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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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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좋아하는 것을 말하는 눈빛의 힘 [공연]
<온 더 비트>는 심플한 무대와 그 넓은 공간을 오롯이 채우는 단 한 명의 배우, 그리고 주인공의 진솔한 자기 고백처럼 들리는 대본을 가진 작품이다. 주인공 아드리앙을 맡은 세 배우는 각기 다른 스타일로 캐릭터를 구현해낸다. 이 모든 요소는 이 연극이 무대가 아닌 다른 매체로 구현되는 게 상상이 안 될 만큼, 공연만이 가진 생생함과 무한한 가변성을 강렬하게 드러낸다.
보는 내내 너무 좋았던 나머지, 극이 끝나도 극장에서 나가기가 싫은 공연들이 있다. 연극 <온 더 비트>가 바로 그런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니 극이 주는 여운이 정말 크게 다가왔고, 주인공 아드리앙이 떠난 무대에 덩그러니 놓인 드럼을 계속 바라보고 싶었다. 공연이 끝났으니 신속히 퇴장해 달라는 어셔 분들의 친절한 안내가 야속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반신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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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지 에디터
2025.10.06
리뷰
공연
[Review] 당신은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 연극 '언더독: The Other Other Brontë' [공연]
우리가 아는 브론테 신화의 뒷 이야기
영국 요크셔 지방의 고립된 도시 하워스에서, 가난에도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쓰다 유명 소설을 남기고 요절한 브론테 자매들. 한국인과 영국인 모두가 오래도록 사랑하는 소재다. 지난 2024년 3월, 영국 내셔널씨어터에서 그들을 다룬 새로운 연극이 막을 올렸다. 뜨거운 사랑을 받은 <언더독: The Other Other Brontë>가 영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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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5.10.05
리뷰
공연
[Review] 그가 저승을 탄생시킨 이유 - 단테 신곡 [공연]
저승에서 드러나는 인간과 사회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은 왜 창조되었을까? 누가 무슨 이유로 그걸 만들었을까? 나는 미지의 것들이 실재한다고, 사실이라고 믿는 편이라기보다 믿게 만들려는 이유, 의도가 뭘까 언제나 골몰하는 편이다. 귀신, UFO, 외계인, 천국과 지옥, 신 등등. 그 이유, 의도를 알게 되면-믿는 차원과는 다르지만-그걸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by
안태준 에디터
2025.10.05
리뷰
공연
[Review] 협력인가, 독식인가 - 언더독: The Other Other Bronte [공연]
연극 [언더독: The Other Other Bronte]이 성차별을 뒤트는 방식에 대하여 쓰다.
* 이 글은 연극 [언더독: The Other Other Bronte)]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극작가 사라 고든(Sarah Gordon)의 화제작 [언더독: The Other Other Bronte)]은 19세기 영국에서 소설가로 활약한 브론테 세 자매의 삶을 재해석한 창작극이다. 2024년 3월 영국 내셔널시어터에서 첫 무대를 올렸으며
by
이지선 에디터
2025.10.04
리뷰
공연
[Review] 당신이 모르던 브론테가의 레슨, 연극 '언더독: The other other Bronte'
브론테 자매들의 알고 보면 상당히 매운 전쟁. 어쩌면 모든 예술이 그럴지도 모른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뮤지컬 <세 자매>에서 브론테를 만나고 다시 세 명의 브론테를 다룬 연극 <언더독: The other other Bronte>를 고른 건 여전히 세 자매와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확실히 말하자면 뮤지컬 <브론테>가 순한 영계백숙이었다면, 연극 <언더독>은 알싸하게 매콤한 찜닭이다. 이야기의 줄기는 다르지 않다. 브론테 가의 세
by
장지원 에디터
2025.10.04
리뷰
공연
[Review] 죄를 직시한다는 것 - 단테 신곡 [공연]
나의 지옥행은 피할 수 없겠지.
