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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빨간 신을 신고 걸어보는 네모난 세상 [음악]
서정적인 가사와 한 편의 시 같은 가사들. 지금의 풍성한 베이스에 중독적이고 머리에 잘 남는 단어들이 들어간 노래도 좋지만, 조금은 더 담백하고 몇 장의 편지 같은 노래들이 더 나오길 바라기도 한다.
영화도 드라마도 노래도 뜯어서 하나씩 분석해 보면 느끼지 못한 새로운 단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그건 내가 찾아낸 나의 맛이다. 특히 책 읽듯 천천히 읽는 가사들이 있는데, 아이유의 노래 가사다. 아이유의 세 번째 꽃 갈피. 그중에서도 계절과 참 어울리는 아이유만의 포근하고 상큼한 한 컵을 소개하려고 한다. 앨범의 첫 번째로 등장하는 노래는 2002
by
황수빈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무화과야, 오해해서 미안해 [음식]
가장 풍성하게 피어나는 내면의 붉은 꽃
지난 4월 말, 친구들과 함께 강릉 여행을 다녀왔다. 근 몇 주 동안 시험 준비로 정신없이 바빴기에, 이 짧은 여행은 마치 지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미니 휴가 같았다. 우리는 여행을 계획하면서 강릉의 골목골목을 장식한 아기자기한 소품샵을 들르기로 했다.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으며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 경제적 여유란 늘 조심스
by
박유진 에디터
2025.05.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Handmade 시리즈 01 - 코바늘 초보의 얼렁뚱땅 만들기
2025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만든 수제 카네이션 꽃다발의 제작기
코바늘은 제작년에 잠깐 잡았다가 놓은지 2년쯤 된 도구였다. 그리고 원래 잘하던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시작은 카네이션이 아니라 다른 거였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다가 컵받침과 카네이션 뜨개를 발견하게 되었고, 영상을 보니 그닥 어려워 보이지 않아서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구매하여 만들게 되었다. 키트 배송 과정
by
손수민 에디터
2025.05.17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5월의 광주, 마음에 새기는 하얀 꽃다발 [미술/전시]
전일빌딩은 기억의 가치를 전한다. 올곧게 쌓인 기록으로 상처를 왜곡 없이 바라볼 때, 5월은 편안히 미소 짓지 않을까.
한 아름 꽃다발 같은 5월이 왔다. 서로의 존재를 향한 축복이 만개하는 달이다. 하나 사무치게 기억되어야 할 상실의 날도 5월에 있다. 1980년 5월 18일. 올해로 45년이 된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날이다. 교과서로, 영화로 배웠던 광주의 그날이 유난히 실체로 다가오는 근래였기에 연휴를 맞아 직접 광주에 가보기로 했다. 여
by
정혜린 에디터
2025.05.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현대적 치유 로맨스는 어때? - 애니: 널 사랑해 [드라마]
중의학과 사랑이 어우러진 성장과 치유의 이야기
* 본 오피니언은 《애니: 널 사랑해》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니爱你》: 치유와 성장을 그리는 현대적 로맨스 《애니爱你》는 두 사람은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의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끌리게 되며, 일상 속에서 서로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의학과 현대 도시인의 삶을 접목시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몸과 마음의
by
김혜성 에디터
2025.05.14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새로운 계절
추운날들의 끝을 알리는 신호탄
벚꽃이 피고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비가 오던 날 석촌호수에 다녀왔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오히려 봄의 시작을 크게 알리려는 듯, 세차게 불었습니다. 석촌호수 주변에는 벚꽃이 만개를 했습니다. 주변에는 붉은 색의 조명들이 나무를 따라 쭉 펼쳐져 있었는데요, 사진이 잘 나오는 자리를 찾아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저도 석촌
by
이상헌 에디터
2025.05.10
리뷰
전시
[Review] 화려하게 수놓은 섬세함 - 알폰스 무하 원화전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가 이끈 변화
널리 퍼진 화려함 뒤로는 기둥을 가득 채운 포스터들, 손에는 포장한 선물을 든 채 바삐 이동하는 모습. 화가 장 베로가 그린 19세기 말 유럽의 풍경이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대중의 소비문화가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다. 철도망이 넓혀지고, 백화점이 하나둘씩 존재감을 드러내며 '나를 위한 지출'이 이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형태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필요에 응
by
김서현 에디터
2025.05.06
리뷰
전시
[Review] 선을 쌓아 꽃을 피우다 - 알폰스 무하 원화전 [전시]
알폰스 무하의 그림, 아름다움보다 더 깊은 이야기
예술가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어렸을 적 장래 희망으로 떠올리던 예술가는 길을 걸으며 그림의 대상을 즐겁게 고민하고 영감이 떠오를 때만 작업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생각했다. 그러나 작년 ‘베르나르 뷔페’의 전시를 보고 매일 정해진 시간만큼 그림 작업을 이어가는 규칙적인 삶을 발견했고, 그보다 더 전에 ‘살바도르 달리’의 전
by
정서영 에디터
2025.05.04
리뷰
전시
[리뷰] 일상의 우아함 -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화전 [전시]
하가 남긴 시각 언어의 아름다움, 그 순수한 감각의 미학 자체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었다.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하전 기간 2025년 3월 20일 ~ 7월 13일 (공휴일 정상개관)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오래전부터 무하의 일러스트 한 장면이 뚜렷하게 기억에 남아 있었다.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 몽환적인 배경. 그 인상적인 잔상에 이끌려 이번 전시장을 찾게 되었다. 무하의 일러스트 전시인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화전]은
by
오지영 에디터
2025.05.03
리뷰
전시
[Review] 도슨트와 함께라면 더 좋은 알폰스 무하의 그림 -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 원화전 [전시]
무하는 예술이 소수를 위한 예술이 아닌 모두가 자신의 작품을 보고 사랑과 화합의 가치를 꿈꾸기를 바랐던 것과 같이, 그 가치들이 그림 속에서 '유려함'과 '섬세함'으로 은은하게 드러나고 있다.
날이 좋은 어느 날, 이번 무하 전시는 도슨트 해설을 같이 들으며 관람하기로 다짐했기에 해설 시간에 맞추어 전시장에 도착했다. 평일 그것도 그리 늦지 않은 오후 시간이라 사람이 너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을 했으나 그건 나의 크나큰 착각이었다. 전시장은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도슨트를 들으면서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 너무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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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5.02
리뷰
전시
[Review] 삶은 흩어지지만, 작품은 영원히 남는다 - 알폰스 무하 원화전 [전시]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화전을 보고
‘알폰스 무하’는 체코의 화가이자 장식 예술가이며,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해 성행한 유럽의 예술 사조이자 프랑스어로 새로운 미술을 뜻하는 '아르누보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그만의 독특하고도 섬세한 그림, 이른바 ‘르 스타일 무하’는 아르누보 운동자의 대표적인 아이콘이자 다양한 광고와 포장지에 쓰여 지금까지도 여러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by
김예은 에디터
2025.05.01
리뷰
전시
[Review] 무하의 꽃이 우리에게 선물한 향기 - 전시 '알폰스 무하 원화전'
알폰스 무하의 전시를 보고 느낀 것들
알폰스 무하에 대해서는 작가의 이름보다는 그의 작품으로 먼저 접한 케이스이다. 언젠가 우연히 미디어에서 그의 작품을 보고는 너무 아름다운 그 특유의 선을 보고는 감탄한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그 작품이 무하의 작품인지는 몰랐고, 단지 굉장히 독특하고 아름다운 스타일의 작품을 발견했다는 기쁨이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그 작품의 작가를 알 수 있었다. 그
by
오태규 에디터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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