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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영화
[Review] 마리아, 그녀의 인생을 마주할 용기 - 나의 이름은 마리아 [영화]
배우 마리아 슈나이더의 삶
* 이 글은 영화 <나의 이름은 마리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 여인이 우두커니 서있다. 그녀의 뒤로는 수많은 기자들이 그녀의 뒷모습을 찍고 있고, 천장엔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둘러싸여 있다. 초록과 붉은색이 섞인 독특한 무늬의 옷을 입은 그녀는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지만 어디에도 눈길이 닿지 않는 듯 알 수 없는 표정이다. 그녀의 눈은 짙은 아
by
이상아 에디터
2025.11.2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어린 시절 나의 영웅, 파워레인저 [드라마/예능]
파워레인저의 종영 소식, 그러나 막을 내리더라도 언제나 기억될 영웅들
"너는 여자아이답지 않게 파란색을 좋아했어." 지금도 파란색을 좋아하는 나에게 엄마가 종종 하는 말이다. 어릴 때부터 난 여자아이를 위한 것, 남자아이를 위한 것 따위의 구분 없이 재밌으면 뭐든 보는 아이였다. 그래서였을까, 어린 시절 내가 정말 좋아했던 영웅은 프리큐어, 가면라이더, 그리고 파워레인저였다. '지구를 지키는 영웅'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들은
by
임혜인 에디터
2025.11.13
리뷰
PRESS
[PRESS] 금기에서 용기로 - 뮤지컬 레드북 [공연]
<레드북>은 여성의 욕망과 언어를 통제하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금기를 깨고 자신을 표현하는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요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 ‘정숙’이라는 한 단어로 여성을 통제하던 사회에서 한 여인이 붉은 책 한 권을 들어 올린다. 뮤지컬 <레드북>은 여성에게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 런던을 배경으로 금기를 깨고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글로 쓰는 여인 안나의 유쾌하고도 벅찬 이야기를 그린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은 남성과 여성의 영역을 뚜렷이 구분하
by
김서영 에디터
2025.11.06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좋은 직업을 묻는 용기
좋은 직업이 뭔지 아직 모르겠어요...
나는 아직 학생이다. 군대도 다녀왔으니, 남은 학기는 고작 1년 남짓이다. 이제 곧 ‘졸업’이라는 말이 현실이 된다. 다시 말해, 곧 백수가 된다는 뜻이다. 초·중·고 시절을 돌이켜보면, 내 삶은 언제나 다음 단계를 예측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다음은 중학교, 그 다음은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어딘가로 계속 이동했지만, 그 길 위에는 언제나 누군가가
by
강민 에디터
2025.10.31
리뷰
공연
[Review] 나를 말할 용기에 대하여 - 레드북 [공연]
빅토리아 시대의 억압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려는 여성 작가 안나의 용기와 자유를 그린 뮤지컬 레드북은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이라는 강렬한 메시지로 지금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언젠가 유튜브에서 유리아 배우가 부른 〈사랑은 마치〉를 들은 적이 있었다. 배우의 청아한 목소리와 노래의 섬세한 음색이 잘 어우러져 한동안 정말 많이 반복해 들었었다. 그렇게 즐겨 듣던 곡을 실제 무대에서 듣게 될 생각에 공연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유니버설아트센터 안으로 들어서자, 〈레드북〉이라는 공연 제목처럼 붉은색과 금빛이 어우러진 화려하고 중후
by
송연주 에디터
2025.10.28
리뷰
공연
[리뷰] 미움받을 용기, 사랑받을 자유 - 뮤지컬 '레드북'
이탈이 오답이 아님을
창작 뮤지컬 <레드북>이 2년 만에 관객을 맞이했다. "찐" 뮤지컬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라고 들었던 터라, 아직은 문화 체험의 한 부분으로서 뮤지컬을 관람하는 나는 큰 호기심을 안고 극장으로 향했다. 줄거리만 보면 발칙하기 짝이 없는 작품이었다. 그런데 주연으로 옥주현 배우의 이름이 적혀있는 게 아닌가. 그녀를 진중한 모습으로만 알고 있었기에
by
유다연 에디터
2025.10.25
리뷰
공연
[Review] 과거의 그들에게, 그리고 현재의 우리에게 전하는 용기 - 뮤지컬 '레드북'
뮤지컬 [레드북] 을 보고 느낀 용기와 위로
