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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음악극 '섬:1933~2019'
그 <섬>에 가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음악극 '섬:1933~2019'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 정현종, <섬>, 『나는 별아저씨』, 1978 정현종 시인의 시 <섬>은 단 2행으로 인간 사회에 대한 깊은 사색을 전한다. 시에 따르면, 인간은 ‘사람들’이라는 복수형의 존재들로 살아간다. 그러나 이 복수형의 '사람들'은 ‘사이’가 벌어져 '나'와
by
김나윤 에디터
2024.06.17
리뷰
공연
[리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그들의 목소리 - 섬:1933~2019
"불멸의 희망은 보여져야 한다. 희망은 느껴져야 한다. 희망은 실현 가능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희망으로 살아야 한다."
"불멸의 희망은 보여져야 한다. 희망은 느껴져야 한다. 희망은 실현 가능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희망으로 살아야 한다." 음악극 「섬:1933~2019」은 희망을 감각하는 작품이다. 우란문화재단 '목소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었던 음악극 「섬:1933~2019」이 이번에 재연으로 돌아왔다. 전태일 열사의 일생을 다룬 1탄 「태일」에서 ‘우리가 기억해
by
임유진 에디터
2024.06.17
리뷰
도서
[리뷰] 삶이 예술이 되는 순간 - 도서 '결정적 그림'
“삶은 그저 가끔씩 끔찍하고, 아주 자주 평범하다.”
예술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는 다양한 대답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내가 보기에 특정 행위나 오브제가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꼭 충족해야 한다. 첫째, 나름의 미적 논리를 갖추어야 한다. 그것이 왜 아름다운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근거가 필요하다. 주로 형식적인 측면이나 기법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가령 레
by
이중민 에디터
2024.06.16
리뷰
공연
[리뷰] 섬:1933~2019 - 보여지는 희망, 예술로 재현된 부조리함
이들은 그 날 그곳에 있었던 모든 개인의 마음에 작은 불씨를 넣는데 성공했다. 음표와 빛, 목소리와 표정, 색과 감정으로 해냈다.
더운 기운이 확연한 여름날, 음악극을 보러 정동극장으로 향한다. 음악극 [섬:1933~2019]는 '소록도 천사'로 불리며 1966년부터 2005년까지 40여 년간 한센인들을 위한 희생과 헌신으로 큰 감동을 주었던 실존 인물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故)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짚어낸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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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민 에디터
2024.06.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합리적 의심’이 쏘아 올린 작은 공_극단 산수유 <12인의 성난 사람들> [공연 리뷰]
인간에 의해, 인간을 위해 우리는 이 사회의 법을 만들고 규칙을 만든다.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부친 살인 혐의로 기소된 한 소년의 재판에서, 8번 배심원의 합리적인 의심과 논리정연한 반론으로 나머지 11명의 배심원이 처음의 성급한 유죄판결로부터 점차 생각을 바꾸게 만드는 내용이다. 연극은 극단 산수유 대표인 류주연이 연출을 맡았으며, 대학로 민송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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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4.06.14
리뷰
공연
[리뷰] 누구나 환영입니다 - PEAK FESTIVAL 2024
누구나 환영받았던 즐거운 PEAK FESTIVAL 2024
PEAK FESTIVAL 2024는 나에게 첫 번째 페스티벌이었다. 이 사실을 말했더니 주변 사람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 ‘네가.?’ 음주와 가무 모두를 사랑하는 내가 여름을 조용히 넘겨왔다는 것이 당황스러웠던 것이다. 처음 축제에 발을 들인 나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뭐야…. 온갖 즐거운 것이 다 여기 있었잖아…?’ 축제 없이 보내온 지난여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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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4.06.10
리뷰
공연
[리뷰] 쉽지만, 결코 얕지 않은 - 더 발레리나
모든 것이 정돈되고 다듬어진 무대 위와 다르게 땀과 눈물, 성공과 실패가 지저분하게 뒤섞인 무대 뒤가 진짜 사람이 사는 동네다.
