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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지옥을 걷는 관객, 2025년 단테가 무대에 다시 등장한 이유 - 단테 신곡
지옥의 첫 층이 열리는 순간, 무대는 아래를 향해 깊은 숨을 쉰다. 2025년 9월 30일 세종S씨어터에서 만난 극단 피악의 <단테 신곡>은 700년 전 단테 알리기에리가 그린 지옥도를 오늘의 무대에 세운다.
지옥의 첫 층이 열리는 순간, 무대는 아래를 향해 깊은 숨을 쉰다. 2025년 9월 30일 세종S씨어터에서 만난 극단 피악의 <단테 신곡>은 700년 전 단테 알리기에리가 그린 지옥도를 오늘의 무대에 세운다. 이 여정은 주인공의 구원보다 '하강' 자체를 핵심에 두어, 개별 영웅담이 아닌 시대를 관통하는 욕망과 죄의 지형도임을 선언한다. 지옥 연옥 천국의
by
신동하 에디터
2025.10.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일상 속의 범죄, 스토킹 [다큐멘터리]
2020년 미국 미시간 주 빌시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의문의 발신자: 고등학교 캣피싱 사건>
2020년 미국 미시간 주 빌시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의문의 발신자: 고등학교 캣피싱 사건>이 요즘 충격적인 내용이라며 바이럴 되고 있는 것 같아 보게 됐다. 이미 판결까지 다 난 실제 사건에 미리 보면 흥미가 떨어진다는 의미의 스포일러 주의라는 말을 쓰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어쨌든 이 글은 범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by
신민정 에디터
2025.10.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코르티스, 6세대 포문을 열 신인 아이돌 등장? [음악]
빅히트 신인 코르티스, 데뷔하자마자 정상으로 GO!
빅히트 뮤직이 6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가 9월 8일 앨범으로 데뷔했다. 팀명 ‘CORTIS’는 ‘COLOR OUSIDE THE LINES’ 중 알파벳 여섯 글자를 임의로 가져와 만들었다. ‘세상이 정한 기준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한다’는 의미를 담은 팀명에서부터 드러나듯, 이들은 그들 자체로 선언하고 있다. DIRE
by
정민경 에디터
2025.09.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춘기 소녀가 겪을 가장 격정적인 감정은 무엇인가 [도서/문학]
귀여운 그림체에 그렇지 못한 내용, 만화 <치이는 조금 모자라> 리뷰
누구에게나 사춘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 사춘기를 지나오는 동안 누구든 자신에게 실망하고, 친구를 부러워하고, 누군가를 질투했을 것이다. <치이는 조금 모자라>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연재된 8화 분량의 만화이다. 단행본으로는 딱 한 권의 단편으로 발행되었다. 2015년에 '이 만화가 대단하다!' 여성편 1위를 차지했으며 작가인 아베 토모미는 201
by
양혜정 에디터
2025.09.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더 라스트 리턴 - 소수자와 평등에 대하여 [공연]
취소표를 위해 목숨을 거는 이야기
더 라스트 리턴은 아일랜드 극작가 소냐 켈리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2024 두산아트센터 ‘권리’ 섹션에서 첫 주자로 등장한 연극이다. 이 작품은 작년에 감상한 것이지만, 그 때 큰 깨달음과 긍정적인 충격을 얻어서 감상문을 적어뒀었다. 많은 사람들과 이 감상을 공유하고 싶어서 글로 써본다. 나는 두산인문극장의 작품을 처음 감상해봤는데, 결론부터
by
한우림 에디터
2025.09.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난도 1등이어야 하는 세상 - 복 있는 자들 [도서/문학]
2025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복 있는 자들>을 읽고
8월 전에는 에어컨을 틀지 말자는 다짐이 무색했다. 7월의 어느 밤, 베개를 적시는 땀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고지서를 받아 들 미래의 내 눈치를 보며 28도로 맞춰놓은 에어컨에서는 미지근하게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있었다. 서울의 작은 자취방, 바람이 닿는 곳 어디에도 나의 것은 없었다. 나는 월세와 관리비, 각종 요금 위에 둥둥 떠 있을 뿐이었다. 그
by
강신정 에디터
2025.08.31
