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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통해 본 세계의 임의성에 대한 철학적 고찰
왜 제목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인가? 영화적 배경은 1980년대로 연쇄살인사건의 발생률이 극악이었던 시대이다. 그렇다면 사회적 디스토피아적인 면을 이야기하고 싶은가? 혹은 존재 혹은 세계의 임의성을 이야기하고 싶은가? 똑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는 풍차와 살인사건들의 평행선은 사막과 같은 허허벌판의 인서트와 함께 ‘지루한 반복’’황량한 허무함’을 상징하는
by
엄승화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겉으로 봐선 몰라요 - 욕창 [영화]
겉에서 봐서는 몰라요. 속이 얼마나 깊은지가 문제거든요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욕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욕망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 속 아주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욕망에 휘둘린다.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 오든지 말이다. 영화 <욕창>은 퇴직 공무원 창식, 뇌졸증으로 쓰러진 아내 길순, 그리고 입주 간병인 수옥의 평범한 하루를 보여 준다. 창식은 매일 동네 한 바퀴를 걸으며
by
나시은 에디터
2021.01.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방구석 영화관 -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영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외출보다 집 안에 있는 생활이 익숙해진 요즘, 주말만 되면 우리 집은 티비 앞에 모인다. 보통 늦은 점심을 먹고 한가로움이 지겨움이 될 즈음에 리모컨을 바꿔 든다. 넷플릭스를 뒤적이고 왓챠를 뒤적인다.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집안 내력이 있기에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vod 서비스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미 다 봤거든.
by
김상현 에디터
2020.12.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주 보편적인 노인 이야기 [영화]
영화 <실버택배>는 현실의 그림자에 짓눌린 노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느 늦은 오전, 난 지하철에 앉아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역 이름을 알리는 안내음과 함께 문이 열렸고, 노란 꽃다발을 든 할아버지가 들어와 내 옆자리에 앉았다. 신문지로 돌돌 감싼 커다란 꽃다발이었다. 문득 꽃다발의 출처가 궁금해졌다. 나는 혼자 상상의 나무를 무럭무럭 키웠다. ‘오늘이 무슨 기념일이신 걸까?’, ‘아니면 그냥 평범한 날인데 할머니분께
by
임채은 에디터
2020.12.07
리뷰
공연
[Review] 새 식구 만들기 -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존재가 위로가 되는 순간, 우리는 가족이 된다.
가족을 가지는 일은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는 만나 엄마를 낳았고, 엄마는 아빠를 만나 나를 낳았고…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삶에 이음매 없이 매끈하게 자리 잡았다. 누구도 강제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늘 강제적인 관계는 그렇게 우리를 연결했다. 나는 종종 같이 산다는 것만으로, 이름 한 구석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가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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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에디터
2020.11.3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신기술과 공존하기 - ① 노인 인지
연구대상에서부터 제외된 사람들
최근 <청년세대의 노인 인식>이라는 주제의 연구용 인터뷰에 응답한 적이 있다. 나름 소외 이슈에 대해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생각했으나, “알고 있는 노인 복지 정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할 말이 없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날이라 그 때문일 것이라 생각하고 머리 속을 뒤적여보았으나 집에 가는 길에서까지도 마찬가지였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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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현 에디터
2020.09.3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콜라텍을 아시나요? (2) [문화 공간]
노인들의 홍대, 콜라텍에 가다
콜라텍에 다녀온 뒤, 이 공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는 분을 찾다가 친구를 통해 그 콜라텍에서 일하시는 주방장님의 연락처를 구할 수 있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문자를 남겨놓자 다음날 아침 전화가 왔다. 주방장님께서는 감사하게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셨고, 그로부터 며칠 뒤, 콜라텍이 위치한
by
김예슬 에디터
2020.09.1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콜라텍을 아시나요? (1) [문화 공간]
노인들의 홍대, 콜라텍에 가다
한 프로젝트로 동대문구 제기동에 대해 조사하던 중, 이 동네에 ‘콜라텍’이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르신들이 지루박, 부르스, 따닥발 등 사교댄스를 즐기는 곳으로, 어르신들의 홍대란다. 흥미로웠다. 이 곳은 과연 어떤 공간일까 한창 궁금하던 차에 콜라텍이 재영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콜라텍을 방문했다. (지금은 코로나 재확산세로 2.5단계
by
김예슬 에디터
2020.09.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치매는 흉이 아니다 [사람]
기억을 잃는 것이 아닌, 기억을 거슬러 여행하는 것
인터넷에 ‘치매’를 검색하면, 치매 예방 혹은 치매 자가진단 등 대부분이 앓고 싶지 않은 병명으로 보인다. 치매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뇌 손상에 의해 기억력을 담당하는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간단히 기억을 잃는 것이다. 좋은 기억, 나쁜 기억을 포함한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간다. 더하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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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림 에디터
2020.08.30
리뷰
영화
[Review] 당신은 이 노인 여성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69세'
당신은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우리 동네는 예로부터 어르신들이 유독 많았다. 지금도 마을버스를 타면 반절이 노인분들이다. 그런데도 내가 자고 나란 이 동네는 단 한 번도 저상 버스를 운행한 적이 없다. 가끔 다리를 절뚝거리시며 높은 버스 계단을 오르내리시는 모습을 마주하곤 하는데, 그 지체되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서 한숨을 푹푹 내쉬거나 완전히 하차하시기도 전에 버스 뒷문을 닫아버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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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현 에디터
2020.08.25
리뷰
영화
[Review] 69세, 여성, 노인 [영화]
장년과 노년 사이, 그 어느쯤을 살던 효정의 이야기.
범죄, 특히 성범죄를 다룬 영화는 보기 전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된다. 가해자의 극악무도함을 보여주겠다는 미명에 취해 피해자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은, 실제 범죄만큼이나 폭력적인 영화가 널린 탓이다. 웰메이드 독립영화라는 타이틀을 얻은 영화 '한공주'도 피해자가 무력하게 당하는 표정을 강조하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도 피해 동물의 처절한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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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혜 에디터
2020.08.23
리뷰
영화
[Review] 당신은 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69세 [영화]
희망을 갖기에 충분한 나이
“인생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아…” 69세 효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9세의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치욕적인 일을 당한다. 긴 고민 끝에 효정은 동거 중인 동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과 주변 사람 모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효정을 치매 환자로 매도하고, 법원 역시 나이 차이를 근거로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
by
정두리 에디터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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