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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고정되는 조각, 사라지는 춤 - 공원(GONGWON) <모서리>
분야
공연 ·
기간
2026.10.10 - 2026.10.11 ·
장소
예림당 아트홀(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337 (역삼동) ·
지역
서울 ·
관람료
R석 : 40,000원 S석 30,000원 ·
문의
010-9281-4611 / dayeoon28@naver.com
형태는 어디에서 시작되고, 무엇을 남긴 채 사라지는가. 공원(GONGWON)의 현대무용 작품 〈모서리〉가 오는 10월 10일과 11일, 예림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모서리〉는 신체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조각가와 안무가의 시선에서 출발해, 하나의 형태가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과정을 몸으로 그려내는 작품이다. 조각가와 안무가는 모두 ‘신체’를 바라보지만, 형태를
직접 등록 - 공원(GONGWON)
2026.09.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사람들 [도서]
불안과 간절함은 어떻게 믿음이 되는가
요즘 나는 유튜브에서 사주나 타로 영상을 자주 본다. 영상을 보다 보면 내 상황과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지금의 나를 설명하는 것 같은 말이 나오면 신기해서 더 찾아보게 된다. 미래가 궁금하기도 하고 앞으로 조금 더 나은 상황을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다. 사주와 타로를 처음부터 진지하게 믿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미신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태
by
강효정 에디터
2026.09.2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갈무리 연구소 [공간]
임박사와 한조수의 갈무리 연구소 이야기
임박사와 그의 조수가 사는 집은 탄탄한 식재료 연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제각각인 넷의 입맛을 맞춰 온 30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이면서 갈무리 연구가인 박사는 ‘오늘 뭐 해먹지?’ 라는 최대의 난제 속에서도 가장 편안한 한끼를 만들어 낸다. 한번은 그에게 여러 반찬 뚜껑을 닫는 일에 대하여 귀찮음을 표했다가 조수직을 박탈당할 뻔했다. 내게는 여전
by
한세희 에디터
2026.09.28
리뷰
도서
[Review] 도난당한 명화를 찾아서, ‘도둑맞은 미술관’ [도서]
사라진 미술품을 따라가며 여는 사건 파일
이전에 즐겨 하던 게임 중에 은행부터 클럽까지 온갖 장소를 마구잡이로 털어 현물을 차로 실어 옮기는 게임이 있었다. 물론 전시회가 열리는 아트 갤러리 역시 침입 장소에서 빠지지 않았다. 레이저, 중력 감지 센서와 같은 매우 삼엄한 경비를 뚫고 몰래 잠입해 미술품을 훔쳐야 했지만, 그것을 원하는 의뢰인에게 되팔아 보상을 두둑이 챙길 수 있었다. 게임이다 보니
by
최수인 에디터
2026.09.28
리뷰
도서
[Review] 제가 훔친 거 아닌데요? - 도둑맞은 미술관 [도서]
비밀 수집가 '장물아비'들이 pick한 미술품
제가 훔친 거 아닌데요? <도둑맞은 미술관>이라는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이다. 물론 내가 훔친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다 보니 어쩐지 나까지 도난당한 미술품을 찾는 일에 함께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처음에는 유명한 그림들이 어떻게 도난당했고, 범인들은 어떻게 작품을 훔쳤는지를 알아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by
김주하 에디터
2026.09.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사랑해 온 사람들은 이토록 진한 피를 물려주었다 [사람]
우리 흔들릴지언정 다시 돌아옵시다
모두가 어둠 속에서 자고 있는 새벽 5시 반에 나는 이 글을 쓴다. 추석. 가진 형편 내에서 최고로 잘 챙겨 먹어야 하는 민족 대명절. 나는 추석 첫째 날에 본가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배가 주려 식당에 들릴까 했지만, 어머니는 집에 음식이 많다고 하셨고 그 말씀은 맞았다. 나는 전과 오징어젓갈 그리고 고사리 나물을 입에 우겨넣으며 “이 맛이 그리웠다”고
by
박상훈 에디터
2026.09.28
리뷰
공연
[Review] 우리가 치러야 할 몫에 대하여 - 연극 '페이백' [공연]
모순을 받아들이는 법
