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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가 - 치유의 미술관
그림으로써 과거의 화가들이 현대인에게 전하는 공감과 위로
제아무리 예술을 사랑한다지만 편식하기 마련이다. 그중에서 명화라고 불리는 그림들을 볼 때면 마음의 울림을 느끼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저 무엇을 그렸는가 볼 뿐이다. 인스턴트 식품을 빠르게 섭취하는 것처럼 줄줄이 걸린 그림들을 슥 훑고 휙휙 지나간다. 이와 달리 누군가는 거대한 그림 앞에 멈춰 유심히 바라보며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천천히 꼭꼭 씹어
by
이유진 에디터
2024.12.10
리뷰
도서
[Review] 아름다운 이야기가 덮어버린 가련한 인생 -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도서]
아름다운 동화의 이면
어릴 적 난 책을 정말 많이 읽는 아이였다. 유치원을 다닐 때부터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항상 도서관에 붙어살았기에 책벌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내가 장차 크게 될 똘똘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내가 큰 흥미를 가졌던 건 동화책까지였다. 초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동화책을 졸업하고 난 뒤에는 뭐, 더 이상 말하지 않도록
by
송연주 에디터
2024.12.07
리뷰
도서
[Review] 베토벤으로 입문하는 클래식 음악의 세계 - 일생에 한번은 베토벤을 만나라
가끔은 이렇게 베토벤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고 혼자만의 세계로 빠져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옛날부터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싶었다. 무용을 전공 하는 입장에서 발레 클래스는 모든 수업 음악이 클래식 음악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옆 콘서트홀을 지나갈 때마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러 온 관객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일까. 내겐 클래식 음악이 미련처럼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었다. 처음에는 클래식 음악이 좋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기에
by
이다연 에디터
2024.12.04
리뷰
도서
[Review] 그러게, 왤까? - 도서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요소들에 대하여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항상 곁에 책이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책으로 옮긴 시리즈물이 있는데, 아마 결말이 비극적인 원판을 각색하여 '그렇게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로 끝나는 게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일 거다. 아름다운 공주와 백마 탄 왕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환상적인 동화는 어린 아이들에게 매력적으
by
윤지원 에디터
2024.12.02
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fight-flight
뒤집힌 본능의 세계
illust by LUST 그림 속 사람들은 모두 파괴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다. 이 세계는 자기부정이나 자기희생에서 기쁨을 얻는 뒤집힌 본능의 세계, 자신의 생명과 신체에 적극적으로 해를 가하는 데서 쾌감을 얻는 내면세계이다. 처박히는 행위는 외부로 공격성을 표현하지 않고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 즉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공격성을 변형시킨
by
김윤하 에디터
2024.12.02
리뷰
도서
[Review] 새로운 모퉁이를 돌기 위해 -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다른 이야기 다른 역사 시리즈’는 풍부한 상상력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명작 속 숨은 뒷이야기를 파헤쳐 흥미진진한 역사 속으로 안내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느낀 다양한 감정을 담아보았다.
이제 전 길모퉁이에 이르렀어요. 그 모퉁이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가장 좋은 것이 있다고 믿을 거예요. 길모퉁이는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요, 아주머니.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나올까 궁금하거든요. 어떤 초록빛 영광과 다채로운 빛과 어둠이 펼쳐질지, 어떤 새로운 풍경이 있을지, 어떤 낯선 아름다움과 맞닥뜨릴지, 저 멀리 어떤 굽이 길과 언덕과 계곡이 펼쳐
by
손수민 에디터
2024.11.30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세계-인간-사건(4)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인간과 사건(4)
[illust by Yang EJ (양이제)] 과거로 돌아와, 다시 아무개 씨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있습니다. 아무개 씨는 생각합니다. '아무도 없는 길목에서 혼자 넘어질 줄이야.' 몸이 점점 앞으로 기웁니다. 이는 아무개 씨가 의외성을 느낀 순간입니다. 어쩌면, 아무개 씨는 자신의 몸이 고꾸라지면서도 넘어지고 있단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by
양은정 에디터
2024.11.29
리뷰
도서
[Review] 새로운 세계 - 캐드펠 수사 시리즈 [도서]
새로운 세상에 빨려 들어간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택배봉투를 뜯자마자 느껴지는 책의 아우라에 놀랐다. 강력한 눈 사진으로 끝없는 이끌림을 주는 표지였다. 한국 추리소설은 꽤 즐겨 읽는 편인데, 중세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소설은 처음이라 새로웠다 표지로 강력한 이끌림을 느꼈다면, 책을 처음 펼 지자마자 보이는 중세지도는 필자를 그대로 책 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책 속의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이 중세유럽이라
by
차윤서 에디터
2024.11.29
리뷰
도서
[리뷰] SF란 현실의 은유 - 달의 뒷면을 걷다
멀고도 가까운 이야기, SF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계급과 차별, 시공간을 넘는 논의 SF소설 속 가상 세계는 오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우리가 닿은 적 없는 세계이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묘한 기시감이 든다. 지금의 현실과 맞닿아 있는 설정들 때문이다. '달의 뒷면을 걷다'에서도 마치 현실과의 평행우주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 속 주인공은 달에서 태어난 '월인', 다이다. 2070년대, 지구인은 지구
by
이예리 에디터
2024.11.27
리뷰
도서
[Review] 추리 소설 속의 인물과 맞닿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무겁지 않은 미스터리 소설의 세계에 빠지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첫 인상은, 눈길을 끄는 소설이라는 점이었다. 그림을 볼 때도, 책을 볼 때도 그려져 있는 인물, 혹은 동물의 눈을 들여다보는 버릇이 있다. 창작물 속의 누군가, 나아가 작가와 조금이라도 공명해보려는 의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캐드펠 시리즈의 책들은 보다시피 차용한 그림들의 눈의 일부가 노출되어 있다. 미스터리 추리 소설이 주는 팽팽
by
윤소영 에디터
2024.11.25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사랑하는 세계를 표현하는 파랑, 작가 물개미의 세계
어둡고 이상하지만, 반짝임이 느껴지는 것이 바로 저의 세계인 것이죠.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열 개(開)’에 ‘아름다운 미(美)’, 작가 물개미를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제가 사랑하는 세계를 그리고 있는 작가 물개미라고 합니다. 지금은 주로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로 저의 세계를 표
by
김푸름 에디터
2024.11.25
리뷰
도서
[Review] 가능성의 세계를 활짝 여는 SF - 달의 뒷면을 걷다 [도서]
권교정 작가의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로부터 출발하는 이야기
1980년대 한국 순정만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가들이 있다. 그중에 한 명인 권교정 작가는 <청년 데트의 모험>을 통해 잘 짜인 판타지 세계관을 선보였고,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를 통해 몇 세기를 초월하는 SF 설정을 선보였다.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는 그림체에 장대한 대서사시를 담은 권교정 작가의 세계에 푹 빠졌던 사람으로서 이번 콜라보레이
by
안소정 에디터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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