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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신년 목표가 없다고 ?! 내 불꽃은 하늘 보기일지도 몰라 - 소울 [영화]
내 속의 열정을 아직 정의하지 못해 공허한 사람들에게
새해다. 등이라도 떠밀리듯 어영부영 한 해를 정리하고 나니 멍하게 새해다. 보통 새해는 모두가 다짐으로 시작하게 된다. 새해 첫 곡이 중요하다는 문화가 말해주듯,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하나씩 나열해 보며 삶의 형태와 방향을 구상해 보는 거다.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 지원하고 싶은 회사, 올라가고 싶은 자리 같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친구들 앞에서
by
김하은 에디터
2026.01.05
리뷰
도서
[Review] 근현대 미술을 알고 계신가요 - 도서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
도서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 리뷰
몇 달 전,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박물관의 관람시간이 시작되자마자 어디론가 사람들이 뛰어갔는데 그 곳은 전시관도 아니었다. 다름 아닌 굿즈샵.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샵에서 판매하는 전통 미술 작품을 모티브로 한 굿즈들의 인기가 덩달아 치솟은 것이다. 그 (광경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필자
by
윤지원 에디터
2026.01.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깊숙이 흐려져본 사람만이 [서간문]
과거의 그림자 아래 현재를 깔리게 두지 않으며
안녕하세요, 다혜 님. 26년의 첫 글을 이렇게 편지로 담아 보냅니다. 저는 1월의 첫 주가 아직 채 끝나지 않았을 때 이 글을 적기 시작했는데요, 서간문의 매력은 발신과 수신의 시간차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내가 당신을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와 당신이 나를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그 사이 촘촘하게 박혀 있는 기다림의 시간들이요. 다혜 님은 과연 언
by
김서연 에디터
2026.01.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당신에게 [서간문]
어쩌면 세상의 문들은 아주 가느다란 틈을 두고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닐까
안녕하세요 현승님. 덕분에 저는 인생에 있어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일면식도 없는 이에게 편지를 쓰는 일은 정말이지 흔치 않은 일이니까요. 이 글을 적어 내려가는 마음이 꼭 러브레터를 쓰는 것과 같이 느껴지기도 해요.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 온전히 몰입하여 안부를 묻고 감상을 쏟아내는 이 행위는 그 자체로 어떤 종류의
by
하상은 에디터
2026.01.04
리뷰
공연
[Review] 매설방 방문담 한 번 들어보시게 - 뮤지컬 '판' [공연]
신랄한 풍자와 흥겨운 노래로 제대로 한 판 놀아보니, 내 가슴 쾌-하였도다!
안녕하시게. 오늘은 매설방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네. 아, 왜 있지 않은가. 저잣거리에 '춘섬'이라는 여인이 운영하는 주막. 거기가 사실 매설방이라네. 이야기를 파는 방. 그래서 매설방!(賣說房) 요즘 흉흉한 세상을 풍자하는 패관소설이 하두 퍼져서, 관아에서 새책가를 중심으로 소설들을 모두 거둬 불태워버리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이야기가 다 사
by
임솔지 에디터
2026.0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기다림마저 설렘으로 바꾸는 이름들, 2026년 팝스타들의 신보 [음악]
Lana Del Rey부터 Charli XCX까지. 2026년 새해, 발매를 앞둔 팝스타들의 앨범을 소개한다.
2026년. 시린 계절임에도 1월의 겨울 공기가 춥지만은 않게 느껴지는 건, 새해라는 단어가 주는 특유의 온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묘한 자신감과 올해에는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예감. 이런 설렘을 증폭시켜주는 가장 큰 행복은 바로 새로운 노래이다. 이번 글에서는 2026년 아직 비어있는 우리의 플레이리스트를 근
by
황지윤 에디터
2026.01.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좁은 지면 너머 아득히 넓은 세상을 선사하는 단편집 4선 [도서/문학]
사랑하기에 충분할, '엮어 만든 이야기'들
소설의 본질은 이야기이며, 이야기의 본질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살아 본 적 없는 시간과 공간. 살아 본 적 없는 삶. 겪어 본 적 없는 일들과 느껴 본 적 없는 감정들. 원래대로라면 숨이 다하는 날까지 결코 경험해 보지 못했을 세상을 감각하게 해 주는 것. 독특하게도, 호흡이 길고 방대한 장편소설보다 짤막한 중단편의
by
김그린 에디터
2026.01.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당신의 새해를 연 노래는 무엇이었나요? [음악]
플레이리스트에 담긴 위시리스트
당신의 새해를 연 노래는 무엇이었나요? 2025년 12월 31일 밤 11시 59분 30초, 휴대폰 화면 위에 재생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1월 1일 자정 이어폰으로 가사가 흘러 들어온다. 'Finally, finally, finally 다 이뤄질 거야' 제야의 종소리 대신, 나는 노래 한 곡으로 새해를 맞이했다. 언젠가부터 SNS를 중심으로 '새해 첫 곡
by
김지민 에디터
2026.01.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새해 첫날, 당신의 세계를 채울 세 가지 발견 [문화 전반]
새해를 맞이하는 바람직한 자세
붉은 말의 해, 병오년 2026년이 밝았다. 이제는 6년 전인 2020년보다 4년 후인 2030년이 더 가까운 시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특히 1월 1일은 마치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깨끗한 노트의 첫 페이지를 마주하는 기분이 든다. 설렘보다는 '잘 써야 한다'는 긴장감이 앞서기도 한다. 하지만 거창한 계획보다 중요한 건 오늘 하루 내가 어떤 기분을
by
하상은 에디터
2026.01.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자주 죽고 싶은 당신을 위한 매뉴얼 [사람]
자주 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것저것 담은 안내서
그냥은 살 수 없는 사람들 나는 인간이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질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왜 살아?”라고 물었을 때 “그런 걸 왜 고민해?”라고 답하는 사람과 선뜻 답하지 못하는 사람. 물론 모든 삶에는 나름의 고충이 있겠지만 삶 자체에 대한 고민이 불필요하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인 것 같다. 그 무의미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느라
by
이미래 에디터
2026.01.01
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봉합되지 않은 인간 - 김윤하 개인전 '엉기고 술렁이는 몸'
신체는 언제나 미완의 형태로 ‘되기’를 반복한다
인간은 언어와 체계 속으로 편입되는 순간 더 이상 온전한 전체로 존재하지 못하고 분열된다. 질서에 맞추기 위해 몸은 체계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상실을 겪으며, 내부에서 끝내 인식하지 못하는 붕괴의 틈을 지니게 된다. 이 균열은 특정 개인의 예외적인 경험이 아니라 인간 존재에 보편적으로 잠재된 구조적 조건에 가깝다. 인간의 감각은 근원적으로 자
by
김윤하 에디터
2026.01.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녀의 변신은 어디까지, 로살리아 [음악]
로살리아가 LUX로 보여준 새로운 모습을 기반으로
ROSALÍA는 그녀의 네 번째 정규 앨범 LUX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다음 단계를 명확히 선언한다. 전작 MOTOMAMI가 신체와 욕망, 파열된 정체성의 앨범이었다면, LUX는 그 이후에 찾아온 내면화된 사유와 영적 감각에 가깝다. 이 앨범은 더 이상 ‘장르를 부수는 팝 스타’의 태도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소리의 밀도와 여백, 반복과 침
by
양서현 에디터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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