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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명화 그 뒷면의 드라마 - 더 기묘한 미술관
비하인드를 통해 다시 느끼는 작품의 깊이
잘 알려진 명화의 이면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존재한다. 『더 기묘한 미술관』은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이 명화 속 미스터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잘 알려진 화가의 숨겨진 이야기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의 새로운 이야기 같이, 흥미롭지만 비교적 덜 알려진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비하인드를 통해 다시 느끼는 작품의 깊이 명화를 감상하는
by
곽미란 에디터
2024.10.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계를 고쳤다
어린 것들을 위한 시계
다시 짐을 쌌다. 휴식은 끝났다. 몸 상태는 제법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섰다. 여전히 조심해야겠지만 이만하면 충분하다. 일상으로 돌아갈 차례다. 가슴 한 켠에 자리 잡은 새로운 꿈과 다시없을 생애 마지막 여름방학의 추억을 뒤로하고 서울행 차량에 몸을 실었다. 스무 살 이후로 거의 매년 이사를 다니던 현대판 노마드로서, 이쯤 되면 익숙해질 법이 되었건만 짐을
by
이중민 에디터
2024.10.13
리뷰
전시
[Review] 자신을 애정할 용기를 주는 그림들 - 전시 "툴루즈 로트렉: 몽마르트의 별"
따뜻한 휴머니스트, 툴루즈 로트렉의 작품 세계로 초대합니다
프랑스의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탄생 160주년을 맞아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전시 '툴루즈 로트렉: 몽마르트의 별'이 개최되었다. 로트렉은 비운의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로트렉을 다룬 대부분의 전시는 그의 심리적 결핍과 신체적 장애, 매춘과 음주에 빠져 일찍 삶을 마감했던 생애 후반기의 비극적 스토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반면 이번 전시는 그런
by
김채영 에디터
2024.10.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응어리진 인간의 몸 [공연]
우리의 몸은 여러 요소와 성질들로 응어리져있다. 그중에서도 ‘은유로서의 신체’의 뜻을 필자는 보이진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 타인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수 없지만 분명히 무언가 상상하고 있다는 것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응어리진 덩어리 속에서 때론 새로운 해답을 찾기도 한다.
우리의 몸은 여러 요소와 성질들로 응어리져있다. 그중에서도 ‘은유로서의 신체’의 뜻을 필자는 보이진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 타인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수 없지만 분명히 무언가 상상하고 있다는 것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응어리진 덩어리 속에서 때론 새로운 해답을 찾기도 한다. 2024Sidance(서울세계무용축제) 폐막작으로 가브리엘 피에트로 마룰로의
by
이다연 에디터
2024.10.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 내면의 악마, 감정 응어리, 본능, 감정의 실태 [공연]
‘죽여버리기’는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어둡고 복잡한 감정과 충동을 섬세하게 드러내며,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서로 인정하고, 공존의 길을 모색하며, 함께 살아가는지에 대한 작품이다.’(작품 설명중)
배진호 안무 <죽여버리기>는 무용인지, 무용수인지, 내가 지금 보고 있고 듣고 있는 게 무엇인지에 질문을 던진다 눈 앞에서 움직이는 형체가 사람인지, 그 사람이 소리치는 목소리가 언어가 맞는지. ‘뭐라는 거야?’가 머릿속을 빙빙 맴돈다. 나는 이러한 작품은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한다. 완전한 물음표를 제시하거나, 애매한 물음표를 제시하거나, 둘 중 하나다
by
이다연 에디터
2024.10.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발레,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 [공연]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가 보여주는 4각 관계 속 사랑과 욕망, 질투와 회한, 그리고 숭고함
유니버설발레단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24년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총 3일간, 6년만에 발레 <라 바야데르>를 올렸다. 발레 <라 바야데르>(La Bayadere)는 인도의 신전에서 춤을 추는 무희라는 뜻의 ‘bayadere’에 프랑스어에서 쓰이는 여성 단수 명사 앞에 붙는 관사 ‘la’가 붙어서 만들어진 제목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인도의
by
이다연 에디터
2024.10.06
리뷰
PRESS
[PRESS] 생생한 과거와 함께 춤추는 지금 - 공연 '샤잠!'
극장 위에서 춤추는 무용수의 신체는 어디에 있는 걸까? 내 눈앞에 과거와 함께 춤추고 있는 이는 어느 시점을 생각하며 춤을 추고 있는걸까?
