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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편하게 말해봐요’ 멀리서 온 따뜻한 위로 - 뮤지컬 ‘르 마스크’ [공연]
가면, 절망을 치유하고 삶을 재건하다. 뮤지컬 <르 마스크>
예술은 고통을 치유할 수 있을까. 완전한 치유는 아니더라도, 예술을 통해 아픔의 일부는 잊을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예술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느끼며 마음을 위로받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이 가진 힘은 그만큼 강력하다. 아름다움의 첫 번째 사전적 의미는 ‘모양이나 색깔, 소리 따위가 마음에 들어 만족스럽고 좋은 느낌’이다. 눈에 보이거나 귀에
by
이진 에디터
2025.08.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생일을 즐긴다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생일을 맞이하여 더 나은 사람으로
최근에 생일을 맞이해서 가족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영상을 보면서, 평일이지만 주말같이 느긋함과 여유를 즐겼다. 온전한 하루를 즐기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축하 인사말을 받으며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행복과 행운, 즐거운 감정같이 기분 좋은 말과 느낄 수 있는 과분한 감정을 느끼게 된 날이었다. 무엇보다 ‘생일’이라는 날은 오랜만에 연
by
조수인 에디터
2025.08.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부부의 결혼생활 [도서/문학]
도리스 레싱, <19호실로 가다>
이것은 지성의 실패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롤링스 부부의 결혼생활은 지성에 발목을 붙잡혔다. 결혼했을 때 두 사람은, 결혼한 다른 친구들보다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세상물정을 알 만큼 아는 20대 후반. 두 사람 모두 씁쓸하기보다는 달콤한 연애를 여러 번 겪었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 것은(두 사람은 정말로 사랑에 빠졌다) 서로 알고 지낸 지
by
김예은 에디터
2025.08.26
리뷰
PRESS
[PRESS] 기억하는 한,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 치즈 이야기
썩음과 발효, 혐오와 사랑 사이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들
살면서 너무 찝찝한 꿈을 꾼 적 있는가. 지금 기억나는 아주 불쾌한 꿈은 아끼는 파우더를 아주 땀범벅에 냄새나는 사람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써서 짜증이 난 정도다. 그 정도로 내가 꾸는 꿈은 친구들에게 웃고 넘길만한 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치즈 이야기』의 첫 장면은 부모님이 치즈로 변하는 꿈 이야기를 시작으로 독자를 곧장 낯설고 기묘한 감각으로 데려간다
by
박지영 에디터
2025.08.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살아라, 그대는 아름답다 [영화]
재개봉을 맞은 <모노노케 히메>, 그 속의 자연과 인간의 관계
숲은 인간의 언어로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숲은 언제나 존재하고, 그 속에 사는 수많은 생명은 인간이 붙이는 이름이나 정의와 상관없이 살아간다. ‘모노노케(もものけ)’는 인간이 이름 붙일 수 없는 낯선 생명의 총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극 중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를 가리키는 것은 들개 무리 속에서 살아가는 산. 그러나 그녀를 모노노케 히메라고 부르는 존
by
오수민 에디터
2025.08.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장 갖기 어려운 자본, "취향" - 아비투스 [도서]
인생에서 무엇을 즐기는가
아비투스란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를 말하며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이다. 그래서 아비투스는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이며, 계층 및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기도 하다. 성공한 삶과 개인의 품격은 돈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 책에 따르면 지식이나 문화적 취향, 외모, 말하는 방식, 그리고 심리 상태와 사회적
by
도경민 에디터
2025.08.2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독립 다큐멘터리의 정의로 보는 AI시대 삶의 태도
나는 독립 다큐멘터리를 단순한 영화 형식이 아니라, 삶의 방식·태도·감각으로 본다.
이 모든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는 하나의 전제를 합의해야 한다. 독립 다큐멘터리란 무엇인가? 그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지난 칼럼에서 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EBS,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프로그램들을 나의 다큐 등용문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중이 떠올리는 전형적인 다큐의 얼굴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방송이라는 안정된 생태계 안에서 만들어진다
by
한승민 에디터
2025.08.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삶의 방향성에 대해서
삶의 방향성을 스스로 찾아나가자
꽃집은 7월, 8월이 비수기이다. 물론 엄청 잘 되는 꽃집은 비수기와 성수기의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은 극소수의 꽃집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일반적으로는 더운 날씨, 적은 기념일, 여름휴가로 인해 성수기 때보다 한가하다. 재작년, 작년 그리고 올해 3년 차 운영을 하면서 나는 이 시기에 체력도 떨어지고 컨디션도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더위에 취
by
김지연 에디터
2025.08.18
리뷰
영화
[Review] 제프 맥페트리지가 그리는 단단한 일상 - 제프 맥페트리지 : 드로잉 라이프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이고 어디로 향하는지 생각해요."
애플워치 유저들에게 친숙한 이 얼굴 그림, 영화 속 사만다의 인터페이스, 나이키와 에르메스 등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에게 어딘가 익숙한 그림체를 따라가다 보면, ‘제프 맥페트리지’라는 인물이 나온다. 영화 <제프 맥페트리지>는 일명 성공한 예술가의 단편적 일상이 아닌 그의 창작 과정을 좇으면서 그의 삶 전반에 녹아 있는 신념을 다섯 장에 걸쳐
by
백소현 에디터
2025.08.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당신이라는 인생의 OST는 무엇인가요? - 하이라이트 '어쩔 수 없지 뭐' [음악]
내 인생을 표현할 수 있는 배경음악
이번에 개봉한 영화 <좀비딸>에는 잊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 좀비로 변한 딸 수아가, 자아를 잃어버린 듯 멍한 눈빛으로 서 있다가 보아의 〈No.1〉이 흐르는 순간, 몸 전체가 음악에 반응하기 시작한다. 눈빛은 여전히 공허했지만, 분명 그 안 어딘가에 무언가가 살아남아 있었다. 보아의 〈No.1〉은 수아에게 있어서 단순한 추억의 파편이 아니라, ‘내가
by
이소연 에디터
2025.08.17
리뷰
공연
[리뷰] 이야기의 탄생 - Immersion 몰입 [공연]
클래식과 전자음악의 파격적 결합을 통해서 음악 본래의 목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이야기를 하는 데 있다는 초심을 돌이킨다.
‘클래식 트리오와 신디사이저의 낯선 조합’. 이 공연이라면 클래식에 문외한인 나도 이 장르의 허들을 넘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난 10일 푸르지오 아트홀을 찾았다. 공연장을 나왔을 때 내가 넘은 허들은 없었다. 다만 음악에 휩쓸린 감정만이 남았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트리오 1번’으로 시작된 공연은 작곡가 안성균의 창작곡들로 이어진
by
정혜린 에디터
2025.08.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섬세함으로 쓰인 시 [도서/문학]
내 마음에 오래도록 남은 시
시/詩 산문과는 달리 운문(시)만이 가진 특별함이 있다. 주변의 모든 사물과 사람을 따스한 눈으로 볼 줄 아는 자들만이 써낼 수 있는, 시만이 가진 미지근한 온도가 있다. 가령, 같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더라도 소설은 열정으로 가득 차 비운의 사랑을 장황하게 읊어대는 누군가의 고백 편지 같다면, 시는 가장 순수한 마음을 내비치는 눈물 한 방울을 짧디
by
윤규리 에디터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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