뮤지컬 레드북은 사실, 초연으로 2018년에 먼저 만났던 공연이다. 당시 ‘성차별’이라는 의제를 전면에 내세운 뮤지컬은 지금보다도 흔치 않았기 때문에 무척 센세이셔널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막 공연을 보러 다니기 시작한 시기였던 탓에, 소위 ‘좋다는 뮤지컬’을 한 번씩 보고 싶어하던 나 역시 극장에서 하이라이트 넘버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을 들으며 복
by
윤소영 에디터
2025.10.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곰은 없다, 나는 계속 도전한다 - 노 베어스 [영화]
영화 제작을 금지당한 감독의 용기 있는 고백
지난 5월,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그저 사고였을 뿐>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오!”라는 감탄사가 육성으로 흘러나왔다. 그에 앞서 작년 초, 파나히 감독의 <노 베어스>를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노 베어스> 촬영 직후 파나히 감독이 동료 감독들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하다 구금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영
by
김지민 에디터
2025.10.22
리뷰
공연
[Review] 제2의 누군가가 아니라, 제1의 내가 되세요 - 레드북
나를 나로 말할 용기, 당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시간
모든 시작에는 끌림이 있다. 나에게 뮤지컬 <레드북>은 작년,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 하나가 그 시작이었다. 박진주 배우가 무대 위에서 ‘사랑은 마치’를 부르던 순간, 눈앞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듯했다. 그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목소리와 멜로디, 진리를 노래하는 듯한 가사에 마음을 온통 빼앗겨 버렸다. 언젠가 반드시 저 무대를 온전히 느끼고 말리라. 그
by
이소희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시를 모르는 나에게 [사람]
시를 이해하기보다, 느끼기로 했다
나는 문예창작학과 학생이지만 솔직히 시를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그보다 먼저 시를 몰랐다. 내가 시를 쓰기 시작한 건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한 뒤였다. 그전까지 나의 관심사는 방송, 영상, 드라마처럼 실용적인 글쓰기였고, 시나 소설 같은 순수문학은 내 세계 바깥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첫 학기 시 수업은 나에게 거의 외국어처럼 들렸다. 내가 이 학과에 들어온
by
이소연 에디터
2025.10.21
리뷰
도서
[Review] 멈출 수 있는 용기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도서]
한 해 동안 약 700만명이 모여드는 명소,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경비원이 되어 가장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도망친 이야
약 8개월 전 일이다. 눈 수술을 받고 한동안 얼음 안대를 쓰고 휴식을 취해야 했다. 졸린 상태였다면 문제가 없었지만, 이미 수술을 받으며 한 바탕 잔 만큼 잠이 오지 않았다. 눈 떠 있을 땐 대부분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 보기 바빴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눈을 감고 있으라니 신종 고문 같았다. 그 때 꺼내 든 게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
by
이도형 에디터
2025.10.1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목표 지향적
적다 보니 내가 보이고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보인다. 말도 안 되는 큰 목표를 적어보고 싶었는데 터무니없는 목표를 적진 못했다. 그래도 30개를 적었으니 몇 년 더 지나 나는 더 큰 사람이 되어 더 큰 목표들을 적겠지. 면접에서 목표 지향적인 사람인 것 같은데 엎어지고 계획이 다 무너지고 틀어지면 어떡할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거창한 답변을 내놓았지만 사실... 그냥 그렇게 살아가겠지 싶었다.
포테이토 터틀이라는 유튜버를 요새 자주 본다. 이름은 벨. 유튜브로 100가지의 버킷리스트를 적어두고 하나씩 이뤄가는 과정들을 보여준다. 방에서 벨의 영상을 보며 꿈틀꿈틀 다양한 감정을 먹고 마음의 싹을 틔웠다.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행하는 게 멋져 보였고, 동시에 걱정이 많아 도전을 하지 않는 내가 아쉬웠고, 안정적인 게 좋아 매일에 대한 소소함을 찾
by
황수빈 에디터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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