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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리뷰] 어떤 여자들은 아직까지 살고 - 히스테리 엥자이어티 춤추는 할머니 [연극]
아무래도 나에게 주어질 가난과 우울과 불건강으로부터, 연극 <히스테리 엥자이어티 춤추는 할머니>
연극 <히스테리 엥자이어티 춤추는 할머니>의 무대는 오색실과 새끼줄로 장식된 여러 그루의 당산나무에 둘러싸여 있다.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기도의 대상이 되기도, 무당 굿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연극 <히스테리 엥자이어티 춤추는 할머니>는 연극의 내용 자체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당산나무를 무대장치로 과감히 선택했다. 관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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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5.12.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구의 원형 - 제1140회 더하우스콘서트 : 전채안, 임동민(Violin), 신경식(Viola), 박유신(Cello), 유성호(Piano) [공연]
끝의 끝의 끝까지 함께여야만, 비로소 - '제1140회 하우스콘서트' 감상 에세이
우리는 오늘 소리만 논할 것이다. 이 순간, 연주가도 기획자도 자리를 비워주셔야겠다. 나는 1일에 태어나 사그라진 것들과 겨뤄야만 한다. 구덩이가 파였다. 깊게도 패였다. 거대한 몽둥이 하나가 방바닥을 쿵쿵 내리찍어 오는데, 나갈 수도 뒤로 물러날 수도 없으니 까맣게 짓눌렸다. 타네예프의 후반부로 달려갈 즈음에는 괜히 등을 더 뒤로 밀어 넣었다. 압박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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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12.0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0에서 시작하는 자기소개 [자기소개]
근데, 애초에 자기소개란 무엇인가?
타인과 엮인 자기소개 “자기소개서”가 아닌 자기소개 자체는 오랜만이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나를 소개하기 앞서 “자기소개는 무엇인가?”를 먼저 얘기해보고 싶다. 자기소개라는 행위는 보통 자신을 소개해야 하는 필요가 있을 때 시작된다. 이 필요는 누군가를 처음 알아볼 때 발생한다. 첫 마디는 “제 이름은 강민경입니다.”라는 문장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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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에디터
2025.12.03
리뷰
영화
[Review] 아버지, 당신의 ‘죽음‘ 잠깐만 빌리겠습니다 - 고당도 [영화]
영화 <고당도> 리뷰
* 이 글은 영화 <고당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후회만 남는 거야” 주인공 ’선영’의 고모 ’금순’은 말한다. 집 나가 성공한 그녀는 가족과 절연한 사이지만 친오빠의 장례식장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 연신 담배를 피우며 초라한 장례식장을 돌아보지만 이것이 ‘가짜 장례식’ 일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다. 금순에게 가족의 죽음은 언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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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2025.12.01
오피니언
음식
[오피니언] 제주 맛집 - 이걸 본 당신은 매우 운이 좋다. [음식]
항상 제주도를 다녀오면 좋은 기운을 얻어 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 출발과 끝에는 내게 줄 기운이 가득 담긴 한상들이 있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성산과 세화 안에서 한입 가득 사계절의 맛과 소리를 가득 담아 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내리 적어본다.
삶에서 나를 찾고 싶을 때 나는 제주도로 떠난다. 진한 녹색의 숲, 내게 키를 맞춰 주는 작은 건물들과 기댈 수 있는 돌담. 자연이 들려주는 맑은 종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푸른빛을 향해 따라가다 보면 투명하게 속을 보여주는 하늘색의 바다와 윤슬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제주도. 나는 보통 관광보단 맛과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정말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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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5.12.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I Like It [자기소개]
I Like it, I'm 25!
내가 자기 탐구 에세이 시리즈 ‘The person’을 연재하고자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나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게 장점이든 단점이든 그건 중요치 않았고, 그저 가감 없이 파헤쳐야 했다. 많은 사람이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어려워한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달랐다. 회사에 제출할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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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에디터
2025.11.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저는 미니멀리스트 호소인입니다
제대로 된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며
3만 원. 고등학생 시절 한 달 용돈이었다. 엄마의 지독한 절약 정신으로 인해 나는 이 3만 원으로 친구들과의 약속, 물건 구매를 모두 해결해야만 했다. 당시 3만 원이 뭐가 적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내 용돈이 제일 적었다(용돈도 못 받는 사람도 있다는 말은 일단 여기서는 듣지 않겠다). 그렇다면 용돈 대신으로 받은 것은 있었느냐. 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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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5.11.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반드시 찾아온 수확의 계절 [자기소개]
한데 어울려 주세요
어제까지는 잘됐던 주법이 오늘은 조금 버겁습니다. 직전까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영 안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연습하면 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제자리걸음입니다. 불확실성은 우리의 시야를 좁게 만듭니다. 스스로 의심하고 물음을 반복하게 합니다. 언제쯤이면 할 수 있지? 어떡하지? 실수로 잘못된 음을 낸다면, 박자를 잘못 맞춘다면.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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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에디터
2025.11.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제 이름은 김그린입니다 [자기소개]
어중간한 우주 속 작은 대양에게
0. 제 이름은 김그린입니다. 1. 사랑이라는 단어는 어떤 때에는 쓰기에 너무 가볍고 또 어떤 때에는 쓰기에 너무 무겁습니다. 돌이켜보면 말로는 입 밖으로 사랑한다는 문장을 꺼내어 발음해 본 적이 없고, 글로는 어쩐지 사랑이라는 단어가 부재한 문장이야말로 사랑이라는 단어보다 더 아름다운 것 같아 줄곧 사랑 이외의 표현을 찾아 헤매곤 했습니다. 어느 순간부
by
김그린 에디터
2025.11.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를 표현하기 어려운 사람의 [자기소개]
자기소개가 어려운 사람이 MBTI를 빌려서 해보는 자기소개, 네 글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나'
학창 시절, 자기소개는 내가 가장 싫어하던 일이었다. 새 학기마다 돌아오는 '나'를 소개하는 시간은 늘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아는 얼굴 몇 명, 낯선 얼굴 여러 명 있는 반 친구들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내 이름은 임혜인이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잘 부탁해."라는 말을 한다. 늘 이런 식으로 끝났다. 말은 늘 흐트러지고 시선은 피하고 싶고 마
by
임혜인 에디터
2025.11.29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의 부고(訃告), 혹은 삶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 - 예술은 죽었다 [도서]
예술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 되살려내자는 가장 도발적인 책
강렬한 붉은색 표지 위로 검은 활자가 비수처럼 꽂힌다. ‘예술은 죽었다.’ 이토록 도발적인 선언을 내뱉은 이는 누구인가. 그는 예술계의 변방에서 냉소를 던지는 비평가가 아니다. 오히려 그 시스템의 가장 깊숙한 곳, 2018년 세계 최고의 아트 페어 ‘아트 바젤’에서 발루아즈 상을 수상한 유일한 아시아 갤러리 ‘원앤제이’의 설립자 박원재다. 한국의 재능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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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에디터
2025.11.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About me [자기소개]
인생 일기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던 중, 손목이 울려 확인을 해보니 아트인사이트에서 온 알림이었다. 문화 초대에 대한 연락이 자주 오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공연일지 궁금해서 확인을 해보니 평소와 제목이 달랐다. [Project 당신 - 자기소개 편] '자기소개'라는 단어에 나는 눈길이 확 끌렸다. 근 몇 년간 회사 취업 준비로 무수히 많은 자기소개를 해왔던 나
by
경건하 에디터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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