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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그래서, 그럼에도 글을 씁니다 - 타이핑 1호 [도서]
글쓰기를 사랑하는 우리를 위한 매거진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을 시작한 지 약 한 달이 되어간다. 글을 쓰기 시작하며 생긴 가장 큰 의문은 어떤 사람들이 글을 쓰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내향적인 사람일까,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일까, 아니면 글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일까, 나의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글쓰기에 대한 에디터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담은 매거진 <타이핑>에서 나는 이 질문
by
이재원 에디터
2026.03.28
리뷰
전시
[Review] 좋아하는 게 뭐라고, 그 말에 사람이 산다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전시]
너의 오래된 애정과 문장을 따라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전시를 보고 온 며칠 뒤, 종이백 속에 담긴 문장들을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아졌다. 카메라를 다시 꺼내 든 것도 그 때문이었다. 사진 속에도 문장이 남아 있었으니까. 오래 좋아하는 것만큼 허황되고 부질없는 일도 없지만, 오래 좋아하는 것만큼 사람을 살아 있게 만드는 일도 없다. 대단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는 욕심보다도, 마음에 맞는 몇 문장을 만날 수 있
by
장유진 에디터
2026.03.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착하기를, 그리하여 살아가기를. [도서/문학]
선과 악의 완벽한 구분이 없다는 걸 이해하면서도, 선을 지향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논하는 글입니다.
만약 '선으로 살 것인가, 악으로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대다수가 '선'을 택하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착함과 악함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나는 어려서부터 줄곧 선과 악의 대립 구도에 서서 스스로를 단죄하기 바빴다. 돌이켜보면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것 같다. 반에서 겉도는 친구를 보면 말을 걸고, 쓰레기를 주웠다. 마음에 들지 않
by
전주현 에디터
2026.03.2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그리고, 내일 [영화]
<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리뷰
델리아는 폭력적인 남편과 살아가는 여성으로, 매일같이 온갖 노동과 시아버지의 수발을 도맡으면서도 그 수고스러움을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델리아에게 어느 날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델리아 앞으로 편지를 보낼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과연 누구에게 온 편지일까. 영화는 부부가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잠에서 깬 남
by
조현정 에디터
2026.03.27
리뷰
PRESS
[PRESS] 관계는 어떻게 폭력이 되는가 - 연극 THE WASP [공연]
연극 The Wasp는 거미를 사냥하는 벌의 관계를 인간의 심리와 권력 구조로 확장하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어떻게 뒤바뀌는지를 보여준다. 복수의 서사를 따라가면서도 폭력이 어떻게 반복되고 재생산되는지를 드러내며 관계 속에 남는 정리되지 않은 감각을 관객에게 남긴다.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자유로운 존재일까. 혹은,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이미 보이지 않는 힘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익숙한 학교 시절의 기억에서 시작된 두 인물의 재회는 점차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관계가 남기는 흔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상징으로 읽는 폭력의 방식 - 포식과 통제의 메타포 연극 The Wasp는 제목에
by
김서영 에디터
2026.03.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보사노바의 꽃, 국가 폭력의 싹 밟기 [영화]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테노리오 주니오르의 상쇄 하모니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2025) 장르: 애니메이션, 음악, 드라마, 역사 감독: 페르난도 트루에바, 하비에르 마리스칼 배우: 제프 골드블룸 (목소리 출연) 상영 시간: 1시간 44분 다큐멘터리는 사실을 기록하고 애니메이션은 상상을 구현한다. 그런데 페이크 다큐의 형식을 취하는 이 작품은 우리의 예상을 가볍게 지나치고는 선율의 경계에서 줄을 탄다.
by
신영주 에디터
2026.03.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되는 죽음 [전시]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
"예술은 약과 같다.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의학은 믿으면서 예술은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 늘 놀랍다. 그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지 않은 채 말이다." - 데이미언 허스트 Damien Hirst 데이미언 허스트의 전시를 보며 내가 오래 들여다본 것은 유리관 속의 죽음이 아니다. 죽음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였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예외
by
정희정 에디터
2026.03.26
리뷰
PRESS
[PRESS] ‘나’는 어디까지 유지되는가 - 잠과 영혼 [도서]
‘나’라는 존재의 조건을 다시 묻는다.
우리는 밤이 되면 잠에 들고, 아침이 되면 다시 눈을 뜬다. 그 사이의 시간은 거의 기억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하루를 이어가지만, 사실 그 사이에서 우리의 의식은 완전히 끊어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잠들기 전의 나와, 잠에서 깨어난 나는 정말 동일한 존재일까. 그렉 이건은 현대 하드 SF를
by
박지영 에디터
2026.03.25
리뷰
공연
[Review] 은밀한 메시지 -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 [공연]
위대한 관람포인트와 작품성 그리고 은밀한 메시지
언젠가부터 평범하게 살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이나 이름이 알려진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내게 평범한 삶은 무탈하고 평화로운 날들만 있고, 시간과 돈이 여유로운 삶이었다. 그런 삶은 나와 거리가 멀었고 평범한 삶은 이룰 수 없는 꿈처럼 느껴졌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는 그 신념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웹
by
강득라 에디터
2026.03.24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케냐에서 보고 느낀 것들 [여행]
어느덧 착륙한 지 3개월, 나이로비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을 잔뜩 끌어안고 시작했던 한 해, 우리 학교 박물관과 만나 행복했다. 어쩌다 보니 동궐도 도슨트에서 창덕궁 영어 해설까지 진행했었고, 지금 생각해도 정말 즐겁고 보람찼다. 자부심과 나아갈 동력을 안겨준 박물관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고, 또 다른 즐거움이었던 서울에서의 첫 인턴 생활을 했다. 인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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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은 에디터
2026.03.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때 그 소녀들을 위한 노래 - 달빛천사 오케스트라 콘서트 : 풀문을 찾아서 [공연]
2000년대, 각자의 가슴속에 달빛천사를 품고 있던 소녀들을 눈물짓게 만드는 무대
요즘 유튜브에서 90년대생이라면 지나치지 못할 그런 썸네일이 나를 유혹하고 있다. 바로 이 썸네일들이다. 과거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콘텐츠가 이제는 하나의 흐름이 됐다. 재개봉, 팝업, 굿즈샵 등 소식을 많이 듣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개최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놓칠 수 없었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과거 인기 애니메이션 ‘달빛천사’다.
by
오지영 에디터
2026.03.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냥 좋아서 만드는 책 [문화 전반]
생각보다 자유롭고 망설임이 없는 출판물의 세계.
이번 주말,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진(Zine) 페어 오프컷 서울 2026에 다녀왔다. 여기저기서 모인 인파를 환영하듯 흰 건물을 둘러싼 공기는 전보다 한층 짙어진 봄기운을 머금고 있었다. 진(Zine), 또는 분명히 정의되지 않은 수백 개의 창작물이 밀집돼 있던 행사장 내부는 이를 반영하듯 약간의 자유분방함과 들뜬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일개 관람객
by
최하영 에디터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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