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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인생의 찬란함을 그린 기쁨의 화가: 더 현대 서울 - 라울 뒤피
“나의 눈은 태어날 때부터 추한 것을 지우도록 되어 있다.”
더 현대 서울에서 20세기 거장 라울 뒤피의 70주기 회고전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에서 엄선해 보낸 유화와 수채화, 판화 등 130여 점을 볼 수 있다. 또 그의 역작이자 대표작인 ‘전기의 요정’도 만나볼 수 있어 더 특별한 전시다. 햇살이 은은하게 퍼지는 듯한 라울 뒤피의 파스텔톤 작품은 따뜻한 봄을 연상케 한다. 굵고 명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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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3.06.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이 들어가는 것들은 슬프다 [사람]
여린 살을 보듬고 꺼끌꺼끌하게 깎여나간 세월을 부둥켜안아 주자
나이 들어가는 모든 것들은 슬프다. 굴러가며 끼익 힘겨운 소리를 내고, 자꾸 발걸음은 느려지고 멈춰 쉬는 시간은 길어진다. 세월에 둥글게 다듬어지는 것을 거부한 이들은 네모, 세모 모양으로 깎여 굴러갈 때마다 덜컹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추락한다. 그 경사는 높고 험난하다. 끼익- 쿵, 끼익-쿵 아픔을 반복하는 삶은 얼마나 서럽고 연약한가. 고난이라는 돌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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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3.05.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퍼석한 삶이 설렘으로 촉촉이 메워질 때 ft.신혼일기 [사람]
남자친구가 남편이 되고 나니
흐드러지게 핀 벚꽃잎 바람에 흩날리던 어느 저녁. 노랫소리도, 사람도 없는 한적한 그런 고깃집에서 식사를 했다. 활짝 열어 둔 문으로 아직은 선선한 봄 공기가 불어왔고, 해는 뉘엿뉘엿 지평선으로 넘어가며 오렌지빛을 저 멀리까지 퍼뜨리고 있다. 연달아 마신 소주에 달큼한 취기가 올라왔다. “요즘 일 하는 거 힘들지 않아? 매일 늦게 끝나고, 어깨도 손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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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3.04.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직선 모양의 삶은 없다. [사람]
잔잔함 대신 흐름을 즐기는 우아함
꼬불꼬불 들쭉날쭉한 길 말고 직선으로 평평하게 난 인생을 살 수는 없을까? 아주 기뻤다가, 갑자기 슬펐다가, 또 어느 순간 행복하기도 한 그런 파도 치는 바다 말고 제자리에서 조용히 찰랑거리는 호수 같은 삶 말이다. 한동안 기쁜 일이 생기면 너무 좋아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화나는 일이 생겨도 무던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했다. 넘치지 않기 위해 중간 지점에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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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3.04.13
리뷰
영화
[Review] 편지에 꾹꾹 눌러 담았던 그 '사랑'은 진짜였을까? '나의 연인에게'
한 사람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따라가 본 그들의 사랑과 비밀
사랑해. 나도 사랑해. 많이 사랑해. 나도 많이 사랑해. 수술 후 회복실에서 잠이 깬 아슬리. 그리고 곧장 남편 사이드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절절한 목소리로 사랑을 고백하던 남자였다. 독일에 살고 있는 그녀는 병원을 나와 정신없이 그를 찾는다. 받지 않는 그의 전화번호를 누르고, 그가 다니고 있는 미국 항공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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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3.04.0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내 친구 YJ에게
'자기소개'를 빌려 전하는 마음
2023년 새해 첫날, 00시 00분에 맞춰 축하 문자를 너와 주고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을 하루 앞두고 있네.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던 추위는 물러가고 몇 주 새에 온도가 오르더니 예쁜 꽃이 활짝 만발했어.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들뜨면서도 너무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해. 시간은 쏜살같이 흐르는데 그에 비해 내가 이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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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3.03.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번아웃, 그 중간에서 만난 봄 [사람]
고작 집 밖 동네에 나갔고, 요리를 했을 뿐인데 내 세상은 분명 넓어졌다. 이렇게 스스로 피워내는 일상도 꽤 향긋하구나.
남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시큰둥한 시기가 있었다. 저번 주말에 이걸 했어요. 내일은 여기에 가보려고요. 하는 지인들의 말에 그래요. 잘 다녀와요. 미적지근한 대답을 했고, 가끔 내 안에서 샘솟는 열정에도 ‘굳이’라며 물을 뿌렸다. 영화를 보러 외출 준비를 하고, 한 끼 식사를 위해 재료를 준비하고, 출근 전 내 머리와 몸을 단장하는 일이 번거로웠다.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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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3.03.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안전운전 [사람]
운전으로 배운 인생 법칙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1년 차지만 최근 10년간 운전대 한번 잡아본 적이 없다. 공식 장롱면허가 되었다는 뜻이다. 물론 능숙해지기 위해 시도를 안 해본 것은 아니다. 운전면허를 딴 직후 아빠의 손에 이끌려 여러 번 운전 연습을 하러 나갔다. 하지만 매번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내 입이 댓 발 나와 들어왔고, 그 뒤로는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 그런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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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3.03.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행복이 뭐냐고요? 지금이요. [사람]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지혜로운 건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 밥 잘 챙겨 먹고 있어.” 의연한 표정과 담담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덜덜 떨리는 손은 미처 감추지 못했다. 아빠는 엄마를 부축해 집을 나섰다. 문이 닫히는 엘리베이터는 뿌옇고 또 출렁거렸다. 여동생과 거실 식탁에 앉아 휴대폰과 시계만을 번갈아 봤다. 5를 가리키는 시침은 느리지만 정신없이 흘러갔다. 우주 한 공간에 버려진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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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3.03.07
오피니언
사람
생애 첫 소개팅
햇살에 비친 한강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예쁜 윤슬만큼이나 내 마음도 조그맣게 춤을 춘다. 연애 이상향을 묻는 그의 질문에 나는 ‘한결같이 따뜻한 사랑’이라고 대답했다. 질문을 듣기 이전에도 혼자 수없이 많은 생각 끝에 도출해 낸 최선의 결론이었다. 29년을 살아오며 꽤 많은 연애를 했다. 뜨겁게 끓어 넘치는 사랑부터 우주에 정말 단 둘 뿐인가 믿어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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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패션의 내일을 보다 - 넥스트 인 패션 [TV/드라마]
패션의 'NEXT'과 패션의 'PASSION'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유행 즉, 트렌드에 민감하다. 그 트렌드가 가장 많이 반영된 분야가 어디일까? 나는 조심스레 ‘패션’을 떠올린다. 하루하루 패션은 쉴 틈 없이 바뀐다. 2020년도가 시작된 지는 고작 2개월이 조금 넘게 흘렀지만, 패션계의 2020년은 2019년에 이미 지나왔다. 패션의 행보의 2021년이, 3개월 뒤가, 바로 내일이 궁금하다면 <넥스트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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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정 에디터
2020.03.08
문화소식
전시
[인사미술공간] 반쯤 열린 방 Half-opened Door 展
[인사미술공간] 《반쯤 열린 방 / Half-opened Door》전시 안내 초대일시 / 2016_1111_금요일_06:00pm참여작가 / 김민주, 김지연, 박호은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주관 / 인사미술공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월요일 휴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Insa Art Space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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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미술공간 에디터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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