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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얼굴들 [음악]
68회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2025년 음악을 돌아보자
제68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시상식이 오는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빌보드 뮤직, 아메리칸 뮤직,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며,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임에 그 후보 명단 제출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래미 어워드는 장르를 통틀어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
by
양서현 에디터
2026.02.0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모방하며 비로소 무리의 일원이 된다 [만화]
먼작귀 모몽가의 재사회화를 응원하며
농담곰으로 유명한 일본의 ‘나가노’ 작가가 그린 만화 「먼작귀」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중 ‘모몽가(하늘다람쥐)’는 독특한 설정을 지닌 존재다. 모몽가는 원래 ‘데카츠요(거미키메라)’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거대하고 강한 데다 무섭게 생긴 존재였지만, 어느 순간 먼작귀족의 몸을 갖게 된다. 반대로 원래 모몽가의 영혼은 데카츠요의 몸으로 이동해 몸을
by
최수인 에디터
2026.01.30
리뷰
공연
[리뷰] 편지로 남겨진 마음 - 뮤지컬 팬레터 [공연]
창작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말할 수 없던 시대에 편지로 남겨진 감정들이 어떻게 사랑과 동경으로 확장되는지를 그린다. 그림자 연출을 통해 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시각화한 이 작품은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10년 가까이 관객의 신뢰와 재관람을 이끌어왔다.
편지는 언제나 가장 솔직한 감정을 남긴다. 그 마음의 기록은 1930년대 경성이라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서사의 시작점이 된다. 검열과 침묵의 시대 문학 동인 ‘구인회’에서 출발한 이 이야기는 천재 작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세훈이 만들어낸 필명 ‘히카루’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편지로 시작된 존경은 오해를 거쳐 사랑의 형상을
by
김서영 에디터
2026.01.30
리뷰
PRESS
[PRESS] 폐쇄된 악몽에서 탈주하는 기계로 - 책 '들뢰즈 & 과타리 카프카 수업'
리좀의 지도 위에 다시 그리는 삶, 혹은 카프카라는 매혹적인 탈주로
1. 재매개된 사유의 다리, 혹은 카프카라는 기계로의 초대 성기현의 『들뢰즈 & 과타리 카프카 수업』은 들뢰즈와 과타리라는 난해한 철학자들과 카프카라는 문학적 심연 사이를 잇는 대담한 가교를 자처하는 책이다. 이 책은 들뢰즈와 과타리의 철학을 일반적인 교양 수준에서 소개하는 동시에, 카프카의 텍스트를 그들의 독특한 방식으로 정교하게 해체하고 재조립한다.
by
이승주 에디터
2025.12.31
리뷰
PRESS
[PRESS] 계절에 이름을 붙여보는 일 - 겨울어 사전 [도서]
겨울을 이루는 단어들을 하나씩 불러내 겨울을 더 세밀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나는 겨울을 싫어한다. 해가 짧아 밤이 길고, 아무리 껴입어도 추위는 옷 사이로 파고든다. 거리의 파릇파릇함은 사라지고, 나무들은 잎을 모두 떨군 채 서 있다. 겨울이 있기에 봄이 온다는 걸 알면서도, 겨울은 늘 마음에서 가장 멀리 있는 계절이었다. 그래서 굳이 애정을 쏟기보단 그냥 지나가면 되는 계절처럼 항상 느껴졌다. 그런 내가 이번 겨울을 앞두고,
by
박지영 에디터
2025.12.22
작품기고
The Artist
[ME, WORLD] 얼굴 (무제)
다양한 색으로 칠해진 사람의 얼굴 모습
Illust by MWEM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진 이 사람 얼굴 그림은 즉흥적으로 나왔기에 이렇다 할 붙일 제목이나 부연 설명이 없었다. 다만 내가 이 그림을 그리기까지 어떤 고민을 하고 왜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는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유명한 팝아티스트 로히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라는 작품은 다들 알 정도로 매우 유명한 팝아트 작품이
by
서민주 에디터
2025.12.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요시자와 료의 두 얼굴 [영화]
