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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흥얼거림 속에 담긴 외침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
시조와 힙합이라는 전혀 다른 두 장르의 결합으로 탄생한 <외쳐, 조선!>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한다. 백성들의 목소리와 집단적 연대가 중심이 되는 서사는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 있는 힘을 지니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는 연출은 더욱 깊은 몰입을 이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조선을 배경으로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조선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펼쳐 보인다. 이 작품이 그리는 조선은 ‘시조’가 국가의 핵심 이념이자 백성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로서 기능하는 세계이다. 이러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세계는 기존의 시대극이 제공하던 분위기와는 결이 다르다. 그 세계는 낯설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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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에디터
2025.07.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서로의 손을 잡아주기까지 - 연극 '로비 : 기어코 그 손을 잡고' [공연]
산재란 깊고 어려운 문제이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꾸준히 이야기해 주기를 바란다.
SPC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지난 22년,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목숨을 잃은 이후에도 사고는 계속해서 일어났다. 그 당시 SPC 그룹 회장이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음에도 25년 또다시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 현장에는 여전히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 채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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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유와 연대를 노래하며 [영화]
공포 영화를 가장한 음악 영화, <씨너스: 죄인들>
여름이 왔다. 여름은 공포 영화의 계절이다. 관객들은 오싹함으로 여름의 무더위를 날리고자 한다. <씨너스: 죄인들>은 조금 이른 시기에 개봉했다. 지금은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나 상영관 수가 많지 않다. 영화가 완전히 스크린에서 내려가기 전에 관람하길 추천한다. 특히 나처럼 공포 영화와 담을 쌓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적당한 심장의 벌렁거림과 살벌한 영화적
by
이하영 에디터
2025.07.06
리뷰
도서
[Review] 함께, 연대의 가치를 일깨우는 판타지 - 도서 '기병과 마법사'
한국형 판타지의 신선함과, 여성 주인공의 초월적인 힘, 그리고 독단적인 영웅보다 함께의 힘을 알고 나아가는 가치,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기병과 마법사>를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판타지 소설이라는 말에 단번에 신청해버린 <기병과 마법사>. 책을 받자마자 내가 판타지 소설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했다는 걸 깨달았다. 배경은 한국, 등장인물은 스물일곱의 여성이다. 판타지라는 장르에 당연하게 배경이 외국일 줄 알았고, ‘기병’과 같은 단어에 등장인물은 남성일 줄 알았다. 너무 편협했던 나의 고정관념에 깜짝 놀라는 것으로 첫 만남이 시작되었
by
고지희 에디터
2025.06.21
리뷰
도서
[Review] 판타지는 상상인가 몰입인가 - 도서 '기병과 마법사'
결국 연대가 어둠을 이긴다는 우리의 이야기
배명훈 작가의 신작 "기병과 마법사"는 그 제목만으로도 판타지 소설이 주는 특유의 설렘과 흥분감을 준다. 기병, 마법사, 그들이 맞서 싸우는 어둠의 세력. 그러나, 이 소설은 단지 판타지라는 장르의 클리셰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반대로, 소설 속 세계와 인물들이 이 책의 장르적 구분을 움직인다. 그만큼 이 소설의 세계와 인물들은 틀에 박혀 있거나 쉽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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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5.06.17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광주는 끝나지 않았다 [사람]
5월 18일 광주에 다녀와서 쓰는 글
["슬픔과 고통이, 그리고 원망과 공감이 한데 어우러지다 보면 결국 우리 모두가 여전히 삶을 함께 이어나가야 할 동포들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올바른 애도의 과정이다."] - 박찬길, ‘올바른 애도를 위하여’, 한겨레, 2014.6.2 ‘슬픔의 공동체’. 전공수업 ‘낭만주의와 근대문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다. 낭만주의 시기는 혁명
by
정영인 에디터
2025.05.23
리뷰
영화
[리뷰] 시린 빛의 청춘 성장 연대기, 보이 인 더 풀 [영화]
축축한 우울함을 말려주는 여름이라는 계절, 그렇다고 푹푹쪄서 찝찝하지 않도록하는 푸른 물
청춘의 계절 여름이 다가온다. 영화 '보이 인 더 풀'의 개봉도 곧이다. 원래가 대강의 내용도 파악하지 않고 암막 앞에 앉기를 좋아하는 나는 이번에도 포스터 속 "시합해. 정정당당하게. 자유형 25M, 물갈퀴 없이!"라는 한 줄을 보고 판타지려나 하며 영화의 시작을 기다렸다. 곧 밝아진 스크린에서 2007년의 우주와 석영을 연기하는 아역배우들의 연기를 보
by
임지영 에디터
2025.05.0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빅나이트 [영화]
<빅나이트>는 어떤 생각을 가져다줄까?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즐긴 밤. 그 감탄들이 어우러졌으니 프리모는 사실 이미 와 있던 것일지도 몰라. <빅나이트> 1950년대 미국, 뉴저지의 작은 마을. 이탈리아에서 이민 온 형제 프리모(토니 샬호브 분)와 세컨도(스탠리 투치 분)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파라다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모는 완벽주의자 셰프이며, 음식의 진정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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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헌 에디터
2025.04.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
나의 눈물 연대기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말도 우리 집에서만큼은 예외였다. 내가 눈물을 글썽일 때면 아빠는 안 그래도 큰 눈으로 날 빤히 바라보며 '울면 이거 안 해줄 거야'라고 말하곤 했으니까. 우는 아이는 산타에게 선물도 못 받는다는데, 주삿바늘이 제아무리 따끔할지라도 눈 딱 한번 감고 울지 않으면 '너 진짜 용감하구나'라는 칭찬까지 따라오니 어린 내가 눈물을
by
백소현 에디터
2025.04.02
리뷰
공연
[Review]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이야기 -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공연]
손가락질 그만하고 빵이나 먹어!
‘함께’의 의미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서 ‘함께’라는 말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수많은 갈등이 존재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며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함께’라는 단어는 사라져 가고 있다. 그리고 ‘이기주의’, ‘차별’, ‘갈등’, ‘혐오’라는 부정적인 단어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임에는 틀림없고 견제의 필요성이 존재한다. 특히 최근 대한민국의 다양한 정치,
by
경건하 에디터
2025.02.25
리뷰
공연
[Review] 소중한 연대의 순간들 -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공연]
1947년, 군산의 작은 빵집 동백당의 이야기
2025년 지금은 '마을'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는다. 마을의 뜻은 여러 집이 모여사는 곳을 의미하지만, 우리에게 마을은 그보다 더 깊은 뜻을 가지고 있다. 마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나눠먹기도 하고, 서로의 집을 오가면서 연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러한 문화를 우리는 '정'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by
임채희 에디터
2025.02.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공존, 사랑, 그리고 연대 - 와일드 로봇 [영화]
<와일드 로봇>은 피터 브라운의 그림체로 단호하지만은 않게, 관객들을 부드러운 메시지로 끌어안아 설득하고 있다.
로봇에 감정이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마침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의 패러다임이 바뀐 요즘, 이런 질문을 한 번 던져본다. 이미 다양한 AI 모델과 로봇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 등, 일찍이 2025년, 현재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도 있다. 아직까진 로봇에 감정이 생기고 인간과 소통한다는 것이 낯설고 꺼림직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by
박정빈 에디터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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