털모자를 쓴 무용수들이 줄지어 행진하고, 필립 드쿠필레가 팬티와 재킷만을 걸치고 무대에 선다. 그의 머리카락은 처음 작품을 올릴 때와 비교하면 조금 바랬다. 초연부터 2024년이라는 지금까지, 필립 드쿠필레는 '샤잠!'의 오프닝 무대에 서 왔다. 이 인상 깊은 오프닝은 많은 것을 보여준다. 그의 기술과 철학이 녹아든 '샤잠!'은 끝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by
이승주 에디터
2024.10.06
리뷰
공연
[Review] 불멸하는 악당의 탄생기 - 연극 '몰타의 유대인'
관객은 '변형되지 않은 과거'와 '재현된 현재'를 끝없이 비교하면서 작품을 감상한다. 과거와 현재의 간극에서 새로운 관점을 찾아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다.
연극 '몰타의 유대인'은 충실하게 원작을 재현한다. 시각적 요소와 재해석된 뉘앙스가 추가되었지만, 그때의 관객들이나 지금의 관객이나 다른 평가를 하지 않도록 구성했다는 뜻이다. 고전을 현대 극장에서 올리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 '몰타의 유대인'을 올리는 방법은 약간의 개작이 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 혐오의 희생자로서 유대인 바라바스를 변형하여 해
by
이승주 에디터
2024.10.03
리뷰
도서
[Review] 공백에게 -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아버지의 그림을 한평생 바라봐 온 아들의 기록
2024년 9월의 서울은 볼 것, 만날 것의 천지인지라 아주 분주했다. 나는 그 속에서 이 갤러리, 저 박물관, 그 미술관을 온종일 종횡해야만 했다. 왜인지 조금 피곤한 것 같았다. 깔끔하게 배열된 월 텍스트들, 그리고 좋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들. 다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었지만 보다 보니 골치가 아팠다. “이걸 다 공부하라는 걸까?” 오랜만에
by
유서인 에디터
2024.10.02
리뷰
PRESS
[PRESS] 어머니 안에 있었던 못된 년을 찾아서 - 도서 '그 많던 신여성은 어디로 갔을까'
100년의 언니들, 그리고 내 뒤의 100년의 동생들
학생 때 인상 깊은 디자인 강의를 들은 적 있었다. 강연자는 시장에 어지러져 있는 의자나 어색하게 엎어져 있는 봉투 같은 사진들을 여러 장 보여주고는, 우리에게 무엇처럼 보이느냐 했다. 걸레의 갈래갈래 찢긴 실오라기는 머리카락을 연상하게 하고, 세 개의 뚫린 구멍은 사람의 얼굴처럼 보였다. 그런 대답을 듣자, 교수님은 사람들은 종종 사물을 '사람 같은 것
by
이승주 에디터
2024.10.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박애에 대하여 - 세 가지 색 : 레드 [영화]
우리가 쉽게 잊는 사실은, 심장은 붉은색이라는 것이다
예술 영화 그리고 미장센의 거장, 감독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의 세 가지색 시리즈가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돌아왔다. 프랑스 국기 색깔인 세 가지색 중 블루는 자유를, 화이트는 평등을 상징한다. 그리고 이 트릴로지의 마지막 색깔인 레드는 박애를 상징한다. 주인공은 대학생이자 패션모델로 일하고 있는 발렌틴. 그녀는 박애적인 사람이다. 반면 또 다른 중인공인 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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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에디터
2024.09.27
리뷰
도서
[Review] 색의 깊이가 주는 마음속 울림 -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책의 내용이 진행될수록, 마크 로스코의 자서전을 보는 것처럼 세세한 감정의 변화, 당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읽을수록 그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가 되는 경험을 겪었다. 추상주의미술이 주는 영감과 깊이감, 그리고 타인이 아닌 내면의 이야기가 되었을 때 몰입하는 경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던 책이다.
“마크 로스코의 작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알게 된 작가, 마크 로스코는 색면추상화의 거장이다. “로스코의 그림은 이 세상의 ‘어떤 것’에 대한 그림이 아닌,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그림이며, 안쪽이 반투명하게 비치는 로스코의 색면은 보는 감상자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혼의
by
이다연 에디터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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