바삐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계속 무언가를 놓친 기분이 들었다. 그건 필시 나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신호였고, 조금은 깊은 내면의 나를 하루빨리 만나고 싶었다. <단테 신곡>은 그렇게 보게 된 연극이었다. 원작이 워낙 유명하기도 하거니와,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 시리즈이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주제 선정 작품이라는 문구에 큰 기대를
by
김효주 에디터
2025.10.04
리뷰
공연
[Review] 지옥을 건너는 신체들 - 연극 '단테 신곡'
1300년대의 구원, 2025년의 무대
1. 신곡에 대한 이해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는 피렌체의 당쟁으로 겔프당에서 축출되어 망명 생활을 하는 동안 『신곡』을 썼다. 당시 피렌체는 교황권과 제국권의 갈등 속에서 혼란을 겪었으며, 단테는 교회의 세속화와 부패한 질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단테는 자신을 지옥을 떠도는 순례자로 등장시키고, 교회 문제를 대담하게 다루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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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에디터
2025.10.04
리뷰
공연
[Review] 브론테 자매의 신화는 누가 만든 걸까 - 언더독 [공연]
브론테 자매의 이야기를 상상하다
연극은 샬롯 브론테가 관객석을 가로질러 등장하며 시작된다. 그녀는 관객들에게 도발적으로 묻는다. “가장 좋아하는 브론테 자매의 소설이 뭐죠?” 관객이 대답하기도 전에, 샬롯은 이미 정답을 알고 있다는 듯한 표정으로 미소 짓는다. 붉은 드레스와 부츠를 신고 무대에 오른 샬롯은, 마치 록스타처럼 당당하고 건방지며, 동시에 불안정하다. 영문학사 내 최고의 작가
by
채수빈 에디터
2025.10.04
리뷰
공연
[Review] 생각을 던지는 연극 - 연극 '단테 신곡'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
약 6-7년 전, 대학교에서 서양 문화 관련된 수업에서 ‘단테의 신곡’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다. 오래전이라 내용이 잘 기억나지는 않았기 때문에 올해 연극을 통해 내용을 보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미션 포함 약 2시간 40분 정도 되는 연극이라는 것을 알고 내가 과연 집중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몰입이
by
김지연 에디터
2025.10.04
리뷰
공연
[Review] 살아있다는 감각, 우리가 펜을 드는 이유 - 연극 '언더독 : The Other Other Brontë'
흔하디 흔한 브론테 자매 이야기가 아니다! 독창적인 필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국 극작가 사라 고든의 작품 국내 초연작!
성공과 예술은 동의어인 것일까? 우리는 왜 예술에 빠지면, 성공 하기를 갈망하는 걸까? 자유가 곧 자본인 세상이니까? 그런 세상을 욕하면서도 우리는 자유를 얻기 위해 끝없는 예술의 갈망을 위해 기꺼이 우리는 스스로를 내던진다. 예술의 시작이 자기 자신인 것을 알면서도. 자기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결국 시작했던 처음을 기억에서 지워버리면서까지 성공을 쟁취하
by
민지연 에디터
2025.10.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리타의 초상화에 비친 나의 모습은, [공연]
"리타는 말했다," 프랑스 연극 Portrait de Rita(리타의 초상화)에서 발견한 나의 모습
어두운 소극장 무대 위 스탠드 마이크와 핀 조명 하나. 곧이어 명랑한 패턴이 그려진 주황빛 원피스를 입은 배우가 등장한다. 특유의 촘촘히 땋은 머리를 하나로 높이 묶고, 발목 위로 올라오는 신발을 야무지게 묶어 신은 모습. 그런 그녀에게선 왠지 모를 당찬 아우라가 풍긴다. 객석 조명까지 완전히 꺼지자, 그녀는 숨을 한번 들이마시곤 차분하고도 신비롭게 이야
by
김예화 에디터
2025.10.03
리뷰
PRESS
[PRESS] 널 사랑하기 전 해야 할 일 -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공연]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성소수자의 현실과 기억해야 할 가치, <보이즈 인 더 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만심과 열등감은 종이의 양면과 같다. 둘은 종이처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콤플렉스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을 보면 기저엔 묘한 우월감이 깔린 걸 알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오만함과 편협함, 자기방어를 따라가다 보면 그 사람이 감추고 싶어 하는 열등감의 뿌리를 발견하게 된다. 호모포비아(Homophobia : 동성애를 병적으로
by
이진 에디터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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