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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악에 대한 오롯한 시선을 마주할 골목길 - 리처드 3세를 찾아서
'리처드 3세를 찾아서'는 내가 알지 못했던, 아니 알고 있음에도 숨기고 있던 마음에 대해 알 수 있게 돕는다. 그러한 과정은 스스로에 대한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낸다.
철저하게 외면 받았으나, 사람들에게 새로운 소재가 되는 '리처드 3세' 당시에는 철저히 외면받았던 인물인 ‘리처드 3세’는 현실에서 다양한 소재로 사람들에게 다가온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읽은 리처드 3세는 악인 그 자체의 모습이다. 사람들에게 이해받을 수 있는 결정적인 사건이 있거나, 서사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선과 대비되어 완벽한 악인으로만
by
심혜빈 에디터
2021.12.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길 위의 청춘: 프란시스 하 [영화]
길 위의 프란시스
영화 다운로드 목록을 뒤적이고 있었다. 몇 년 전 저장해 두었던 영화 하나가 불쑥 눈앞에 나타났다. 86분의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에 그리 친숙하지만은 않은 흑백 영화, <프란시스 하>가 바로 그것이었다. 사실 이 영화를 처음 만났던 그때, 나는 재생을 누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시정지를 눌러버렸고, 그것 마저도 성에 차지 않아 결국 화면을 덮어버렸다.
by
고민지 에디터
2021.1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길의 도화선이 된 건 다름 아닌 사자의 꼬리 [영화]
무심코 지르밟은 사자의 꼬리가 도시를 휩쓸 불길의 시작이었다. 증오는 공기처럼 우리에 퍼지고, 분노는 물처럼 우리를 잠식시킨다.
영화의 가장 큰 특성이자 목적이라고 한다면, 필자는 늘 서사(narrative)를 먼저 꼽는다. 이야기는 곧 인간의 본능이라고들 한다. 우린 도무지 말을 하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다. 그 본능을 철저히 따르기 때문인 건지, 혹은 영화 지식이 썩 깊진 않기 때문인지, 연출, 미장센, 카메라 등 영화를 구성하는 갖가지 것 중 유독 서사가 먼저 와닿았다. 얄팍
by
김가을 에디터
2021.11.22
리뷰
PRESS
[PRESS] 브랜딩(Branding)이 뭐길래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브랜딩(Branding)'이란 용어를 못 들은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어떨 땐 마케팅이나 디자인 용어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전혀 다르다. 또 언제부턴가 우리들의 눈에 자주 띄고 있다. 허구한 날 인스타그램 피드에 달리는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들의 댓글 때문이라도 지겨울 지경이다. 그러나 브랜딩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으면서도 명확한 쓰임새를 설명하기
by
이서은 에디터
2021.11.21
리뷰
영화
[Review] 너와 내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 - 너에게 가는 길 [영화]
몰랐던 세상을 만난 두 여성의 성장 다큐멘터리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평등이 또다시 미뤄졌다. 성차별적인 채용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은 한 여성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발의했고 청원인 수는 10만 명을 채우며 기준을 달성했다. 그러나 국회는 지난 9일 해당 법안의 심사 기한을 2024년으로 미루며 또다시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기약 없는 나중으로 밀어냈
by
조현정 에디터
2021.11.20
리뷰
영화
[Review] 지금 여기서 길을 만들자 - 영화 '너에게 가는 길'
우리가 이 길을 포기하지 않기를
'성소수자의 부모'라는 존재 자식과 부모는 복잡한 관계다. 부모의 입장에서 나의 일부였던 것이 어느덧 내게서 떨어져 나와 내가 모르는 존재가 되어가는 것은 신비롭고도 두려운 일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식의 커밍아웃은 부모로서 청천벽력 같은 일이 아닐까. 특히나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도 이해도 부족한 사회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대부분의 부모가 상상해본 적
by
김소원 에디터
2021.11.20
리뷰
영화
[Review] 너에게 가는 길목에 '우리'가 있어 - 영화 '너에게 가는 길'
단독적인 퀴어의 존재뿐만 아니라 그들이 관계 맺고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상과 관련지어 이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삶은 어쩌면 자신의 존재 방식을 공고히하여 그 외연을 천천히 키워나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삶이 진실로 아름다워지는 때란 그 외연이 타인의 세계에까지 가 닿아 그의 존재 방식까지도 모조리 사랑해버리는, 그 저항할 수 없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이 매커니즘은 다양한 이름의 관계들을 만들어내는데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부부 등이 그 예이다
by
오송림 에디터
2021.11.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하염없이 행복하길 [사람]
나의 모든 감정은 결국 행복을 향했다
희로애락. 누구나 들어본 사자성어로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을 뜻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 자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물으면,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나는 이 글에서 ‘내 감정에 대한 고찰’과 함께, 내가 생각하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나의 '희' 살면서 가장 많이 느꼈
by
김민지 에디터
2021.11.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미드 '길모어 걸스' [드라마/예능]
작은 마을에서의 일상을 꿈꾸던 어린 시절 필자의 로망 실현 드라마 '길모어 걸스'
필자의 방 창문은 꽤 큰 편이다. 이 집에 처음 왔을 때, 방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도 창문이 아주 크다는 점이었다. 옥에 티가 있다면 우리 동은 아파트 단지로 완전히 둘러싸여 있어 밤엔 꼭 블라인드를 잘 내려주어야 한다는 점인데, 그러지 않으면 내가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유리로 만든 집처럼 훤히 보일 것이다. 해가 지고, 블라인드를 내릴 때, 다닥
by
권현정 에디터
2021.11.13
리뷰
영화
[Review] 새로운 가족을 상상하며 - 너에게 가는 길 [영화]
소수자에 대해, 관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는 멋진 여성들의 이야기, 영화 <너에게 가는 길>
2017년 출간된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에서 나는 처음으로 퀴어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을 보았다. 단순히 성소수자를 사회에서 인정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의 문제를 넘어 내 자녀를 그 자체로 인정해줄 수 있느냐, 없느냐의 고민을 해야 했던 이들, 성소수자 부모들은 자신의 고민을 공유할 공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2014년 성소수자 부모 모임이
by
최유진 에디터
2021.11.12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너에게 가는 길
당당히 커밍아웃한 내 아이, 무지개길만 걷길
너에게 가는 길 - 알고 싶어 너의 세상 -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by
박형주 에디터
2021.11.0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능동적인 관객이 되는 길
능동적인 관객에게는 기대와 다른 결과를 마주해도, 뜨거운 열정이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 때문인지 무언가의 관객이 되는 일이 드물었다. 어릴 때부터 공연을 굉장히 좋아하여 정말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였는데 요즘은 공연 시장도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원체 나 자신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조심하게 되어 더더욱 가는 일이 줄어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여가 생활도 집에서 해결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코로나 시대 이
by
이호준 에디터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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