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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진실을 향해 달리는 ‘부은 발’ - 연극 ‘오이디푸스’ [공연]
오늘날에도 유효한 고전의 가치, 연극 <오이디푸스>가 8월 2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모든 인간은 축복과 저주를 함께 끌어안고 태어난다. 평생을 얄궂은 운명 앞에 나약하게 흔들릴 수밖에 없기에 인간은 저주받았다. 그럼에도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강인함 또한 가졌기에 축복받은 존재가 인간이다. 이토록 아이러니한 운명 속에서, 모든 걸 파괴할 정도로 위험한 ‘진실’을 마주할 기회가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대부분의 인간은 말로는
by
이진 에디터
2026.07.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수평선에는 아무 잘못이 없지 - 입국심사 [연극]
평택 산재사망 사건을 다룬 연극 <엔드월>에 이어, 현대의 폭력을 비추는 연극 <입국심사> 초연
[연극] 입국심사 - 수평선에는 아무 잘못이 없지 극단 즉각반응의 ‘현대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연극 <입국심사>가 2026년 7월 초연을 맞이한다. 연극 <입국심사>는 2025년 발표한 연극 <엔드월-저 벽 너머엔 뭐가 있을까?>(이하 엔드월)의 연작으로 위치한다. 연극 <엔드월>은 2021년 발생한 평택항 청년 노동자 故 김선호 씨의 산재사망 사건을
by
진세민 에디터
2026.07.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좋은 공연은 기세에서 시작된다 [공연]
학생 공연도 공연이고, 누군가에겐 아주 귀하다.
공연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작품을 선정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작가(각색)의 고민, 지인들도 앉아 있을 객석 앞에서 연기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의 열정, 주어진 장비들로 최대한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는 스태프의 노력이 모여 극장에 무대가 만들어지고 관객들이 채워진다. 모든 연극의 제작 과정이 그럴 테지만, 특히나 이것이 ‘좋은 공연’을
by
권혜선 에디터
2026.07.17
리뷰
영화
[Review]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 파리의 사생활 [영화]
어렴풋하던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다
장례식에 다녀온 뒤부터 눈이 건조해진 것만 같다. 생소한 감각에 볼에 손을 대보면 축축하다. 닦아내고 또 닦아내도 볼은 좀처럼 마르지 않는다. 며칠이 지나고, 여러 사람을 만나도 마찬가지다. 의사이자 이혼한 전 남편을 찾아가 안과 검진을 받아보지만 이상은 없고, 돌아온 것은 “당신이 우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다”는 말뿐이다. 이상하다. 울 이유가 없는
by
길유빈 에디터
2026.07.16
리뷰
PRESS
[PRESS] 감시자의 시선에서 예술가의 시선으로 - 연극 '타인의 삶'
감시와 관람, 그리고 예술가의 탄생
이 글은 연극 <타인의 삶>이 ‘연극’이라는 매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내게 이 작품은 시대극의 상황을 빌려온 작품에 가깝기 때문이다. 작품의 배경은 동독이며, 기본적인 시나리오 구조만 놓고 보면 국가 권력과 검열에 대한 저항을 다룬 시대극이다. 나는 그 역사적 사건 자체를 다룬다기보다는, 그 사건이
by
이승주 에디터
2026.07.15
리뷰
PRESS
[PRESS] 테베의 왕, 갈림길에 서다 - 연극 ‘오이디푸스’ [공연]
고전과 비극의 본질을 맛볼 수 있는 연극 <오이디푸스>는 8월 23일까지 공연된다.
