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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Opinion] 나만의 맛을 찾아서 [음식]
흑백요리사의 깐깐한 심사를 보고 순대국밥을 먹다가 들어버린 생각
요즘 흑백요리사가 참 인기다. 심사위원으로 나오는 백종원의 풍부한 미식 경험과 안성재의 날카로운 미각에서 비롯되는 심사평들을 계속 듣고 있으면 나 또한 음식을 먹을 때 조금은 더 신중하게, 맛을 음미하며 음식을 먹게 된다. 비록 나는 파인다닝을 먹은건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순대국밥을 먹으며 다양한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간 식당은 망원동에 있는 오래된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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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사랑의 관념을 꺼내 너에게 보일게 [음악]
앨범명은 [Spill the Feels]. 감정을 쏟아낸다. 사람마다 감정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고, 때론 '비교'라는 굴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스스로를 억누르며 살아가곤 하는데 그걸 벗어나는 방법이 '솔직함'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밖으로 꺼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세븐틴 멤버이자 앨범 대부분의 곡들의 프로듀서인 '우지'가 그랬다.
13명의 남자들의 고백 2024년 10월 14일 오후 6시. 세븐틴의 미니 12집 [Spill the Feels]가 발매됐다. 12-13일, 이틀 간의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바로 다음날이었다. 처음에 컨셉 포토와 앨범 커버, 티저 영상을 마주했을 때 '되게 추상적이다'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어떤 노래가 나올까 기대도 컸지만 내심 걱정도 되었던 게,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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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정 에디터
2024.10.22
리뷰
전시
[Review] 인간은 모두 입체적이다 -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종이 인간, 너도 그렇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주인공 유미와 바비의 첫 만남을 재미있게 표현한다. 유미가 별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던 바비의 첫 등장 모습을 3차원 캐릭터가 아닌 평면의 2차원 캐릭터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다 유미가 바비라는 인물에 관심을 가지는 순간, 웹툰 속에서 바비는 입체적인 3차원 캐릭터가 된다. 전시 <장줄리앙의 종이세상>도 그렇다. 장줄리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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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현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공간이 만든 설화, 백사전 [영화]
하나의 공간에 이야기, 한 세대만의 가치, 기술력이 덧붙어 문화적인 맥락이 겹겹이 쌓여간다는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중국에 온 지 사흘 정도 됐을 무렵 호기롭게 영화관에 방문했다. 포부에 비해 청해 실력은 영유아 수준이어서 로맨스, 드라마, 액션 등의 선택지는 무효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다행히 전공수업에서도 다뤄졌다던 애니메이션 "白蛇 2:青蛇劫起 (백사 2: 청사의 시련)"이 상영 중이었고, 그렇게 "겨울 왕국 1" 이후 10년 만에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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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영 에디터
2024.10.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가로막힌 사유의 깊이 [공연]
지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발레단의 더블빌이 공연되었다. 8월 후반부에 있던 창단 공연 <한여름밤의 꿈> 이후로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다. <캄머발레>는 전막 발레의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는 레퍼토리 작품이기에 이번 더블 빌에서는 초연되는 작품인 차진엽의 <백조의 잠수>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지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발레단의 더블 빌 <한스 판 마넨 X 차진엽>이 공연되었다. 8월 후반부에 있던 창단 공연 <한여름밤의 꿈> 이후로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다. 해외 안무가 라이선스 작품으로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와 차진엽의 <백조의 잠수>를 30분 가량의 짧은 분량으로 선보였다. <캄머발레>는 전막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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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4.10.19
작품기고
The Writer
[Jelly] 4. 홀로 남은 낙원
홀로 남은 낙원은 낙원일까
O 0 o 0 . . illustration. sasa {Jellyfish Monologue} 4. 홀로 남은 낙원 O 0 o 0 . . 모두가 저마다의 빛깔로 헤엄치는 바닷속. 해파리는 파도가 부서진 자리를 투과한 빛줄기 아래에 떠 있다. 몸을 감싸는 난류를 잘못 만난 자석처럼 밀어내며 허공에 우뚝 서 있다. 오래전 사라진 길목에 남은 외딴 표지판처럼,
by
오예찬 에디터
2024.10.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편한 옷을 입고 추는 춤일지라도 - 프란시스 하 [영화]
설령 바보 같고 한심할 수 있어도, 어떤 춤이라도 한번 춰 보자고.
가끔, 아주 조금은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세상 안에서의 확실한 내 자리를 찾는 것에 몰두하게 된다. 붐벼있는 세상의 지표 어딘가로부터 조금이라도 떠밀려있다는 생각이 들면 쉽게 불안해진다. 하루하루 나를 스쳐 가는 것들은 아주 많은데, 그걸 다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불안해진다. 삶의 깊이라는 건, 존재의 의미라는 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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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민 에디터
2024.10.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백일몽의 잔재 [미술/전시]
초현실주의 사조와 사조 이후 경계 허물기
곤 사토시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파프리카〉는 꿈의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는 심리 치료사의 서사를 비현실적인 상황으로 전개한다. 이는 영화 속 설정상 현실에서 꿈으로의 접속이 가능한 기계가 있다는 설정 덕분이다. 영화 〈파프리카〉 스틸컷 종종 영화나 드라마, 소설과 같은 콘텐츠에서 등장하는 꿈의 세계는 상식적으로 이해가능한 개연성이 없이 진행된다
by
변의정 에디터
2024.10.13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고향에서 이방인의 감정을 느끼다 [음악]
고향에서 향수병이 유발한 이유
언제나 그랬듯 며칠 전에도 네모난 스크린 속에서 오롯한 쉼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나 숏폼을 비판하고 멀리하겠다 다짐하면서도 그 속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것은 마치 도떼기시장 속에서 딱 원하는 물건이나 옷을 찾듯 나의 취향을 저격해 버리는 영상이 뜨는 순간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순간도 그러했다. 별것 아닌 3초, 그러나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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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4.10.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등으로 느껴지는 너의 굴곡 - 룩백 [영화]
영화 [룩백]을 보고 느낀 짧은 감상
* 본 오피니언은 스포일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글입니다. 들어가며 [체인소 맨]의 작가로 유명한 후지모토 타츠키. 그는 2021년, 단편 만화 하나를 내놓는다. 그 단편은 발표와 동시에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영화화까지 결정되어 2024년이 된 현재, 다시금 우리들에게 찾아왔다. 그 주인공은 만화이자 영화 [룩백]이다. 영화판 [룩백]의 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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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에디터
2024.10.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생각지 못했던 길 위에서 바라본 풍경
가끔은 멀리 도는 길이 멋진 여행길이 되니까
몇 년 전,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처음 가봤던 강릉의 안반데기는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나는 '별이 쏟아진다'라는 말을 그때 처음 느꼈다. 고요하고도 짙은 군청색 하늘 위에 총총히 박혀 있던 수많은 별들은 서울의 밤하늘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장관이었다. 그때의 기억을 잊지 못해 다시 한번 떠났다. 우리는 서로의 황금 같은 주말을 기꺼이 투자하기로 마음먹으며
by
백소현 에디터
2024.10.10
리뷰
도서
[리뷰] 오프라 윈프리, 그녀의 솔직한 고백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그렇다면 당신은?
세계적인 토크쇼라는 문구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오프라 윈프리 쇼이다. 비록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단언컨대, 그녀의 쇼를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그녀의 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녀의 생애는 참으로 드라마틱 했다. 시골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는 청소년기에 견학을 갔던 방송국에서 우연히 목소리의 가치를 인정받고, 라디오 프
by
김규리 에디터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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