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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목소리로 내는 길 - 로즈 이야기
판소리로 엮는 한 사람의 인생
한 사람이 죽은 다음 그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들의 말과 기억이다. 그래서일까, 누군가가 죽으면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며 죽은 사람에 대한 기억을 나누는 장례 의식을 치른다. 문화권마다 세부사항은 다르지만 망자를 기억하고 애도하고자 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그중 유대교의 장례 의식을 '쉬바(Shiva)'라고
by
김소원 에디터
2025.05.03
리뷰
PRESS
[PRESS] 내 정치 성향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 도서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가진 도발적이지만 재미있는 질문이 하나의 결론으로 사람들 사이에 뿌려지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1. 정치 성향은 유전자 탓? 오늘 리뷰할 책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의 원제는 'Predisposed'로, 이 단어는 생각, 행동에 영향을 주어 어떤 성향을 갖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책의 전체적인 논지를 생각할 때, 제목은 적절한 방법으로 변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인간의 정치적 성향에 생물학적 기반이 있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담고 있
by
이승주 에디터
2025.05.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다지도 사랑하는 당신에게 [서간문]
나도 당신을 성실하게 사랑할게요
당신에게 편지를 써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아. 초등학교 시절 시험 기간이 되면 당신은 내게 응원 편지를 써줬는데. 언젠가 학교에서 부모님에게 편지를 받아오라는 숙제를 내줬을 때도 긴 손 편지를 써줬던 기억이 나. 나는 그 편지들을 읽는 게 너무 좋았는데, 한 번도 답장을 보낸 적은 없었어. 진심을 담아 경건하게 고마움을 표하는 게 어쩐지 조숙한 척
by
윤하원 에디터
2025.04.2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지금의 내가, 그 때의 너에게 [서간문]
열심히 살아보자.
지나가던 중에, 아니지. 언제나처럼 유튜브 화면을 손가락으로 쓸어 넘기던 중에 우연히 시간 여행을 다루는 영상을 봤다. 영상에서 말하기를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미래로 가는 것은 가능하단다. 그조차도 셈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먼 나중의 일이겠지만 일단은 가능성이 존재하니 그때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본다. 이 문장을 적는 중에 다시 생각해 보
by
김상준 에디터
2025.04.20
리뷰
PRESS
[PRESS] 소리를 통해 만나는 '여백'의 무용 - 전시 '농사짓는 몸_듣는 산책'
이선아의 오랜 탐구 주제인 ‘감각’과 그것을 탐구하는 방식인 ‘산책’을 농사라는 이름 아래에 동시에 담아낸다.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은 산책할 여가를 가진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공백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일상사 가운데 어떤 빈틈을, 나로선 도저히 이름 붙일 수 없는 우리의 순수한 사랑 같은 것에 도달하게 해 줄 그 빈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결국 산책이란 우리가 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by
김푸름 에디터
2025.04.19
리뷰
PRESS
[PRESS] 유치함이 열광으로 이어진 마블의 비결 - 도서 '창작자를 위한 마블 스토리텔링'
'상업'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우리는 어째서 유치한 마블 영화를 사랑하는가? 당신은 '마블' 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솔직하게 나의 마음을 이야기하자면, 나에게 마블은 '이상할 정도로 성인들이 좋아하는 유치한 히어로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히어로물 자체를 어릴 적부터 접할 일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예술 영화'를 좋아한다는
by
김푸름 에디터
2025.04.1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달에게 [서간문]
내가 달을 자주 올려다보는 이유
친애하는 배우님께 진짜로 읽으신다는 상상을 하니, 손이 키보드 위에서 잠시 얼어붙었어요. 가끔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배우님을 만나게 된다면 내가 말을 걸 수 있을까?' 하고 상상하기만 했었는데... 말은커녕 저는 편지를 쓰는 것부터 어쩔 줄 몰라하고 있네요. 록산에게 편지를 주는 시라노는 얼마나 떨렸을까요. 저는 작년에 배우님을 처음 알게 된, 신팬(?)
by
채수빈 에디터
2025.04.19
리뷰
PRESS
[PRESS] 기적은 구원인가, 지옥인가 - 시프트
고통을 전이하는 능력이 저주로 뿌리내린 사람과 구원으로 뿌리내린 사람의 대극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등을 통해 고어하지만 희망찬, 귀엽지만 잔혹한, 무섭지만 애틋한, 섬뜩하지만 경쾌한 자신만의 세계를 견고히 구축해 나가는 조예은 작가의 신작이 발간되었다.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수상작이자 조예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시프트>의 개정판이다. 현재 동명으로 연재되고 있는 네이버 웹툰의 원작 IP이기도 하다
by
주영지 에디터
2025.04.1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사랑을 알려준 너에게
너를 향한 편지
안녕. 이런 공개적인 장소에서 사적인 감정을 쓰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에 대한 내 마음을 어딘가에 소리치고 싶었나봐. 너를 만나고 나는 참 많은 감정을 배웠어. 사람들이 사랑을 하면 성숙해진다고 말하지만 나는 네 앞에선 늘 어린애가 되고 사랑보다 일이 먼저여야 한다고 하지만 늘 네가 일순위가 돼. 알지
by
임영희 에디터
2025.04.1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버스를 함께 달렸던 당신에게 [서간문]
미결로 남은 당신들에게 쓰는 뒤늦은 마음
“인간관계는 버스와 같다”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문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문득 제 삶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제 인생이라는 버스를 직접 운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길 위로 수많은 인연들이 오르기도 했고, 어느 순간 조용히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함께 타고 있는 이들이 있고, 잠시 들렀다가 간 이들도 있습니다. 이 편지를 쓰기로 마음먹
by
여정민 에디터
2025.04.15
리뷰
PRESS
[PRESS] 아무도 닮지 않은 초상화들의 모임 - 'Transition: 전환(轉換)의 시대'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누구일까.
2024년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60퍼센트가 넘는 사람들이 SNS를 사용한다. 2010년 처음 출시된 인스타그램이 15년 만에 이용자 수 20억 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그 폭발적인 성장세를 짐작해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SNS를 놀이처럼 접하며 자란 세대가 성인이 되었을 만큼 시간이 지난 오늘날, SNS는 더 이상 혁신이 아니라 삶의 일상적인 풍
by
김소원 에디터
2025.04.1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좋아하시는 듀엣곡을 [서간문]
좋은 솔로, 좋은 듀엣, 그리고 좋은 그룹이 될 수 있도록
걸어갈 수 있는데 태워주셔서 감사드려요. 날씨가 추워졌더라고요. 지하철 도착 시간 보다 8분 일찍 도착했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아빠가 말씀해 주신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듀엣곡. 회기로 오는 50분 동안 반복해서 들었어요. 저도 모두 알던 노래인데 또 감회가 새롭더군요. K팝스타를 항상 챙겨보셨잖아요. 덕분에 제 인생에서도 노래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by
한정아 에디터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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