인생은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무심코 한 사소한 선택이 현재와 미래를 바꾸고, 운명을 흔들고, 삶과 죽음의 경계마저 갈라놓는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떠밀리는 경우가 더 많지만, 결국 최종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인생은 그래서 더 잔인하고, 선택은 지독하게도 아이러니하다.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도 선택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맞이
by
이진 에디터
2026.07.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폐관 후의 박물관에서, 이머시브 연극의 한계를 실험하다 [공연]
폐관 후의 박물관을 누비는 이머시브 연극 <스테이 얼라이브 인 뮤지엄> 리뷰
이머시브 연극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관객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 이야기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 정해진 자리에서 공연을 바라보는 대신 직접 공간을 이동하고 배우와 소통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객이 이야기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추상적이다. 배우와 가까운 거리에서 연기를 보는 것일 수도 있고, 공연 도중 간단한 역할이나 임무를
by
김지현 에디터
2026.07.13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어디서부터 우리를 잃어버렸나 - 워크맨 [연극]
연극 <워크맨>, 걷지 않고 일하지 않아 발생한 비극에 관하여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대표 이태린)의 SF연극 <워크맨>이 2025년 초연에 이어 2026년 재연으로 돌아왔다. 연극 <워크맨>은 주 3일, 하루 3시간 노동이 보편화된 2060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이미 인간 삶 깊숙이 들어와, 인간은 더 이상 오래 일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를 맞이했지만, 사람들은 극심한 우울과 불안 속에서 살아간다
by
진세민 에디터
2026.07.09
리뷰
공연
[Review] 일하기, 걷기. 그 전후로 말하기 - 연극 '워크맨'
벌어진 세상에서 고민하다 고민 한 자락 갖고 돌아오기.
근미래인 2060년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연극 <워크맨>은 ‘걷지 않고 일하지 않아 발생한 비극’을 보여준다. 미래의 현대인들은 고도로 발달한 기술과 이상기후 속에서 대다수가 정신질환을 안고 산다. 우울증은 성인병처럼 흔해져 누구나 관리해야 할 ‘익숙한’ 질환이 되어 있을 정도다. AI의 발달로 <워크맨> 속 서울 시민들은 주 3일, 일일 세 시간만 일하
by
신성은 에디터
2026.07.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잠시 순간을 돌아보는 일 - 연극 '대머리였던가?' [공연]
'대머리였던가?'는 30분 남짓한 러닝타임의 짧은 연극이다. 보통 60분 이상 이어지는 다른 연극 공연과 달리, 이 작품은 잠시 멈춰 서서 보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짧은 러닝타임을 택했다. 형식 역시 낭독 공연으로, 매일 다른 캐스팅의 배우들이 공연하는 간결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초연 당시에는 강동, 혜화 등 다양한 카페를 오가며 공연이 이루어졌으며, 이번에는 성수의 길가에 있는 작은 복합문화공간에서 공연되었다.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서 잠시 보고 갈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점이 '대머리였던가?'의 가장 큰 특징이다.
'대머리였던가?'는 30분 남짓한 러닝타임의 짧은 연극이다. 보통 60분 이상 이어지는 다른 연극 공연과 달리, 이 작품은 잠시 멈춰 서서 보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짧은 러닝타임을 택했다. 형식 역시 낭독 공연으로, 매일 다른 캐스팅의 배우들이 공연하는 간결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초연 당시에는 강동, 혜화 등 다양한 카페를 오가며 공연이 이루어졌으며,
by
노미란 에디터
2026.07.08
리뷰
공연
[Review] 걷고(walk) 일하는(work) 것 - 워크맨 [연극]
반짝이고 매끈한 것에 뒤처진 중요한 것에 대해 묻는 연극
* 연극 <워크맨>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래학자들은 공통적으로 예견합니다.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기후 변화가 기승을 부리면 인간의 마음도 이상해진다고. 저는 그 예언을 공손히 받아들여, 기술과 환경이라는 기작과 여러 심리적 억압에 의해 크고 작은 우울성 질환을 앓는 미래의 현대인들을 추상해 봅니다. <워크맨> 작가의 글, 최양현 2060년
by
정현승 에디터
2026.07.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름에 ‘나’가 두 번 들어가지만 여전히 나를 잘 모르는 세상의 모든 나나들, 그리고 우리의 나날들 [도서/문학]
해서우작가의 희곡 「꿈 잠 몸」 을 읽고
* 이 글은 친족 성폭력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의 바랍니다. * 이 글에서는 텍스트적인 희곡만을 두고 쓰였습니다. 따라서 실제 상연되었던 연극의 스펙타클 요소에 대해서는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꿈, 잠, 몸. 한 단어씩 천천히 소리내 말해본다. 세 단어는 전부 입안이 굳게 닫히면서 발음된다. 우리는 때때로 진실 앞에서 쉽게 입을 열지 못한다
by
최승윤 에디터
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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