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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사랑 앞에서 찌질해지는 게 죄는 아니잖아 [영화]
⋯아닌 거 맞겠지?
그땐 왜 그랬을까. 조금 더 용기를 내볼 걸 그랬나. 아니지,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했나. 옛사랑 앞에서의 찌질한 기억이 자꾸만 떠올라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 씩씩 얼굴을 붉히며 남몰래 이불을 뻥뻥 차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필자에게는 많이 있다. 자랑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누구라도 사랑 앞에서는 찌질해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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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05.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혼은 정말로 미친 짓일까? [영화]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필자는 미혼이다. 혼인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결혼에 대한 환상 비슷한 무언가가 있기 마련인데, 필자 역시 예외는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마음이 맞는 반려자와 함께 평생을 기약하는 삶이라니, 이보다 아름다운 일이 또 어디에 있겠어. 그런데 요즘은 결혼에 대한 기대나 환상보다도 현실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이 앞서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듯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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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05.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의 흑백은 당신의 컬러보다 아름답다 [영화]
아마도
흑백 영화가 아닌 컬러 영화가 영화계의 흐름을 주도하게 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오직 흑백의 영상만을 접하던 과거의 사람들이 처음으로 다양한 색채를 지닌 영상을 바라보며 과연 어떠한 감상을 받았을지는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지만, 현재의 우리는 사실 '컬러 영화'라는 단어조차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형형색색의 빛깔을 자랑하는 화려한 영화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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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04.30
리뷰
영화
[Review] 새로운 악보를 갈망하는 삶의 시주(視奏), ‘리턴 투 서울’
때로는 몸에 익기 전에 사라져버리는 악보도 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프랑스로 입양되는 바람에 자연스레 한국계 프랑스인으로 성장한 '프레디'는 갑작스런 연유로 의도치 않게 본인의 근원지에 당도한다. 본래 일본 도쿄에서 2주 간의 휴가를 보내기로 계획하고 있었으나, 급작스러운 항공사의 사정으로 인해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한국의 서울에서 예기치 않은 휴가를 보내게 된 것이다. 특유의 붙임성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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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04.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그에게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영화]
이쯤 되면 컴백의 사나이, 키아누 리브스
지난 2019년 개봉한 <존 윅: 파라벨룸> 이후, 무려 4년 만에 키아누 리브스가 <존 윅 4>와 함께 '존 윅'으로 돌아왔다. 4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공백기를 거치고 한 배우가 이전에 연기했던 캐릭터를 다시 연기한다는 사실은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있어 그야말로 감개무량한 소식이라고밖에 이야기할 수 없을 터인데, 어째서인지 이번에는 그 감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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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04.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난 내 삶의 끝을 본 적이 있어 [영화]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하여
다소 우울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을 향해 달려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조금 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해보자면, 삶이란 곧 죽어가는 과정이다. 흔히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우리가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 그 이후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우리가 죽음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은 죽음 뒤에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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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04.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뿌리는 같지만 열매는 다르다 [영화]
같은 원작, 다른 매력의 영화들
지난 3월 29일,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원작으로 하는 미국 영화 <오토라는 남자>가 개봉했다. 소설 '오베라는 남자'는 이미 2015년에 스웨덴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가 이루어진 적이 있는데, 당시 개봉했던 <오베라는 남자>는 검증된 원작의 스토리 라인에 뛰어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함으로써 대중과 평단 양측으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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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04.09
리뷰
영화
[Review] 사라지지 않는 한 살아진다, '오늘 출가합니다'
계획했던 바와는 조금 다를지라도
하고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산더미인 우리네 인생에 지루할 틈이라는 게 과연 존재하기나 할까 싶겠냐만은, 의외로 삶의 권태는 전혀 예기치 못한 순간에 불쑥 우리의 곁으로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동안 발자국을 꾹꾹 남기며 열심히 걸어왔던 나의 길이 정말로 나의 길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 어쩌면 아무런 생각도 없이 나에게 맞지 않는 길
by
김선우 에디터
2023.04.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구의 딸도 아닌 연수 [영화]
<경아의 딸>을 보고 나서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는 요즈음이다. 뉴스 혹은 기사를 통해 흉흉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인류의 보편적인 편의를 위해 개발된 기술의 첨단이 누군가에 의해 악독한 의도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그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할 뿐이다. 2022년에 개봉한 김정은 감독의 <경아의 딸>은 전 애인에 의해 리벤지 포르노 유포의 피해자가 된 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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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04.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로운 제주 [영화]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모름지기 제주만큼 한국인들의 사랑을 꾸준히 독차지하고 있는 여행지도 드물 것이다. 하기야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만들어내는 제주 특유의 정경에 한 번이라도 오롯이 취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이번 생에는 제주의 매력으로부터 완전히 헤어 나오기는 그른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필자 또한 일평생 제주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몸이 되어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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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03.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영화가 그 영화인가? [영화]
같은 제목의 국내외 영화들
분명히 처음 보는 영화인데 어째서인지 제목만은 익숙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더러 있다. 기존에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아온 유명한 작품과 같은 제목을 공유하는 영화들이 생각보다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비록 제목은 같을지라도 아주 다른 형태의 매력을 지니고 있는 작품들이 많으니, 한번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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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03.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 많던 스웩은 다 어디로 갔나 [음악]
뮤지션의 멋에 대하여
한때 '스웩(swag)'이라는 단어가 문화계 전반에서, 특히 힙합을 위시한 장르 음악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이 있었다.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멋,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 등을 겸손이라는 미덕으로 가리는 대신 당당한 모습으로 어필하는 것이 곧 하나의 트렌드처럼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스웩 열풍은 이내 언제 그런 게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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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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