어느 시골, 현장체험학습으로 할아버지의 양계장에 온 제원은 불만이 가득하다. 몸을 겨우 움직일 만큼 작은 닭장에 닭을 가둬 키우는 할아버지는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모르는 듯하다. 어떻게 생명에게 그리 잔인할 수 있느냐는 말에 되레 화를 내며 "네 아버지가, 네가 편히 살 수 있었던 게 전부 내가 닭을 키워 팔아온 덕분인데 그것도 모르느냐"고 윽박지르는 모습을
by
장유정 에디터
2026.09.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파리에서 청주까지, 방혜자의 색 [미술/전시]
한 작가의 그림이 한곳에 머물지 않고 다른 장소와 사람, 재료와 시간을 지나며 계속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처음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보였다. 이런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니 어렸을 때 자주 하고 놀던 글라스 데코가 먼저 떠올랐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흔히 알고 있는 스테인드글라스와는 조금 달랐다. 뒷면에 굴곡진 유리를 덧대서 앞에서 봤을 때 질감이 더 살아나 있었다. 빛을 통과시키는 유리인데, 평평한 유리만 생각했던 나에게는 꽤 재미있는 방
by
신수빈 에디터
2026.09.27
리뷰
PRESS
[PRESS] 엄밀함 속의 자유로움 -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무반주 바이올린 리사이틀 [공연]
한 대의 바이올린, 무한한 가능성
가을은 기분을 즐겁게 하는 선선함뿐 아니라, 주목할 만한 클래식 공연들과 함께 찾아오기에, 늘 반가운 계절이다. 올해 가을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의 무반주 바이올린 리사이틀과 함께 찾아왔다. 하델리히는 2026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음악가로 선정되면서 몇 차례 무대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났다. 당시 관객들이 흥분과 감동으로 써 내려간 리
by
김승아 에디터
2026.09.27
리뷰
영화
[리뷰] 어른의 마음에서 사라진 것,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6
보는 동안 동심이 두둥실 떠올랐다. 유감스럽게도 이제 그건 내 것이 아니었다.
한국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서울인디애니페스트가 올해로 22번째를 맞이하였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주제로 동시대의 작가와 작품이 모여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되는 시간이 올해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총 6일간 연남에서 진행되었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확장하고 있는 인디애니페스트에서 아시아 3개국의 협업으로 완성된 토 유엔 감독의 '작은 곤충들의 큰 모험
by
장미 에디터
2026.09.27
리뷰
도서
[Review] 삶은 계속된다 -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마이라 칼만이 멈춘 사물 뒤에 숨겨둔 후회의 이야기
원제 『Still Life with Romorse』. 직역하면 '후회의 정물화'일 테지만, 'Still Life'라는 두 단어를 살며시 떼어본다. 정지된 사물을 그리는 정물화라는 의미 뒤로, '후회와 함께 여전히 이어지는 삶'이라는 문장이 들려온다. 일흔이 넘은 작가 마이라 칼만이 51점의 정물화로 우리에게 건네는 질문은 명확하다. "우리는 어떻게 회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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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미 에디터
2026.09.27
작품기고
The Artist
[언어가 머무른 자리] 죄를 만들어낸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나니
세상에게 버려진 이들이 세상을 버리는 방법
恨みは朽ちず 祈りも絶えず 人が神を生むというなら 名を消した口 今は名を呼び 鬼と恐れし 我に手を合わす 원한은 썩어 없어지지 아니하고, 기도 또한 끊일 날이 없었더라. 인간이 신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내 이름을 세상에서 지워버리던 그 입으로 이제는 도리어 내 이름을 부르고, 귀신이라 여기어 두려워하던 나를 향해 두 손을 모아 빌고, 또 비는구나. ik wav,
by
손가인 에디터
20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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