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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돌아다니기 좋은날] 겨울냄새
겨울 냄새를 맡으며 보내주는 나의 한 해.
청명한 겨울의 하늘에서 풍겨오는 냄새를 좋아한다. 차갑지만 시원한 그 공기를 들이키고 있노라면 지난 한 해의 크고 작은 일들이 스쳐지나간다. 나의 모든 선택들과 그로 인한 결과들. 조금 덜 했어도 되는 자책과 조금 더 했어야만 했던 칭찬. '시간이 참 빨리간다'는 말. 이제는 지겨우리만큼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낯선 나에게 주어질 숫자는 나도 모르던 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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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희 에디터
2016.12.15
작품기고
[돌아다니기 좋은날] 밤바다를 보고싶다고 하셨지요.
밤바다를 보고싶다고 하셨지요. 낮과는 너무도 다른 칠흑같음을 보고 저는 놀라고 말았습니다. 수평선 너머 저 먼 곳까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함, 처음 마주한 그 낯설음과 두려움을 아마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날의 바다는 퍽 아늑했습니다. 모든걸 받아줄 것만 같은 그 넓고 넓은 어둠. 그 캄캄함 속에 당신이 묻어두고 싶었던
by
신예희 에디터
2016.12.11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 살리에리지만 살리에리를 사랑할 것. 그리고 모차르트를 사랑할 것.
나에게로 돌아와 나를 잠식시키고 있는 열등감을 향한다. ‘살리에리가 될 것인가?’
음악천재이자 클래식의 대가라 불리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세계 음악사에서 그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명곡들을 남겼던 그에겐 유명한 라이벌 한 명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살리에리. 1984년 개봉한 영화 <아마데우스>는 바로 하늘이 내려준 천재 모차르트와 한 때 모차르트 독살설의 주인공이었던 살리에리, 이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by
반채은 에디터
2016.12.11
작품기고
[꽃처럼 글씨] 만약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거든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거든
만약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거든 그 사람으로 채워진 행복을 다시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함으로써 되갚으라. 함께 마시는 커피와 함께 먹는 케이크가 이 사람과 함께가 아니라면 이런 맛이 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만날때마다 선물 상자를 열 듯 그 사람을 만나라 만약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거든. 이병률 『내 옆에 있는 사람』 中 . . . 연인관계 뿐만 아니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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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에디터
2016.12.09
칼럼/에세이
칼럼
[Femina] 임신중단 합법화가 필요한 이유
임신중단 합법화는 여성의 권리
"My body My choice" "내 자궁은 나의 것" "낙태는 살인이 아닌 나의 선택" 최근 들어 낙태죄 폐지, 임신중단 합법화를 외치는 여성들의 시위가 잦아졌다. 지난 11월 20일에도 명동 중앙우체국 앞에서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여성들이 이처럼 거리로 나와 임신중단 합법화를 주장하게 된 까닭은 지난 9월 보건복지부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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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6.12.06
작품기고
[돌아다니기 좋은날] 존재의 의미
'인간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산다'라고 한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너무나 어려운 말.
'인간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산다'라고 한다. 삶의 의미가 누군가를 만나고, 또 함께 하는데 있다는 것.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너무나 어려운 말. 유난히 추웠던 11월 말, 낯선 골목길 위에서 생각한다. 늘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들, 함께 해주는 친구들 그리고 그 무엇으로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소중한 사람들. 그들로 인해 내 삶은 의미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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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희 에디터
2016.12.04
작품기고
[일상 속에서 의미 찾기] 익선동, 민족성이 깃든 거리
우리나라의 감성이 느껴지는 흔치 않은 장소 중 하나인 익선동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종로구 익선동 11.01 '우리'의 감성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유명한 문구가 생각났다. 전통적인, '예스러운'것들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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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은 에디터
2016.12.03
작품기고
[꽃처럼 글씨] 진심을 담은 말
진심을 담은 말은 나의 마음을 전하는 것
오늘 하루 우리는 어떤 말들을 했을까요. 고운말을 했을 수도, 또는 곱지 않은 말들을 했을 수도 있겠죠. 중요한건 그 말들에 얼마나 진심이 담겨있느냐인 것 같아요. 진심이 담겨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수도, 상처를 주게 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도서 『어린이 인성사전』의 김용택 작가는 말합니다. 고운말은 마음을 담은 말입니다. 진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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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에디터
2016.12.02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 저녁만큼은 생의 끝까지 그 아이의 것이기를
조금의 여유가 주어지길 바란다. 최소한 하루 중 반의 반나절만큼이라도 가족 혹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당연해지길 바란다. 세상천지에 어둠이 켜켜이 쌓여갈 때 내 집 하나만이라도 온기로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많은 이들의 삶이 소박한 즐거움들로, 꽃망울들로 가득하기를 바란다. 그래도 저녁만큼은 생의 끝까지 그 아이의 것이기를 말이다
저녁을 위하여 나희덕 “엄마, 천천히 가요.” 아이는 잠이 덜 깬 얼굴로 칭얼거린다. 그 팔을 끌어당기면서 아침부터 나는 아이에게 저녁을 가르친다. 기다림을, 참으라는 것을 가르친다. “자, 착하지? 조금만 가면 돼. 이따 저녁에 만나려면 가서 잘 놀아야지“ 마음이 급한 내 팔에 끌려올 때마다 아이의 팔이 조금씩 늘어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아이를 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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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6.11.29
작품기고
The Artist
[白記] 손톱
나를 스스로 다치게 하거나, 혹은 예쁘게 다듬어지거나.
ILLUST BY 白 ----------------------- 마음은, 손톱과 닮았다. 문득 길어진 손톱에 상처가 생겨, 깎아내다 기록하다. 이야기하다. 지금 우리 손톱은 어떤 모습일까.
by
白 에디터
2016.11.28
작품기고
[일상 속에서 의미 찾기] 11월의 오사카
오사카를 여행하면서 직접 찍은 오사카의 거리들. 일본만의 분위기를 담아보았다.
IN OSAKA 11/22~24 오사카, 일본 직접 담은 오사카 이야기
by
류지은 에디터
2016.11.27
작품기고
[돌아다니기 좋은날] 비밀에 대하여
우리는 비밀을 지키지 못한다. 그러나 괜찮다. 비밀은 드러남으로써 의미를 가지게 되므로.
비밀은 무게를 갖는다. 그래서 누군가의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떤 형태의 무게감을 느끼게 된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이 것은 본디 나의 것이 아니었으므로. 우리는 이것을 떨쳐내고자 다른 이에게 이 짐같은 비밀을 털어 놓는다. 그렇게 비밀은 조금씩 퍼져나간다. 우리가 처음 비밀을 털어 놓을 때, 이미 알고있는지도 모른다. 나를 떠나는 비밀은 더
by
신예희 에디터
201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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