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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누가 지폈을까, 그 불 - 육쌍둥이 [연극]
붉게 타오르는 망루의 불길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육쌍둥이]의 막이 올랐다. 하수민 연출가의 창작극 [육쌍둥이]는 즉각반응에서 주최하고 컬처버스에서 주관한 극으로, 100분간의 러닝타임 동안 진행된다. [육쌍둥이]는 한국 사회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연극을 만드는 즉각반응의 [현대시리즈] 제 1탄으로, 서울 용산 망루 철거 사건 당시 발생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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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3.06.2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는 가정의 공동 경영 책임자 [드라마/예능]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 본 글은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직업도 애인도 없는 여자와 연애 경험이 전무한 독신 샐러리맨이 '고용 관계’라는 명목하에 계약 결혼을 하고, 가사 노동의 대가로 월급을 지급하는 비즈니스적인 관계 속에서 미묘한 감정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2016년 하반기,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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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에디터
2023.06.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잘하는 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영화]
<말아>, 김밥으로 그려낸 희망 한 스푼
별달리 하는 일 없이 집에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내던 백수 주리의 집에 갑자기 부동산 직원이 찾아온다. 동네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엄마가 몸이 편찮으신 외할머니를 간호하는 동안 주리에게 가게를 맡아달라고 부탁했으나 주리가 쉽게 승낙하지 않자, 주리의 자취방을 부동산에 내놓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결국 주리는 엄마가 없는 동안 혼자서 김밥집을 도맡아 운영하
by
윤채원 에디터
2023.06.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람을 변하게 하는 사랑 [도서/문학]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양귀자
* 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 참 특이한 여자가 한 명 있다. 뒷골목에서나 볼법한 덩치가 산만한 남성을 수족으로 부리고, 대학원에서 온갖 학문을 섭렵하고 취미로 후원하는 상담소 안에서 일을 한다. 그녀의 하루 일과는 여자들의 고통을 듣는 일이다. “남편이 술만 먹으면 나를 때려요.” “아이들과 주변 시선
by
박소은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비극 속에서 그렇게 살아간다는 희망 [음악]
이제는 어두운 가사를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 가수, 그 다짐조차 위로가 되는 음악이 허회경이다. 우리는 삶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안다. 선택지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 “그렇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수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내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허회경’이라는 가수는 “현시대”, “한국”의 싱어송라이터이다. 그의 음악이 서는 자리가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와 동일하다. 2001년생인 내가 1998년생인 그의 음악을 듣고 시대적 차이에서, 혹은 언어적 차이에서 오는 문화적 요소를 느낄 수 없다. 오히려 같은 시대적 기반 위에 세워진 “삶의 뚜렷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by
이근진 에디터
2023.06.17
리뷰
도서
[리뷰] 희망, 여정, 존재 그리고 삶 - 마이그레이션
삶에 대한 단서를 찾는 그들의 이야기
* 이 글은 책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부리와 같은 색으로 한 쌍을 이룬 듯한 다리, 매끄럽고 까만 머리, 쌍날 모양의 꼬리와 베일 듯 날카로운 한 쌍의 날개까지. 우아함 그 자체였다.” ‘샬롯 맥커너히’의 ‘마이그레이션’은 기후 변화로 많은 동물들이 멸종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며 북극제비갈매기의 흔적을 따라가는 주인
by
박성준 에디터
2023.06.13
리뷰
공연
[리뷰] 욕망과 탐욕, 재즈와 댄스의 세계 - 뮤지컬 '시카고'
비합리적인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세계, 시카고의 스토리
"재즈는 그냥 듣는 음악이 아니에요. 얼마나 치열한 대결인지 직접 봐야 하죠. 저 친구들을 보세요. 방금 곡을 가로채서 멋대로 가지고 놀잖아요. 매번 새로워요. 매일 밤이 초연이에요." 영화 '라라랜드'의 유명한 명대사다. 주인공 세바스찬은 이 말을 통해 미아에게 재즈의 본질을 알려준다. 내가 재즈 음악에 관심이 생긴 것은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나서부
by
신지예 에디터
2023.06.09
리뷰
전시
[Review] 배회하는 바람 - 라울 뒤피 展
내 작품에서는 배회하는 느낌이 드러난다
5월의 마지막 일요일은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전 날 다른 에디터들과 늦도록 수다를 떤 바람에, 사몽 似夢을 헤매이는 나의 머리맡으로는 비가 내렸다. 눈을 뜨지 않은 채로, 다물어 지긋이 내리 깔은 미간 사이로 흐르는 빗소리를 들었다. 오늘은 전시회 일정이 있는 날, 나는 우천과 일정이 겹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버스를 2번 잡아타면 친절하게
by
서상덕 에디터
2023.06.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위트에서 피어오르는 희망 [예능]
새롭게 피어오르는 코미디의 불꽃
어릴 적 나의 일요일의 끝을 책임졌던 개그 프로그램이 있었다. ‘개그콘서트’는 시그니처 밴드 사운드로 항상 개그콘서트가 끝나는 동시에 한 주의 시작을 알렸다. 개그콘서트, 줄여서 '개콘'이 좋았던 이유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매일 같은 시간에 마음 놓고 웃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 순간만큼은 일주일을 치열하게 달려온 가족들과 둘러앉아 치아
by
김하영 에디터
2023.05.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한국 콘텐츠, 이제는 홀로서기에 도전할 때 [문화 전반]
‘망한 대작’을 만들지 않으려면
바야흐로 K-콘텐츠의 시대다. 글로벌 공룡 OTT인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서 가능성을 봤다며 3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고, 세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가 최고급 상을 받는 일도 이제는 놀랍지 않다. 넷플릭스의 역대 콘텐츠 시청시간 1위는 아직도 <오징어 게임>이며, 리메이크를 위해 한국의 원작 IP를 사가는 나라들도 많아졌다. 콘텐츠에 있
by
강민우 에디터
2023.05.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신화 속 사랑 이야기의 아름다운 재현과 희망의 노래 [공연]
뮤지컬 <하데스타운>
필자의 취미 중 하나는 뮤지컬 관람 내역을 정리해 둔 티켓 북을 보는 것이다. 이때까지 어떤 뮤지컬을 관람했었는지 기록하기 위해 티켓과 함께 짧은 리뷰를 적어두고, 종종 펼쳐보며 감상 경험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며칠 전, 오랜만에 티켓 북을 펼쳐보다가 2년 전 감상했던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티켓과 메모를 발견하고 관람 당시의 여운에 젖어들었다.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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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에디터
2023.05.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순간을 산다는 것 [사람]
이 놀림 앞에서, 미련 없이 순간을 보낼 수 있길. 그리고 미련 있게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
순간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줄곧 나는 순간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다. 물론 지금도 순간을 만끽하는 것을 추구한다. 순간을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최선을 다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내가 정의하는 순간을 산다는 것은, 그 순간에 몰입함을 말한다. 순간의 유한함을 인식한 채 소중함을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따를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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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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