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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플라스틱, 이제는 줄여보자
버려진 이후의 시간 초등학생 때 체험학습으로 쓰레기 처리장에 간 적이 있다. 커다란 통유리창 너머로 온갖 쓰레기가 높이 쌓여 산을 이루고 있던 모습과 함께 벽을 넘어 엄습해오는 쓰레기 냄새와 그 쓰레기를 태우는 열기가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나는 열심히 사고 쓰고 버리며 잘 살아왔다. 편리함 앞에서 충격은 쉽게 무뎌졌다. 그러다 작년에 중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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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19.10.26
리뷰
PRESS
[PRESS] 세련되고 담백하게 무대에 오른 근대소설
연극 '한 개의 사람' 리뷰
한 개의 사람 연극이 된 소설들 <운수 좋은 날>, <태형>, <감자>. 세 가지 단편 소설이 불러일으키는 공통된 느낌이나 이미지가 있다. 참고서처럼 말하자면 1920, 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다룬다고 할 수 있겠고, 다소 거칠게 말하자면 불행한 주인공들이 썩은 동아줄만
by
김소원 에디터
2019.09.29
리뷰
PRESS
[PRESS] 한 개의 사람
<운수 좋은 날>, <태형>, <감자>: 무대에 오르는 근대소설들
연극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가 세상에는 어떤 연극이 있나 이제 막 기웃거리기 시작했을 즈음이었다. 예전에 잠깐 만나던 연극을 하던 분이 꼭 보라고 추천해 준 공연이 있었다. '양손프로젝트'라는 팀의 <여직공>이라는 공연이었다. 그때 처음 양손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다. 그 공연은 매진이라 가지 못했고 그때 만났던 사람과도 이제는 연락을 하지 않게 되
by
김소원 에디터
2019.09.17
리뷰
도서
[Review] 애정과 용기로 개척하는 길 -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이 모든 게 그냥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불안해도 나다운 곳, 겨울서점' 같은 제목에 이끌려 클릭한 기사에서 나는 유튜브 겨울서점 채널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이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읽으려 하는 편이고, 평소에 그렇게 유튜브를 열심히 보는데. 한 번도 유튜브에서 겨울서점 채널을 본 적은 없었다. '북튜브
by
김소원 에디터
2019.09.07
리뷰
PRESS
[PRESS] 스러져가는 것들의 아름다움 -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이 이야기가 나에게 온 것만으로 나는 감히 이 이야기를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일정 나이를 넘기면 우리는 모두 각자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어느 책에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그 말에 깊이 공감한다. 사람들은 많은 일을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말하고, '이 또한 지나간다'라는 말은 틀린 적이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런 말들이 꼭 시간이 문제를 원상복귀시켜준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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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19.08.27
리뷰
PRESS
[PRESS]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우린 절대 헤어지지 않을 거야"
리뷰 제목이 책 제목과 같은 까닭은 이 이상 매력적인 제목을 지을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뉴서울파크'와 '젤리장수', 그리고 '대학살'이라는, 제각각 노는 세 단어가 나열되었을 뿐인데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무더운 어느 여름날, 인기 있는 테마파크 '뉴서울파크'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젤리로 변해 녹아내린다' 라는 설정에 들어맞게 어떤 은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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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19.07.25
리뷰
PRESS
[PRESS] 내가 너에게
여성의 임신과 출산은 통계자료나 법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나'와 '너'의 고유한 이야기다.
아기를 원했지만 만나지 못한 여자와 아이를 원하지 않는 여자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기가 있다. 엄마는 아이의 생일을 아이가 죽은 날로 기억하게 되었다. 엄마는 아이를 낳기에 젊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건강하게 낳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고, 엄마는 죄책감과 슬픔에 시달린다. 사산(死産)에 대해 다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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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19.07.11
리뷰
공연
[Review] 세 자매의 생일을 축하하며 - 연극 '마음의 범죄'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들
프레임을 벗어난 사람들 '가부장제'라는 키워드를 보고, 나도 모르게 어떤 프레임에 갇힌 인물들을 상상했다고 부정 못 하겠다. 가부장제의 부조리 속에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자매들, 총을 쏘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으로 그 틀을 깨부수는 모습 등. 시놉시스 상에 자기 남편에게 총을 쏜 막내 아진의 이야기가 주로 나와 있었기에 머릿속에 자극적인 이야기가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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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19.07.06
리뷰
공연
[Preview] 가부장제에 맞서 이야기하다 - 연극 '마음의 범죄'
연극 '마음의 범죄' 프리뷰
미투운동과 함께 여성의 목소리가 쏟아져나오던 2018년에 처음 개최된 페미니즘 연극제가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제 2회 페미니즘 연극제의 주제는 '연대'다. 1회때 부조리한 세상에 수많은 질문을 던졌다면 올해는 그 질문들을 안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자 한다. 연극제는 6월 20일부터 7월 21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공연과 4개의 부대프로그램으로 관
by
김소원 에디터
2019.06.23
리뷰
PRESS
[PRESS] 경계를 넘어, 너에게로 - 연극 '너에게'
'불길한 것들'이 말하기 시작한다.
자유를 추구하고 편견을 깨기 위해 존재하는 예술조차도 남성중심사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연극도 마찬가지다. 아주 최근까지 주인공도, 주인공을 방해하는 인물도 남성이고 그러한 이야기를 만드는 이도 남성, 평가하는 이도 남성이었다. 연극 관객층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묘한 현상이다. 하지만 이는 오랫동안 큰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다. 불평등이 익숙
by
김소원 에디터
2019.06.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최고의 소원, 영원한 행복이 담긴 나의 요술램프 [영화]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통해 훔쳐본 나의 세가지 소원
요즘 흥행 1위의 영화 알라딘을 보러 나도 드디어 영화관을 찾았다. 물론 보기 전에도 관객의 쏟아지는 호평과 디즈니 영화라는 굳건한 신뢰도 덕분에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내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책을 읽은 적이 아주 오랜 옛적이라 알라딘에 대해 기억나는 거라곤 요술 램프와 지니, 세 가지 소원이 전부였던 내게 영화는 동심의 향
by
이소희 에디터
2019.06.22
리뷰
PRESS
[PRESS] 내일은 다르고, 모레는 또 달라!
모두 환생!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예전에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주제로 한 전시를 홍보하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가구나 대중교통 등 세상 대부분의 것들이 성인에게 맞춰져 있기에, 아이들에게는 일상을 포함해 어른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이런 아이들이 무사히 성인이 될 때까지
by
김소원 에디터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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