상당히 쉬운 극이다. 다만 결코 얕지 않다. 이 극은 막을 올린 채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밝은 극장의 조명들은 출연 무용수들이 연습복으로 몸을 푸는 것을 비춘다. 객석을 찾아 앉자마자 이건 연출인가 실수인가에 혼란해진다. 영화로 치면 제4의 벽을 깨는 식(?)으로 연출한 극들이 너무나 얕아지는 것을 보아왔다. 과연 이들은 이 리스크를 어떻게 이끌어 작품으
by
한승민 에디터
2024.06.09
리뷰
공연
[리뷰] 내향인은 꼭 오셔야 합니다 - PEAK FESTIVAL 2024
푸른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페스티벌
"페스티벌, 이거 정말 재밌는 거잖아?" 나는 MBTI에서 i가 90% 이상으로 극내향형이다.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페스티벌을 가는 건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방방 뛰는 내 모습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런 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올봄에 뮤직 페스티벌을 갔다. 직접 가보니 생각이 180도로 뒤바뀌었다. 그동안 페스티벌의 재미를 모
by
한대성 에디터
2024.06.09
리뷰
도서
[리뷰] 붙잡을 수 없는 피터 팬과 빛바랜 여름날에 대하여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누구나 비 오는 날이면 욱신거리는 오랜 기억이 있다.
당연하고 절대적인 듯 보이지만 실상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언어가 그렇다. 언어는 특히 ‘감정’을 표현할 때 그 한계가 두드러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로 잰 듯 딱 떨어지는 단어로만 갈무리하기에 감정은 너무도 다채롭고 혼란스럽다. 표현하면 할수록 손으로 꽉 쥔 모래알들처럼 새어 나간다. “단어는 실재를 단순화시키는 효과가 정말 커서 그로 인
by
추예솔 에디터
2024.06.08
리뷰
공연
[리뷰]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다가가는 국악 공연, '심청날다’
퓨전국악뮤지컬 <심청날다>는 판소리 '심청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공연으로, 심청을 가수 지망생으로 그리며 음악은 록을 중심으로 한다.
퓨전국악 뮤지컬 <심청날다>는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문화예술 사회공헌 ‘The Gift’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2019년 시작된 ‘The Gift’는 역량 있는 예술 단체를 발굴해 3년간 공연 제작, 음반 발매, 뮤직비디오 제작 지원 및 공연 홍보 등 단체의 현 상황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by
김소정 에디터
2024.06.07
리뷰
공연
[리뷰] 무대 바깥의 존재에 조명을 비추다 - 더 발레리나
무대 아래에서 더욱 빛나는 이유
무용 「더 발레리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발레 공연의 틀에서 벗어난 작품이다. 무용수의 작은 몸짓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서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무대 위에 선 그들을 바라본다. 하지만 이 공연에서 관객들은 여느 발레 공연의 관객보다 훨씬 더 자유롭다. 무용수가 연습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거나 서로 장난치는 일상적인 모습을 보며 소리 내어 웃을 수
by
임유진 에디터
2024.06.06
리뷰
도서
[리뷰] 나만의 슬픔을 정의하기 - 슬픔에 이름 붙이기
책에서 내가 어림잡아 알고는 있었지만, 그 감정을 명확하게 정의하기에는 어려운 감정들을 만날 때마다 ‘나만 이렇게 생각한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책을 읽는 내내 깨닫게 되는 경험을 했다.
존 케닉(John Koenig) 135×210mm 312쪽 같은 감정을 공유할 때 동질감을 느낀다. 또한, 기쁨을 서로 공유하는 것보다는 슬픔을 서로 공유한다면, 위로와 동시에 묘한 동질감을 느끼는 게 더 클지도 모른다. 단순히 슬프다는 감정을 공유하는 것보다는 어떤 부분에서 슬픔을 느꼈는지, 그 슬픔이 나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를 공유한다는 것이 중요할지
by
오지영 에디터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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