<배뱀배뱀뱀뱀파이어>와 <국보>
나는 해외 영화에 그다지 빠삭한 편이 아니고, 일본 배우 생태계는 더욱이 잘 모른다. 하지만 올해 내 마음을 파고든 한 사람이 있으니 바로 일본의 94년생 배우 요시자와 료다. <배뱀배뱀뱀뱀파이어> 지난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올해의 상영작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중 가장 시선을 끄는 제목은 단연 입력하기조차 어려운 <배뱀배뱀뱀뱀파이어>
by
김현진 에디터
2025.11.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지금 문학이 숨 쉬는 곳은 ‘책장’이 아닌 ‘화면 위’ [문화 전반]
오늘날 문학은 활자를 넘어서 경험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문학은 오랫동안 ‘읽는 예술’이었다. 우리는 책장을 넘기며 문장을 따라가고, 언어의 결 속에서 인물의 감정과 세계의 온도를 느꼈다. 문학은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상상하는 예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문학은 조용히 그 자리에서 움직이고 있다. 언어는 화면으로 흘러가고, 서사는 몸짓으로 번역된다. 이야기는 더 이상 활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by
김태리 에디터
2025.11.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K-pop 아이돌 뮤직비디오 속 배우들의 얼굴 [문화 전반]
아이돌과 배우가 만들어내는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류의 중심에는 케이팝이 있다. 그 성장의 발판에는 하드웨어적 요소도 있겠지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의 힘 또한 무시할 순 없다. 이제는 뛰어난 음악과 퍼포먼스로만 승부하는 시대가 아니다. 매년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는 지금, 대중에게 각인되기 위해서는 그룹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브랜딩의 힘이 절실하다. 그 전략 중 하나가
by
강채연 에디터
2025.10.26
오피니언
영화
'조조 래빗', 전쟁은 아이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
<조조 래빗>이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 아이의 순수한 시선이라는 유머러스한 장치로 치환해 보여주는 아이러니에 주목한다. 나치의 소년단원 조조가 벽 속에 숨어 사는 유대인 소녀 엘사를 만나며 세뇌된 믿음이 흔들리게 되는 것을 통해, <조조 래빗>이 전쟁이라는 모순 속에서도 아이들의 인간애를 그려냄을 고찰한다.
2019년 개봉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조조 래빗>은 참혹한 전쟁의 모습과 발랄한 유머 사이에서 끊임없는 줄타기를 한다. 나치 신봉자들을 우습게 그려놓기도 하고, 어린아이의 실수로 건물이 폭파하는 장면에서는 웃어야 하는지 심각해야 하는지, 그 혼란 속에서 관객들은 묵직한 모순을 느끼게 된다. 역사상 가장 끔찍한 일 중 하나로 평가되는 2차 세계대전은
by
황지윤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전쟁은 여성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 [공연]
《La guerre n'est pas un visage de femme(전쟁은 여성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관람 후기
이 극이 오르는 극장은 파리 외곽 지역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기로 악명 높은 지역, 생드니에 위치해 있다. 시위의 일번지이자 불법체류자들이 점거한 동네. 그 곳에 현대극을 다루는 극장이 있다고 하니 '날 것'의 무언가를 기대하게 된다. 만연한 캣콜링과 인종차별을 뒤로 하고 들어온 극장은 예상 외로 연식이 있어 보인다. 안내에 따라 공연장으로 입장하니, 좌석
by
김예화 에디터
2025.10.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주 보는 맨얼굴 - 홍이 [영화]
우리가 영화 <홍이>를 만나야 하는 이유
누군가의 시선 앞에 완전히 솔직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어렵다. 숨길 부분은 적당히 가리고 내보일 부분은 제대로 드러내며 그렇게 나라는 존재를 다시 짜맞추는 걸 우리는 사회화라고 부른다. 함께 살아간다는 건 그런 일이다. 모든 걸 벗어던지고 털어놓으며 홀가분하기란 어렵다. 우리가 영화를 찾는 건 그런 이유가 아닐까. 어딘가 분명 존재하지만 쉽게 보여주진
by
강신정 에디터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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