈꾸는 자들의 도시 LA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은 꿈꾸고 사랑한다. 영화의 끝에서 이들은 꿈을 이루지만, 사랑을 계속 함께하지는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엔딩을 두고
by
정다영 에디터
2020.04.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그녀'로 보는 색채와 빛의 미장센 [영화]
미장센이란 무엇일까? 영화 '그녀'의 미장센 분석
‘미장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를까? ‘샴푸’라고 답하는 사람이 대다수 일 것이고 영화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화관련 단어라는 걸 떠올릴 것이다. 이는 프랑스에서 생긴 단어로 ‘Mise en scène’, 직역하자면 ‘무대에 배치한다’라는 뜻이다. 영화의 한 장면에는 배우의 연기와 대사도 있겠지만 배경설정을 위한 구성도 있어야 한다. 이
by
김유라 에디터
2019.08.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가 살아갈 집을 상상할 수 있다는 것 [공연예술]
함께 살아갈 집을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어쩌면 더 다양한 삶의 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의 하나가 아닐까.
밤 9시, 대학로 거리는 밝고 어지럽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길 가는 저 사람들은 아파트가 있을까, 소중한 사람과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집이 있을까 생각하다 우리가 살았던 집 그리고 지금 내가 잠시 간 빌려 지내는 방을 떠올렸다. 대학 생활을 함께한 K와 T 그리고 나는 한때 한 지붕 아래 살았다. 사실상 각자의 방에서 지내야 했기에 따로 사는 거나 마찬가
by
김주형 에디터
2019.07.07
리뷰
PRESS
[PRESS] 변하는 세상, 변치않는 우정 - 연극 '세상친구'
(~3.17) 해방과 전쟁, 그리고 분단 속에 소용돌이치는 두 단짝 친구 이야기 '세상친구'
연극 '세상친구' 2019.03.01.(금) ~ 2019.03.17.(일) 미아리고개예술극장 2019 미아리고개예술극장 공동기획공연으로 선정된 연극 <세상친구>가 3월 17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연극 <세상친구>는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널 지켜줄거야>라는 제목으로 2013년 초연한 바 있다. 이번 연
by
이다선 에디터
2019.03.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는 보헤미안이다 [문화 전반]
보헤미안 개념에 대한 설명과 에디터 본인의 삶의 태도를 적은 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누적 관객 수 600만을 넘기며 역대 한국에서 개봉한 음악영화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의 제목은 퀸의 전설적인 대표곡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따온 것이다. 영화 속에서도 ‘보헤미안 랩소디’를 녹음하는 과정은 중요하게 다뤄진다. 로저 테일러가 “갈릴레오 피가로”라는 가사를 녹음할 때 나오는 “도대체 갈릴레오가 누군
by
김지은 에디터
2018.12.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필사하기 좋은 날 [도서]
가을. 독서의 계절, 아니 필사의 계절이 왔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잘 쓰고 싶어서 혹은 좋은 문장들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필사를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필사에는 더 큰 매력이 있다. 아마 어떤 이유에서든 필사를 해 본 사람들은 경험해본 적 있을 것이다. 바로 문장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음미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냥 독서가 차를 타고 풍경을
by
미아 에디터
2018.10.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문장들 [영화]
살며시 찾아온 우연은 나를 강렬하게 이끌고
<리스본행 야간열차> 빌 어거스트 감독 파스칼 메르시어 원작 ※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 리스본의 봄, 카네이션 혁명 줄거리 한 권의 책, 한 장의 열차 티켓으로 시작된 마법 같은 여행! 오랜 시간 고전문헌학을 강의 하며 새로울 게 없는 일상을 살아온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스)는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우연히 위험에 처한 낯선 여인을
by
심지은 에디터
2018.10.08
작품기고
[Fabulist] 맘마미아2 : Here we go again
illust by 유진아 "But most importantly, it taught me that the best things in life, the very best things happen unexpectedly." . . .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에서 가장 멋진 순간은 예상치 못했을 때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거야. - 맘마미아
by
유진아 에디터
2018.08.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음악을 믿는 이유 「맘마미아!2」 [영화]
평범한 순간도 특별하게 만드는 것, 그게 음악의 힘이다.
Here we go again ! 음악과 함께 한 추억은 쉽게 무뎌지지 않으며, 애써 떠올리지 않아도 생생히 재현된다. 영화에서도 그렇다. 영화의 줄거리는 흐릿할 수 있어도, 장면마다 조용히 흐르던 음악은 아주 선명히 기억될 때가 있다. 영화 <맘마미아>가 개봉한지 벌써 십 년이 지났고, 딱 그 시간만큼 영화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졌다. 하지만, ABBA의
by
서연주 에디터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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