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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여름 헌사-조사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2014)
※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집 가까운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계절이다. 물빛이 하늘색. 하늘도 하늘색. 앙상한 나뭇가지가 아쉬웠던 것이 어제 같은데, 건너편 강둑이 어린 숲처럼 보인다고 했더니, 이제는 짙푸른 녹음이 우거져 한낮의 피난처가 되어 준다. 까치가 툭 날더니 이내 풀밭에 다시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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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화 에디터
2024.06.0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독립영화의 파동을 느끼다 [영화]
독립영화의 잔잔한 파동은 일상 속에서 너무 많은 자극에 둘러싸인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사실 영화를 잘 알지 못하는 나조차도 알고 있는 영화제가 있다면 바로 전주국제영화제이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으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고, 나도 이번에 5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전주국제영화제를 다녀왔다. 전주국제영화제에 방문하기 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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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빈 에디터
2024.05.3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동춘이가 말아주는 막걸리는 꽤 시큰하다.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김다민, 2024)
※ 스포주의 <막걸리가 알려줄거야>의 일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막걸리와 페르시아어 이 생뚱맞은 조합의 영화<막걸리가 알려줄거야>(김다민, 2024)는 우리에게 귀엽고 엉뚱한 아이디어와 현실적인 사회의 경계에서 질문을 던진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으로 가는 지름길은 좋은 교육이다. 어떤 것이 좋은 교육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우선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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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에디터
2024.03.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세계를 넓혀줬던 너에게 - 너와 나 [영화]
나의 세계에서 너를 이해하며 내가 네가 되는, <너와 나>
* 영화 <너와 나>의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학창시절은 ‘청춘’과 ‘여름’이라는 단어와 참 닮았다. 푸르름. 영화 <너와 나>의 분위기도 그렇다. 영화의 배경도 어느 지극히 평범했던 여름이다. 매미가 울고, 푸릇한 나뭇잎들이 바람에 춤을 추다가 사그락거리며 수다를 떠는 계절. 풀잎과 풀잎 사이, 또 나무 가지와 가지 사이. 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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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에디터
2024.03.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합격 VS 불합격 노력에 실패한 청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혜옥이’ [영화]
영화 혜옥이 리뷰. 행정고시 N년차, 라엘이 받은 새로운 이름 혜옥. 그녀는 정말 고시합격이 꿈일까?
고용률은 상승하는데 취업에 도전하는 청년층은 줄고 있다. 이따금 뉴스를 틀면 많이 나오는 대목이다. 노량진 컵밥 거리는 휑하다. 한때 공무원 시험이 큰 열풍을 불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다. 그럼에도 고시, 사시, 언론 고시 사로 끝나는 직업을 위해 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욕망이 만들어낸 공포 첫 장면에서 라엘과 엄마는 신림동 고시촌에 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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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4.03.01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독립영화의 한 장면처럼 내용이 펼쳐지는 시
시집마다 분위기나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 다른데, 이 시집에서는 그리움이나 외로움 같은 감정들이 잘 보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던 누군가가 사라져 버린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진솔하게 느껴지는 시라고 생각해 이 시가 가장 마음에 남아 골라 보았습니다.
[illust by 나캘리]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관점도 다릅니다. 그래서 시집을 보면 시인의 진솔한 시각을 엿볼 수 있어 항상 흥미롭습니다. 이번 시집은 박규현 시인의 모든 나는 사랑받는다 속 '재설' 이라는 시의 일부입니다. 시집마다 분위기나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 다른데, 이 시집에서는 그리움이나 외로움 같은 감정들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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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에디터
2024.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제 궁금증은 누가 해결해 주나요? [영화]
독립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첨될 거라는 큰 기대 없이 응모했던 시사회에 당첨되어 보게 된 독립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어떤 내용일지 감도 안 잡히는 독특한 제목에 이끌려 시사회에 응모했다. 11살짜리 주인공 동춘이와 막걸리, 모스부호 어느 것 하나 공통점이 없지만 어떻게 서로가 연결돼서 어찌어찌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린이가 주역으로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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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4.02.24
리뷰
영화
[Review] 검은 터널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 검은 소년 [영화]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 속을 홀로 걷는 소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영화 과정 15기 출신 서정원 감독의 첫 번째 장편 [검은 소년]이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검은 소년]은 1997년 외환위기 속 한국을 배경으로, 고등학교 2학년인 ‘훈’의 성장통을 담았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마음 편히 기댈 곳이 없는 훈이 불안한 현실 속에서 방황하면서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담은 [검은 소년]은 외로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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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4.01.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가 당신의 전부이길 바랐던 그날의 이야기 [영화]
영화 <클레오의 세계>를 보고
어려서 잠깐 대구에 산 적이 있다. 파티마 병원에서 태어나 서울에 있는 어린이집에 다니기 전까지 나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부모님 대신 대구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에 자랐다. 이 년 안팎의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아주 어릴 때였으니 뭐, 그때가 기억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몸이 그 시간을 기억하는 건지, 할머니 할아버지만 뵈면 오랜만에 고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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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원 에디터
2024.01.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알을 깨고 나가보자, 그곳도 별다를 건 없겠지만 [영화]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이 콘텐츠는 당신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위와 같은 문구가 뜬다. 평생을 회색 도시에 갇혀 살았던 소녀는 '해외'라는 완벽한 세상으로 영원히 떠나고 싶어 한다. 결국 그녀는 용기를 내서 국경을 넘는다. 그녀는 눈 덮인 산, 고급 호텔, 정치적 정확성, 평등한 기회, 엄청난 급여, 인권, 성평등,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한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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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3.10.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식을 잃은 부모를 지칭하는 단어가 없는 이유 [영화]
자식을 잃은 부모는 지칭하는 단어가 없다
이 영화는 반어적인 제목을 사용함으로써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 주인공인 비비안에게서 기쁨은 찾아볼 수 없다. 그녀는 인형이 쓰레기처럼 쌓인 방에서 죽지 못해 살아갈 뿐이다. 밤이 되면 아무렇게나 어질러진 인형을 헤집고 일어나서 오락실로 간다. 담배를 피우며 시끄러운 기계에 동전을 넣는 그녀는 커다란 곰인형을 등에 업고 나서야 집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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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3.10.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생도 김밥처럼 잘 말 수 있을까 [영화]
인생도 김밥처럼 잘 말 수 있다면? 스물다섯 주리의 도전
팬데믹으로 인해 청년 백수 신세가 된 주리.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간다. 잠시 고향을 가야 했던 엄마는 주리에게 가게 운영을 맡긴다. 주리는 힘들었던 나날을 뒤로하고 김밥을 마는 데 온 힘을 다한다. 인생도 김밥처럼 잘 말 수 있다면? 스물다섯 주리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백수생활 청산, 김밥을 말다? 영화를 보는 내내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진다. 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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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에디터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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