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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음악이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 소프라노 강혜정 연말 콘서트
음악은 현존하는 최고의 타임머신이다.
책에서 이런 구절을 읽은 적이 있다. 음악은 현존하는 최고의 타임머신이라고. 아마 유병욱 작가의 <평소의 발견>이라는 책에서였을 거다. 그 구절이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는 작가가 해당 대목에서 1998년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의 OST를 언급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햇볕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날에 <카우보이 비밥>의 주제곡 ‘Tank!’를 즐겨
by
윤아경 에디터
2023.01.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수(水)면 아래, 그리고 욕망 [영화]
청소년의 욕망을 거품없이 바라보기
Water lilies, 수련 수련은 물 위에서 피는 꽃이다. 물 아래에서 줄기들이 엉키고 자라나야 수면 위의 꽃을 볼 수 있다. 마리는 싱크로나이즈 선수인 플로리안의 물 위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마리는 무작정 플로리안에게 수영장에 들어가게 해주면 원하는 걸 준다고 말한다. 그들의 거래가 시작한다. 싱크로나이즈 선수를 구경하는 마리에게 플로리안은
by
강현아 에디터
2023.01.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울음의 음악이 지닐 수 있는 광활한 흔적. [음악]
최초의 음악이 지녔을, 인지와 이해를 초월한 자유로운 울음과 목소리.
전송이, Vinicius Gomes - Home(Greenleaf Music, 2022) 울음의 음악이 지닐 수 있는 광활한 흔적 전송이와 기타리스트 비니시우스 고메즈의 듀오 앨범이다. 도니 맥카슬린, 린다 메이 한 오의 앨범을 발매한 레이블 그린리프 뮤직에서 두 아티스트가 발매한 첫 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전송이의 보컬은 진작 자유라는 형식에 눈을 떴고
by
조원용 에디터
2023.01.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올해도 소원 한 줄기를 쏘아올렸다 | 김영소 - UTOPIA [음악]
난 이제 무질서한 행복을 빌지 않는다
지난해의 마지막 날도, 새해의 첫날도 영 특별하지가 않다. 한 가지 특별한 것은, 이런 날만큼은 세상의 부정과 절망, 갈등과 비난보다 긍정과 희망, 화합과 응원이 승리하는 것. 오늘만큼은 "잘 될 거야", "행복해지자" 따위의 표현들에 인색하지 않기로 한다. 혼자 그려본 불완전한 미래, 타인의 차가운 시선. 1년 365일 중 수개월, 수일을 사람 때문에
by
이건하 에디터
2023.01.03
리뷰
전시
[Review] 덕후를 자극하는 디테일,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전시]
독특한 일러스트 스타일로 향수를 불러 일으키다.
특유의 물 빠진 듯한 빈티지한 색감과 유머러스한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맥스 달튼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이며, 뮤지션이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 대한 영감은 영화, 음악과 같은 대중문화에서 온다고 한다. 작품을 통해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매우 흥미롭다. 고전과 동시대를 아우르며 소위 ‘덕후’를 자극하는 디테일
by
황희정 에디터
2023.01.03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연말 분위기
사계절 중 가장 추운 겨울이지만 가장 따뜻한 날
[illust by 박지선] 사계절 중 가장 추운 겨울이지만 가장 따뜻한 날
by
박지선 에디터
2023.01.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가 갖춰야 할 '스페셜리스트'의 자세, '알쓸인잡' 들여다보기 [드라마/예능]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예능 프로그램, 알쓸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 <알쓸인잡> 리뷰
전문가보다 박학다식가,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더 각광받는 시대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한 우물만 파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급변하는 현시대는 외골수와 같은 전문가보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가진 ‘제너럴리스트’의 자세를 더 요구하는 듯하다. 그러나 어릴 적 우리가 꿈꿨던 미래는 ‘전문가(Specialist)’에 대한 환상이 가득
by
민지연 에디터
2023.0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마음의 숙제
바다에 묻어놓은 것들
사실을 도륙해 옮기는 삶을 살다 보면 가끔 모든 것이 섞이는 곳으로 가고 싶을 때가 있다. 집이 한강 근처라 다행이라는 생각은 갈수록 두께를 더한다. 속이 답답해질 때마다 강가로 내려가 울렁거릴 정도로 비린 강의 줄기를 따라 걷는다. 도시를 관통하는 강을 보고 있으면 이름과 무관하게 비슷한 감정이 들지만 한강은 예외다. 강의 이남까지 까마득한 폭을 자랑하
by
조수빈 에디터
2022.12.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잃어버린 크리스마스를 찾아서... [문화 전반]
행복해야만 하는 크리스마스? 행복한 크리스마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음에도 연말이라는 이유로 새로운 시작을 기대해야 하는 바야흐로 12월의 끝자락이 왔다. 2022년도의 막바지와 동시에 세상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휴일 중에 하나 크리스마스가 여느 때와 똑같이 다가왔다. 거리에는 캐럴 따위의 겨울 노래가 울려 퍼지고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되며 집집마다 초록과 빨강의 색을
by
안영은 에디터
2022.12.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we're aliens somewhere - 노매드랜드 2편 [영화]
우리는 어디선가 이방인이다
- 1편에 이어서 - 정체성 담론 펀은 2008년 금융위기 사태로 인해 내몰리게 된 처지이나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그를 기억하기 위해 떠돌이 생활을 자처한다. 비록 처음에는 펀의 노마드 생활이 반강제적으로 이루어진 선택이라 하더라도 그 태도를 바꾸지 않은 것은 펀의 의지이다. 길 위의 불안정한 생활이 사회적으로 보장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단면을 드러내지
by
문지애 에디터
2022.12.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스물다섯 회고록 [음악]
스물다섯의 기록을 닮은 플레이리스트
한 해가 마무리되는 이맘때 즈음이면 연례행사처럼 열심히 구상하는 작은 계획이 있다. 바로 새해 가장 처음으로 들을 음악을 선정하는 일이다. 이런 유치한 의미부여가 결국 찰나로 흩어지기 마련이라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배경음악을 입히는 그 순간만큼은 밋밋했던 내 삶도 영화 속 한 장면이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작년에는 후보가 너무 많아 고민이었는데, 올해는
by
김소형 에디터
2022.12.3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성탄절에, 선생님께
우리의 성탄절이 떠올라 안부 묻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선생님. 잘 지내시는지요. 크리스마스마다 선생님께서 사주셨던 양말이 다 해지도록 신고 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그 양말들 작아서 신지도 못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겨울에는 유독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나는 것도 같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에 자주 찾아뵀던 탓이겠지요.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어떤 겨울들을 났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많이 시려웠
by
이주연 에디터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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