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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여백
내 문장의 결핍을 인정할 때 결국 충만해질 것을 믿는다.
아트인사이트라는 플랫폼을 벗 삼아 나의 세계를 펼치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세 달. 처음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게 점점 시간에 쫓기기도 했고, 결국 마음에 꼭 들어맞지 않는 글들을 올려보낼 때도 있었다. 매 순간 100퍼센트를 발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저 잘 하고 싶었다. 이 귀한 기회를 잘 누리고 싶었고, 또 해내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대단한 성
by
박시은 에디터
2024.09.18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이 나아가는 그 길 위에, 해방자들
시대적 배경 및 인물 간의 관계성으로 점철되는 깊은 감정선, 그리고 국가와 가족 등 자신이 속한 곳에서 부여된 역할 및 개인의 정체성 사이에 선 사람의 이야기
'우리'라고 묶을 수 있는 것에는 얼마나 큰 힘이 있는가. 도서 《해방자들》를 읽으며, 한 개인의 삶과 이를 둘러싼 시대적 배경 및 환경적 영향 등에 대한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가졌다. 나아가서 소설 속 인물들은 머물러있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로 나아갔다. 이는 단순히 과거에서 앞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지난 시절에 대
by
안지영 에디터
2024.09.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당신의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있나요? ③ - 옥탑방 왕세자 [드라마]
기억만 있다면 영원히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11회차에서 이각이 연꽃을 어항에서 화분으로 옮겨심을 때 박하가 "그냥 물고기들이랑 같이 살게 두면 안 되는 거야?"라고 묻고, 이각이 "원래부터 따로 옮겨심을 생각이었다"라고 답하는 장면은 300년간 이어진 이각과 박하의 관계를 잘 나타내는 장면이다. 8회 초반에서, 박하는 어항 속 물고기들을 보고 조선에서 온 이각과 신하들을 떠올리며 그들과 물고기들이
by
고다현 에디터
2024.09.08
리뷰
공연
[Review] 비로소 죽음을 통해 - 연극 이방인
이방인을 보는 당신들 또한 이방인이다.
살아가며 죽음을 단 한 번이라도 의식하지 않는 인간이 있겠는가. 사회적 죽음이나 자아의 죽음을 제하고서라도. 서 있는 그곳의 지반이 무너지는 듯한, 글자 그대로의 죽음. 한 인간으로서의 피와 살이 생명을 잃고 먼 지하로 흩어지게 되는 그 죽음을 말이다. 나의 체면과 존재감, 나아가 정신과 감정들, 마침내는 나의 육체까지. 그 죽음을 인지하게 된다면, 그럴
by
유서인 에디터
2024.09.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기억의 색깔에 대하여
당신의 기억 속 나는 어떤 색인가요?
유월의 어느 늦은 오후 오랜만에 만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던 언니가 내게, 나는 분홍색이 떠오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언니의 기억 속 내가 분홍색 셔츠를 입고 환하게 웃으며 나타났던 탓일까? 작년 봄 별다른 생각 없이 벚꽃 사진 찍어야지, 하고 꺼내입었던 셔츠를 아마도 언니는 오래 기억하나 보다. 같은 과 동기인 또 다른 친구는 나를 보며 초록을
by
이소영 에디터
2024.09.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F90.0MHz – 젊은 ADHD의 슬픔 [도서]
당신의 코드는 고유한 헤르츠가 된다
고래와 라디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정답은 소통하는 데 주파수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알맞은 음역을 설정하는 것이 관건. 그래서 우리는 라디오의 다이얼을 요리조리 돌려가며 원하는 방송을 찾는다. 그때 스펙트럼에 신호가 없는 채널을 맞추면 ‘치지직’ 듣기 싫은 소음이 흘러나온다. 따라서 내게 맞는 떨림과 박자를 정확히 알고 사용
by
김영원 에디터
2024.09.01
작품기고
The Writer
[여름함] 편지. 활공하는 마음
그토록 가벼운 몸으로 세상을 가로지르는 삶은 어떠한지요.
● [앞선 이야기 : 환상통과 후일담] 저는 종종 궁금합니다. 허공에서 널따란 곡선을 그리다가 땅 위로 착지하는 새의 마음은 어떠한지요. 어디서 왔을까. 왜 여기까지 날아왔을까. 무엇을 위해 저리 느긋하게 활공할까. 길고 넓은 물가에서 왜 꼭 저 자리에 착지했을까. 아마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 테고, 각자에게 도래한 우연이 있을 테지요. 저도 당신도. 저에
by
오예찬 에디터
2024.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한여름에, 오빠에게
어릴 적 나의 산타에게, 8월에
소란스럽고 축축한 날들이야. 이런 날씨에 편지를 쓰려니 영 성가시네. 오랜만이야, 오빠. 거긴 날씨가 어떤지 궁금하네. 이 한여름에 7cm 폭설이라니, 참으로 무섭기도 하지. 우리가 엄청 좋아했던 <투모로우>가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어. 그땐 책을 땔감으로 쓰는 장면에 조금 마음이 아팠는데, 이젠 살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태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
by
이주연 에디터
2024.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있을 때 잘할게
문화예술의 힘을 빌려 소중한 존재들에게 말한다.
“있을 때 잘해” 누구나 살면서, 이 말을 적어도 한번 쯤 들어본다. 기원을 알 순 없으나, 동명의 노래와 드라마 작품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문장이다. 가벼운 농담처럼 쓰이는 이 구절이, 난 속담처럼 느껴진다. 듣는 순간, 필름처럼 지난 과오들이 스쳐지나가기 때문이다. 겨우 스물 다섯에도 성찰할 거리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시간이 흘러 뒤를
by
임지우 에디터
2024.08.28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투명한 당신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순간, 몸의표정의 세계
일상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조금 더 아름답고, 더 오래 쓰일 수 있는 디자인하고 있어요.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만할 때 됐잖아.
찾아서 조심히 잘 들고 와라. 그럼, 그날의 내가 너에게 인사할 거다.
오랜만에 쓰는 편지다 보니 두서없이 떠들어도 이해해 주면 좋겠다. 내용이 여기로 갔다가 저기로 갔다가 해도 잘 알아들을 거라고 믿는다. 너는 그런 사람이니까. 평생을 알고 지냈지만, 아직도 뭐 하는 놈인지 모르겠으면서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 내가 아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시작을 해보자. 그래야 너도나도 애써 담담하게 들을 수 있을 테
by
김상준 에디터
2024.08.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툭 까놓고 이야기해봅시다 -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드라마/예능]
세상이 답답한 당신에게 선사하는 시원한 서바이벌 사상검증 예능
들어가며 나는 본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는다. 사실, 서바이벌을 떠나서 1박 2일, 무한도전 등 추억의 예능들이 종영한 이후로는 예능은 내 삶의 바깥으로 멀리 밀려났다. 덕분에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 이 글의 주제인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가 예능과 담을 쌓은 필자의 삶에 홀연히 나타났다. 정치와 젠더, 빈부격차, 심지
by
김한솔 에디터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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