오피니언
만화
[오피니언] 내 인생 절반 줄 테니까 네 인생도 절반 줘! - 강철의 연금술사 (2) [만화]
등가교환의 법칙
* 해당 글은 <강철의 연금술사> 2003년판 애니메이션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등가교환의 법칙 “사람은 무언가의 희생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무언가를 얻기 원한다면 그와 동등한 대가가 필요하다. 그것이 연금술에서의 등가교환의 원칙이다. 그때의 우리들은 그것이 세상의 진실이라고 믿고 있었다.” 애니메이션 초반에 등가교환의 법칙은 마치
by
조수빈 에디터
2025.08.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어서와, 고딩들의 치열한 경쟁은 처음이지? 청담국제고등학교 [드라마]
디스토피아적인 요소를 담은, 청담국제고등학교 작품을 소개합니다
* 스포일러가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약스포주의 보통 “K-하이틴”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드라마 / 영화들이 떠오르시나요? 귀를 찌를 듯한 매미 소리에, 펄럭이는 교실 커튼, 책상에 기대어 누워있는 주인공들까지, 청순 가득한 장면이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소개할 작품은 조금 다른 “K-하이틴”을 다루고 있습니다. 조금은 어둡
by
이연지 에디터
2025.08.13
리뷰
공연
[Review] 밧줄이라는 언어와 발화하는 등장인물 - TRANS III 주어 없는 움직임 [공연]
사라진 주어의 자리에서
말보다 빠른, 움직임 움직임은 종종 언어보다 앞서 온다. 말하기 전에 몸이 반응하고, 설명하기 전에 감각이 움직인다. 공연은 대사를 배제한 채, 오로지 신체와 밧줄, 그리고 시간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언어가 무대에서 사라질 때, 의미는 정말로 사라지는가. 아니면, 의미는 오히려 그런 사라짐 속에서 더 또렷해지는가. “움직임에 주어가 없는 것이 가능한가.”
by
이수진 에디터
2025.08.07
리뷰
공연
[Review] 위대한 과학자를 넘어선 ‘인간 마리’의 이야기 - 뮤지컬 '마리 퀴리'
스스로 빛나는 별 - 뮤지컬 <마리 퀴리>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방사능 연구의 선구자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리 퀴리. 그녀의 이름 앞에는 늘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 ‘두 개 분야에서의 노벨상을 수상한 최초의 수상자’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이런 찬란한 업적 너머에 존재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마리 퀴리를 무대 위에 펼쳐 보
by
이소영 에디터
2025.08.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모험을 떠나보자, 탐조 입문템 추천 [문화 전반]
탐조 입문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전 글에서는 최근 내가 빠진 취미인 탐조를 설명하고 그 매력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정말 여러가지 매력이 있지만, 내가 꼽은 것은 일상이 모험이 되고,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되고, 힐링이 된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소개를 하고 나니, 글을 읽은 독자 중 탐조를 시작해보고 싶어진 사람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정말 특별하게 필요한 것이 없는
by
김유라 에디터
2025.07.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는 ‘진짜 도시’를 보고 있는가 [미술/전시]
차유나 작가의 ‘캡차시티 Captcha_city’
도시는 언제나 눈앞에 있다. 그러나 그것이 곧 ‘진짜 도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차유나 작가의 ‘캡차시티 Captcha_city’는 이 질문에 관해 탐구한다. 도시는 현실에서 걸을 때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도시는 지도 앱의 위성사진, 유튜브 브이로그, 부동산 홍보 영상, 그리고 인공지능이 합성한 풍경 이미지 속에서도 끊임없이 재현된다. 우리
by
황아영 에디터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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