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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오랜 시간을 딛고 현재로 돌아오는 경험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
세종문화회관 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에 걸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Johannesburg Art Gallery)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를 선보인다.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는 경주에서 시작해 부산과 제주를 거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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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5.06.26
오피니언
영화
지나가는 계절과 함께 녹아보기
다들 어떤'늪'에서 첨벙거리고 있을까?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되고 무너지면 다시 쌓으면 된다. 그럼 녹는다면? 인생은 녹고 있는 걸 알아차리면 차릴수록 손 쓸 새도 없이 금세 녹아버린다. 그리고 이미 녹아버린 건 다 주워 담아 얼린다 해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 마침 여기, 주워 담으려 노력할수록 녹아버리지만 지지 않고 그런 인생에 맞서는 인물이 있다. 인스턴트 늪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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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별 에디터
2025.06.13
리뷰
전시
[Review] 선으로 그려내는 삶의 나이테 - 세르주 블로크 展 [전시]
전시를 본 이후의 발걸음과 마음이 모두 가벼워짐에, 일상의 작은 행복들이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던 하루!
날씨가 청명한 요즘, 그리고 장마가 얼마 남지 않은 요즘, 그래서 동시에 요즘의 이 '얼마 남지' 않은 이 맑은 날씨가 더더욱 소중하게만 느껴진다. 1년의 날씨 중 이맘때의 청명하고 약간의 더움만이 느껴지는 이 날씨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이다. 아마 이 계절의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의 한가운데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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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6.11
리뷰
공연
[Review] 익숙함의 경계를 깨뜨리기 - 앙상블블랭크 '작곡가는 살아있다 IV' [공연]
하나의 분위기로 환원되기보다 다양한 분위기를 가진 공연들이 다채롭게 저마다 연주될 때 더욱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날이 좋은 5월의 마지막 날, '앙상블 블랭크 작곡가는 살아있다 네 번째 시리즈'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을 찾았다. 공연은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마지막 바흐의 곡을 제외하고는) 연주되는 곡들 자체가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첫 곡은 헬무트 라헨만(H. Lachenmann) 작곡가의 'Pression'이라는 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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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6.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모두 집을 찾아 헤매는 존재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도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읽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
한 번이라도 온전한 나 자신으로 존재한 경험이 있는가? 내가 완전히 받아들여지는 경험 말이다.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 세상과 합일된 기분. 조각났던 내 마음이 춤추고 있는 기분. 아직도 기억한다. 바르셀로나 2층 버스에서 바라본 핑크빛 하늘을. 벅차올라 저절로 나왔던 눈물을. 그때 들렸던 음악, 바람, 공기. 처음으로 내 존재를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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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5.06.01
리뷰
전시
[Review] 감각의 경험으로 채워가는 럭셔리 - 아트 오브 럭셔리 Art of Luxury [전시]
감각, 공간, 예술이 결합된 럭셔리의 본질
'럭셔리(luxury)'라는 단어를 봤을 때, 우리는 흔히 겉으로 고급스러운 브랜드나 값이 나가는 제품을 먼저 떠올리곤 한다. 이때 [Art of Luxury] 전시는 우리의 이러한 통념을 깨뜨리고, 럭셔리에 대한 지평을 넓혀주고 있다. 이 전시는 서울미술관과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인 알럭스가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로, 전시장 내 브랜드 존을 구성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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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에디터
2025.05.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다른 관점을 갖기, 당연하지만 어려운 것 [문화 전반]
내가 생각해보기 전까진 몰랐다
대상을 보는 시각에 따라 인식하는 것도 달라진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이 상식적인 말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아는 것과 체감하는 것은 다른 맥락이다. 미술관 실습과 전시 기획이 메인인 수업을 들었다. 전시를 좋아하는 나로선 익숙하기에 수월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익숙한 공간 속에서 한 번도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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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에디터
2025.05.23
리뷰
공연
[Review] 조명, 소리, 움직임만으로 빈 무대를 가득 채운 60분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연극을 ‘보았다’기보다는 ‘경험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오감을 자극했던 공연.
‘에든버러 3년 연속 퍼스트 어워드 수상작’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에 이끌려 찾은 공연장. ‘세계가 극찬한 연극’이라는 수식어는 종종 과장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이번 공연은 어떨지 걱정과 기대가 절반씩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보는 연극이라 연극의 문법이 어색하게 다가오진 않을까 내심 걱정되기도 했다. 좁은 소극장 지하로 들어서자 무대에는 하나의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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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재 에디터
2025.05.19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새삼 좁은 세상 - 오키나와 [여행]
낯선 타국에서 첫 홀로서기의 경험은 생각보다 별 게 아니었다
얼마 전, 홀로 오키나와를 다녀왔다.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계획하여 예상이 가는 여행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즉흥적으로 움직여 보고 싶었다. 일상에서의 일탈에서조차 시간에 쫓기며 마음을 졸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여행에서 꼭 있어야만 할 비행기표와 숙소를 제외하고는 따로 일정을 세우지 않았다. 대신 여행 일주일 전, 도서관에서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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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에디터
2025.05.01
리뷰
전시
[Review] 무하가 포착한 찰나의 아름다움 - 알폰스 무하 원화전
따스한 봄날,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주는 특별한 경험
알폰스 무하 원화전에 다녀왔다. 알폰스 무하는 체코 출신의 화가이자 디자이너로, 아르누보(Art Nouveau)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아르누보는 프랑스어로 ‘새로운 미술’을 뜻하며, 특정한 체계나 원칙을 따르지 않는 독창적인 예술 운동을 말한다. 그의 작품은 아르누보 양식의 절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세기말 유럽은 정치·사회·기술적으로 격변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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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현 에디터
2025.04.29
리뷰
도서
[Review] 누군가의 꿈 노트를 엿보다 - 고독의 이야기들
노벨레의 형식으로 쓰여진 벤야민의 작품들을 읽으면 그의 꿈에 들어온 것 같다. 그리고 오늘날 이 꿈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발터 벤야민은 독일 출신의 유대계 철학자이자 문예비평가로, 현대 예술과 매체 이론, 역사 철학에 깊은 영향을 끼친 사상가다. 그의 사유는 마르크스주의, 유대 신비주의, 초현실주의를 아우른다. 하지만 이런 설명만으로는 그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다. <고독의 이야기들>을 펼치는 순간, 어딘가로 미끄러지듯 벤야민의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by
채수빈 에디터
2025.04.14
리뷰
도서
[Review] 뇌가 힘든데 왜 예술인가요? -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결국 중요한 것은 참여와 표현하기, 감각하며 자신을 알아가기 그 자체이다.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마음이 힘들 땐’이 아니라 ‘뇌가 힘들 땐’이라는 표현에 끌려 이 도서의 문화초대를 신청했다. 예술이란 예술가의 내면에서 촉발되어 세상에 표출되고 다양한 매체와 표현으로 감상자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니 예술이 심리 치유 효과를 지녔다는 데에는 이미 사람들이 동의하는 바이다. 이는 체험으로 얻어진 동의다. 그래
by
신성은 에디터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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