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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새로운 물결을 노래하다 - 소프라노 강혜정 연말 콘서트
영화 음악을 통해 2022년의 마지막 시퀀스를 맺어보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연말이면 그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음악 공연을 보러 간다. 이전까지는 좋아하는 재즈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봤지만 2022년의 마무리는 조금은 색다르게 <소프라노 강혜정의 연말 콘서트>를 감상했다. 클래식 문외한이 이 공연을 고른 데는 ‘누벨바그’라는 콘서트 제목 때문이었다. 누벨바그는 1950년대 프랑스 영화계에서 일어난 새로운 영화적 풍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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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훈 에디터
2023.0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밤과 방과 반을 위한 연말 결산 [도서/문학]
불면 날아갈 듯한 수면을 모으느라 애썼던 한 해의 끝에서 나의 밤과 방과 반이 되었던 책들을 꺼내 본다.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끝과 시작 중 무엇에 더 집중하려 하느냐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끝이라 답하리. 새해 버킷리스트, 다짐, 목표 등을 더 이상 세우지 않는 내가 유일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연말 결산이다. 이번 연도에는 연말 결산을 조금 특별하게 해 보려고 한다. 오직 밤과 방과 반을 위해. 불면 날아갈 듯한 수면을 모으느라 애썼던 한 해의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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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에디터
2022.12.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타인의 우울을 훔쳐보는 건 힘든 일이다 [사람]
달콤한 향에 벌과 나비가 꼬이듯이, 짙푸른 우울의 향에는 사람들이 꼬였다.
타인의 우울을 훔쳐보는 건 힘겨운 일이다. 유튜브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매일, 매 순간을 쏟아지는 빛 무리 아래에서 보내는 것 같은 사람도. 우울함이 타르처럼 진득하게 달라붙어 침몰해가는 사람들도. 그리고 영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완벽히 다른 타인을 연기하는 사람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슷한 주제, 비슷한 채널로 이루어진 거대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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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서 에디터
2022.12.28
리뷰
도서
[리뷰] 레이디스 - 사랑보다 깊은 결핍과 욕망
이야기가 촉촉하지 않고 바삭바삭하게 메말라있어서 읽기 좋았다.
* 책의 스포일러가 담겨있습니다. 오랜만에 책을 들었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레이디스>. 16개의 짧은 이야기 중 첫 이야기인 세인트 포더링게이 수녀원의 전설을 읽으면서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싫어졌나 보다 생각했던 건 오산이었다는걸. 이야기가 촉촉하지 않고 바삭바삭하게 메말라있어서 읽기 좋았다. * 세인트 포더링게이 수녀원의 전설 '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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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2.1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결국 시시콜콜한 수다가 우리를 구원할 거야 [도서/문학]
책을 읽는 것은 '나와 비슷한 취약함을 가진 동지'를 발견하기 위해서였다
유독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날은 책을 찾았다 벌써 나이가 30살을 향해가고 있다. 매년 한 살씩 늘어가는 나이에 비례하여 능숙해진 것이 있다면, '내 불안과 불행을 타인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처리하는 법’이다. 왜 들키지 않아야 하냐고? '슬픔은 나눌수록 반이 된다'는데 이 말은 대체로 거짓이었던 개인적인 기억 탓이다. 이 문장에서 찾은 오류는 2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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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선 에디터
2022.12.11
리뷰
도서
[Review] 집이 주는 가르침 - 집이라는 모험 [도서]
결국 낭만이 우릴 구원할 것이다
언젠가 나의 집을 가지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할 때가 있다. 방 하나는 푹신한 러그를 깔고 멋진 책상, 책이 가득한 책꽂이를 둔 서재로 꾸미고, 방 하나의 벽면에는 빔 프로젝터를 쏠 수 있게 만들겠노라 상상한다. 좋아하는 책을 언제든 집에서 읽을 수 있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다 언제든 잠이 들 수 있도록.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가구를 배치해보면서 취향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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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2.12.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로 구별되지만 연결되어 있는 두 세계 [영화]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 속 평행세계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은 티빙(TVING)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은 ‘메타버스’라는 주제를 두고 9개 팀에 단편영화 제작을 지원한다.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은 윤성호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평행세계’, 현실의 다른 형태 윤성호 감독은 평행세계라는 주제어를 현실과 구분되는 것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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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흔 에디터
2022.12.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연말 결산 플레이리스트가 말해주는 나의 2022년 [음악]
올 한 해 당신이 즐겨들은 음악은?
삶과 가장 밀접한 예술은 건축과 음악, 이 두 가지라고 조심스레 주장한다. 건축은 생활의 물리적 배경이 되는 공간 예술로써 사람의 신체와 생활 반경을 껴안기 때문에, 그리고 음악은 일상적으로 즐기기 용이한 청각 위주의 시간 예술로써 언제나 삶의 한 모서리와 맞닿은 채이기 때문에 그렇다. 두 예술 모두 삶과 지극히 가깝지만 향유 방식은 정반대다. 건축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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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2.12.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뿐한 시작을 위한 주문
시작은 반이 아니다.
나마스떼. 오늘도 요가를 마치고 선생님과, 같이 수업을 들은 수강생들에게 가슴 앞에 두 손을 모아 인사를 건넨다. 아침 요가를 다니게 된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일단 시작을 하고 나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요가 시간마다 나를 괴롭힌다. 선생님을 따라 옆에서 다른 수강생들은 기인열전을 펼치고 있는데 나는 해내지 못하는 동작들을 마주할 때, 와중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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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현 에디터
2022.11.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못다한 이야기,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드라마]
2016년 방영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속 인물과 의미에 대하여
Intro. 끝맺지 못한 것. 무엇이든 제대로 끝맺지 못한 것은 오래도록 가슴 속에 남는다. 눈앞의 사랑보다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 더 애틋하고, 빼앗기듯 멀어진 이가 몹시 그리운 것 또한 이러한 이치다. 이는 고작 결말을 보지 못한 드라마에도 적용되어서, 나는 아주 오래도록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를 떠올리곤 했다. 언젠가 여유로워지면, 언젠가 내가
by
최현서 에디터
2022.11.22
리뷰
공연
[Review] 나는 결국 당신 유전의 산물 - 거울 [공연]
유전병에서 중요한 것은 유전'병'이 아니라 '유전'병이었다.
VIGIL 연극 <거울>은 소극장인 보광 극장에서 진행되었다. 무대는 공간 한 칸에서 진행된다. 관객들은 1층에서 연극의 간단한 소개가 담긴 리플렛과 굿즈인 ‘거울’을 수령한 뒤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무대로 진입한다. 무대에 진입하는 순간 이미 극은 시작되어있다. 무대에서는 일렉트로닉 장르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배우들은 그 비트에 맞추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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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2.11.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음악, 아프로팝과 멕시칸 뮤직 [음악]
음악 장르는 곧 영화 스토리와 직결된다
흑인,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상징하게 된 영화 <블랙 팬서> 시리즈. 영화만큼 주목받는 건 바로 사운드트랙이다. 정확히 말하면 영화에 직접 삽입되는 테마연주곡보단 영화를 소재로 한 컴필레이션 앨범. 영화 출연진처럼 흑인 뮤지션을 대거 캐스팅해 ‘흑인 문화’를 가득 담아냈다. 시리즈의 첫 시작이었던 <블랙 팬서>(2018)의 「블랙 팬서 더 앨범」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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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임 에디터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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