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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순정만화의 스웩을 계승한 SF소설 - 달의 뒷면을 걷다
때로는 분노가 걸작을 만든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 소설
나의 학창 시절, 웹툰은 그리 유명한 콘텐츠가 아니었다. 당시에는 만화책이 훨씬 더 접근성이 좋고 인기 있었다. DVD 대여점에서 만화책을 빌려 보고, 서점에 가서 만화책을 사서 보던 시대. 약간 묵은 냄새가 나는 갱지로 만들어진 만화책을 뒤적이며 여가 시간을 보내곤 했더랬다. 하지만 시간은 빠르게 흘러, 만화 카페라는 특정 공간을 굳이 찾아가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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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4.11.18
리뷰
도서
[리뷰] 호기심이 필요한 순간에 추천하는 책 - 해부학자의 세계
무언가를 깊게 이해하며 알아가고 싶은 순간에
문이과가 나누어지는 시대에 고등학교를 다녔기에, 과학은 1학년 이후로 크게 배울 일이 없었다. 과학을 싫어한 것은 아니었다. 실은 오히려 좋아했다. 문과를 택하면서 가장 슬펐던 사실이 과학을 배울 수 없었다는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생물 시간은 다소 따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생물 수업은 온전한 암기에 불과했다. 원리를 이해하는 감각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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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4.10.22
리뷰
도서
[리뷰] 기묘한 서사의 그림을 좋아한다면 - 더 기묘한 미술관
그림 속에는 그의 상처가 고스란히 그려져 있다.
2022년의 첫날, 나는 <기묘한 미술관>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다. 당시 책을 통해 앙리 루소라는 화가를 알게 되었고, 언젠가 미국으로 날아가 그의 그림을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 명의 화가를 남긴 책이었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리고 지금, 2024년. 저자는 책 제목 앞에 '더'라는 비교 부사를 붙여 새로운 책을 출간하였다. <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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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4.10.14
리뷰
도서
[리뷰] 오프라 윈프리, 그녀의 솔직한 고백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그렇다면 당신은?
세계적인 토크쇼라는 문구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오프라 윈프리 쇼이다. 비록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단언컨대, 그녀의 쇼를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그녀의 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녀의 생애는 참으로 드라마틱 했다. 시골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는 청소년기에 견학을 갔던 방송국에서 우연히 목소리의 가치를 인정받고, 라디오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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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4.10.08
리뷰
도서
[리뷰] 나는 추상주의자가 아니다 -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단지 색일 뿐인데, 이를 바라보는 감정은 각기 다를 수 있다는 것.
마크 로스코. 그는 '색면 추상'이라고 불리는 추상 표현주의의 선구자이다. 따라서 그가 남긴 다양한 작품들 중 커다란 캔버스를 서너 가지 색으로 꽉 채운 그림들이 가장 유명하다. 어느 때는 밝은색, 또 어느 때는 어두운색을 캔버스 전반에 걸쳐 넓게 채색하였으며, 각각의 색은 대개 사각의 모양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추상화를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라,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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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4.10.07
리뷰
도서
[리뷰] 그림값이 오르는 이유 - 그림값 미술사
그림이 아닌 그림값에 대한 책
세상에는 유명한 그림들이 참 많다. 시대와 화풍에 따라 스타일은 무척이나 다양하지만, 유명하다는 기준만 두고 보았을 때는 참 다양한 그림들이 있다. 그런 그림들의 대부분은 미술관을 가거나 전시회를 방문해서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중 몇몇은 경매에 나오고, 실제 누군가의 소유물이 된다. 기본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작가의 작품은 무척 비싼 값에 팔린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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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4.09.17
리뷰
도서
[리뷰] 수사가 그 수사가 아니었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역사추리소설의 매력을 느끼다
탐정이 되고 싶었다 원체 무언가를 파헤치는 콘텐츠를 너무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명탐정 코난이라 답할 것이고 가장 좋아하는 미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CSI라고 답할 것이다. 셜록 홈즈를 읽으며 탐정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 작은 단서와 단서를 모아 커다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탐정이 너무도 멋있었다. 대개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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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4.08.29
리뷰
도서
[리뷰] 섬뜩함에 깃든 사연 - 무서운 그림들
교양과 흥미를 동시에 잡고 싶은 분들께
여러 그림 관련 책들을 읽어 왔지만, 감히 '무서운'이라는 형용사를 상상해 본 적은 없다. 왠지 그림이라고 하면 나를 위로해 주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무서운 그림이라는 표현은 어딘지 어색하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책은 당당히 그 이름에 '무서운'이라는 형용사를 더했다. 제목도 심플하게 <무서운 그림들>이다. 지금부터 책을 통해 무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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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4.08.07
리뷰
도서
[리뷰] 담백한 로맨스 소설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솔직히 한 번쯤은 겪어보고 싶은 사랑...
대학생 무렵, 다양한 서포터즈 활동에 열을 올리던 때였다. 무언가 새로운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로 즐거웠기에, 신청 공고를 보고 마음이 이끌린다면 앞뒤 안 가리고 도전해 보는 식이었다. 그러던 중, 영어 교재를 만드는 출판사의 리뷰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때 제공받은 영어 문법 교재에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대사가 실려 있었다. 하지만 영화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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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4.07.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인생의 한 번뿐인 순간을, 세상에 하나뿐인 상품으로 기억하기 - 포포뉴 대표 김규리를 만나다
리부케 플로리스트이자 레진 아트 전문 1인 공방 포포뉴 대표 김규리를 만나다
사람들이 꽃을 선물받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꽃집에 가서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주문을 하는 상대방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 터치 몇 번이면 순식간에 구매완료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시대에 누군가를 위한 선물을 고심하는 일은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단순한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상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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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나 에디터
2024.07.23
리뷰
전시
[리뷰] 기대 이상, 그보다 좋았던 전시 -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
무해한 위로는 언제나 힘을 준다.
오랜만에 다시, 예술의전당을 찾았다. 비가 많이 오는 계절에 방문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공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공간이다. 전시를 보러 왔다. 이번에는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을 보기 위해, 한가람 미술관을 찾았다. 하비에르 카예하는 큰 눈망울과 더벅머리, 그리고 살짝 올라간 입꼬리를 가진 사내아이를 자주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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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4.07.22
리뷰
도서
[리뷰] 주인공이 카프카였다면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카프카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프란츠 카프카. 소설 <변신>으로 유명한 그의 이름을,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만났다. 그의 이름을 잊은 것은 아니었다. 한 번 들으면 쉬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이름이기에. 다만 그의 다른 작품을 탐닉할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나에게 카프카는 딱 그 정도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였던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카프카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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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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