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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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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보이지 않는 것들은 아무도 모른다 - 보이지 않는 것들
어른스러운 아이를 보는 일은 언제나 마음이 아프다.
1. 집에 들어가려는데, 공동 현관문 앞에 붙은 통지서를 발견했다. 000호에서 요금이 체납되었으니 전기를 끊을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그 000호가 내가 사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와 함께 내가 매달 늦지 않게 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사람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통지서가 공개적으로 붙여지기까지 요금을 내지 못했던 기간이 꽤
by
진금미 에디터
2021.03.24
리뷰
도서
[Review] 균열의 아들 딸들은 섬에 산다 - 보이지 않는 것들
그것을 받아들여야 섬사람이 된다.
섬을 떠받드는 것은 바다도, 암초도, 오랜 역사도 아닌, 바로 떠받들겠다는 의지 그 자체였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잉그리드는 완전한 섬의 일부가 된다. 본토에서 상당히 유리된 외딴 섬 중에는 단 한 가구만이 사는 곳이 있다. 바로 바뢰이 섬이다. 그 이름마저 가족의 성을 따 지은 이 섬의 사람들은 집을 보수하고, 물고기를 잡고, 우유를 짜며 오리털을 고르
by
오송림 에디터
2021.03.23
리뷰
도서
[Review] 폭풍이 몰아치는 섬에서 살아남기 : 보이지 않는 것들
어린 딸에서 어엿한 일꾼으로, 철부지에서 섬의 주인으로
이 책을 읽으며 초반부에 했던 생각은 ‘이런 책 오랜만이네.’였고,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이런 책은 처음이네.’였다. 오랜만이라고 한 것은 최근에 읽은 책들은 대개 한국 문학이었기에 낯선 외국이름과 지명이 등장하는 소설은 정말 오랜만이었기 때문이고, 섬에 홀로 고립되어 사는 가족의 모습이 어쩐지 예전에 읽은 소설 ‘트리갭의 샘물’속 영원한 삶을 사는
by
고연주 에디터
2021.03.22
리뷰
도서
[Review] "폭풍은 널 해치지 못해" - 보이지 않는 것들 [도서]
'아무도 섬을 떠날 수 없다.'
아무도 섬을 떠날 수 없다. 간단히 말하면 섬은 곧 우주고 별은 눈 아래 풀 속에서 잠을 잔다. 하지만 간혹 섬을 떠나려고 시도하는 이들도 있다. (24p)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대부분 평생의 터전이라는 개념이 없다. 내 집이 아닌 곳을 내 집이라고 칭하며 살아가다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른 내 집을 만들고, 또 만든다. '보이지 않는 것들' 속 바뢰이
by
유소은 에디터
2021.03.22
리뷰
도서
[Review] 섬사람들은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보이지 않는 것들
보이지 않는 것들
바다 안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그 위에서 사람들이 여럿 살기도 하고 살지 않기도 하겠지만, 바뢰이의 섬에는 한 가구 만이 산다. 바로 바뢰이 가족이다. 그들은 그들의 조상이 그랬듯 대대로 주어진 땅을 일구며 바다에 나가 삶을 꾸려나간다. 섬사람들의 세계는 바다로 둘러 싸여 있어, 본토와 오갈 수는 있어도 그 안에 속하지 못하고 주변에서 선을 긋고
by
김민혜 에디터
2021.03.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차마 버리지 못한 것들에 대해 [사람]
애정과 집착 그 사이 어디쯤
내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보물 상자가 하나 있다. 열어보면 이런 것들이 있다. 친구가 써준 손 편지, 선물, 다이어리, 사진, 일정관리표, 노트 필기 등 다양한 것들이 담겨있다. 이 보물 상자에는 비밀이 하나 존재한다. 모두 차마 버리지 못하는 것들이다. 이는 모두 애정과 집착 사이에서 머무르는 나의 습관으로부터 생겨난 것들이다. 나는 내게 남겨진 것들,
by
신송희 에디터
2021.03.19
작품기고
The Artist
[Time of good spirit] 스트리트 출신입니다
길고양이, 거리의 무법자에서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길고양이들은 소음을 유발하고, 쓰레기봉투를 헤집어 놓는 등의 이유로 사람들에게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급증하는 고양이의 인기에 따라 길고양이들도 이전과는 다른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재학 중인 학교 주변에는 길고양이들이 많다. 학생들은 길냥이들의 일일 집사를 자처하고, 그 많은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애정어린 이름을
by
정은진 에디터
2021.03.12
리뷰
영화
[Review] 가깝기 때문에 먼 것들이 있음을, 영화 '정말 먼 곳'
처음에는 양이 죽었고, 끝에는 양이 태어났다.
시처럼 사는 사람들의 풍경 오랜 연인 '진우'를 따라 강원도 화천으로 온 '현민'은 동네 성당에서 시를 가르치게 된다. 첫 수업에서 그는 시가 목적어와 서술어의 관용적인 연관 관계를 끊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한 마디로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다. 현민이 '휴대폰'이라는 목적어를 제시하자 '꺼낸다', '넣는다', '던진다', '부숴버리다' 등의 서
by
오송림 에디터
2021.03.11
리뷰
전시
[Review] 그래피티, 예술로서 그들이 보여줄 것들 - 스트릿 노이즈 STREET NOISE
특히 그래피티 작품에서는 누군가의 개입 없이 표현하는 사람의 생각과 의지가 온전하게 그리고 강하게 드러난다.
Prologue. 내게 그래피티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스프레이와 지하철, 얼룩이 묻은 작업복이다. 스프레이는 그림을 빠르게 그리기 위한 도구였고 지하철은 행위가 일어나는 장소였으며, 작업복은 정통적인 예술가와는 사뭇 다르게 슬럼가에서 주로 활동하는 행위 예술가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이들이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도심의 공공 시설-지하철 승강장이나
by
차소연 에디터
2021.03.10
리뷰
도서
[Review] 존엄성 수업 - 반짝이는 존재의 비밀
존중받으려면 존중해야 하는 것들
인간의 존엄성은 본래, 인간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존재 가치가 있으며, 인격은 가치 있고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는 이념을 말한다. 심지어 우리 나라의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라고 규정되어 있다. 실제로 우리 인간들은 그저 인간이라는 이유로 다른 동물, 식물 등과는 구별된 삶을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동물
by
정윤경 에디터
2021.03.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서툴러 보이는 장욱진의 그림이 사랑 받는 이유 [미술/전시]
그의 심플함이 말하는 것들
며칠 전 일하는 가게에 꼬마 손님이 놀러 왔다. 심심할까 봐 콜라와 큐브 치즈 몇 개를 챙겨주고 초를 하나 켜줬다. 예쁘다며 초를 바라보던 아이는 치즈를 포크에 꽂아 초에 갖다 댄다. 옆에 있는 아이의 부모님은 그을음이 생긴다며 말리다가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두었다. 초 가까이에 치즈를 한참 갖다 대던 아이는 조금 녹았다며 따뜻한 치즈를 입에 넣었다. 그
by
신소연 에디터
2021.03.03
문화소식
도서
[도서] 보이지 않는 것들
"폭풍은 널 해치지 못해."
보이지 않는 것들 - THE UNSEEN - "폭풍은 널 해치지 못해." <책 소개> 2017년 맨부커 국제상 2018년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최종 후보작 가족의 유일한 터전이자 그들의 성을 따서 이름 지어진 바뢰이섬. 본토의 목사조차 한스와 마리아의 외동딸 잉그리드의 세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 이곳을 찾았을 정도로 작고 외딴섬이다. 한스는 이제
by
박형주 에디터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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