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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방황하는 어른들에게 -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방황하는 어른들에게 전하는 위로를 담은 이야기다.
그저 성년이 된 것도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른이 된다면 멋지게 꿈을 펼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성년이 된 지 수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꿈은 꿈으로만 남아있다. 할 수 있는지 따져보기도 전에 꿈부터 정했다. ‘이게 아니면 안 돼.’라는 마음이었다. 모두가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꼭 하겠다는 다짐과 이루지 못하면 고통스러운 마음이 꽤 오래
by
박서현 에디터
2025.08.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문학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일 포스티노 [영화]
마리오가 발견한 언어의 얼굴
우리는 평소 문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베스트셀러 서점 코너에서 유명 작가의 신간을 사서 단숨에 읽고, 좋은 구절이 있으면 밑줄을 긋고 SNS에 공유한다. 혹은 교과서 속 시와 소설을 시험을 위해 분석하며 단어 하나하나를 해석하는 데 몰두한다. 대부분의 경우 문학은 그저 감탄의 대상이거나 지식을 쌓는 수단으로 소비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문
by
이소연 에디터
2025.08.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계산없이 사랑할 수 있을까 [영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랑과 결혼이 지닌 의미를 묻는 작품
시대를 막론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사랑 이야기에 매료된다. 영화계에서도 '사랑'은 가장 꾸준히 다루어지는 주제 중 하나다. 이성 간의 사랑, 동성 간의 사랑, 우정, 가족애까지. 메인 주제가 사랑이 아니더라도 부차적인 이야기 속에서 사랑은 늘 중요한 축을 차지한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두 사람 사이에서 선택을 앞둔 이야기는 반복되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by
임채희 에디터
2025.08.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은 계산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 머티리얼리스트 [영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랑을 말하다
* 이 글은 영화 <머티리얼리스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데이트와 결혼은 점점 더 투자의 개념으로 설명된다. 사람들은 서로의 성장 환경과 집안 배경,소득 수준, 학벌을 저울질한다. 비슷한 조건이거나 혹은 한쪽이 월등해도 잃을 것 없는 장사여야 주선이 성사된다. 조건을 분석하고, 리스크를 따지고, 평가를 하고, 등급을 매긴
by
강채연 에디터
2025.08.23
리뷰
전시
[Review] 누구든 나폴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나폴리에 빠진 예술가들의 정취를 따라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개최한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에 다녀왔다. 마이아트뮤지엄에 방문한 것은 일전에 '알폰스 무하전'을 관람한 이후로 이번이 2번째였다.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사설 박물관이 이 정도의 짜임새 있는 구조의 전시를 유치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번 이탈리아 원화전은, 본격화된 산업혁명과 평민층
by
윤규리 에디터
2025.08.23
리뷰
PRESS
[PRESS] 기억하는 한,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 치즈 이야기
썩음과 발효, 혐오와 사랑 사이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들
살면서 너무 찝찝한 꿈을 꾼 적 있는가. 지금 기억나는 아주 불쾌한 꿈은 아끼는 파우더를 아주 땀범벅에 냄새나는 사람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써서 짜증이 난 정도다. 그 정도로 내가 꾸는 꿈은 친구들에게 웃고 넘길만한 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치즈 이야기』의 첫 장면은 부모님이 치즈로 변하는 꿈 이야기를 시작으로 독자를 곧장 낯설고 기묘한 감각으로 데려간다
by
박지영 에디터
2025.08.2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기도 [서간문]
사랑과 사람을 지킬 수 있도록
저는 신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당신은 믿어요. 잘 지내고 계세요? 저 아직도 그때가 생각나요. 당신이 세상을 떠나고 내 꿈에 나타났던 날이요. 달에 올라탄 채로 아무런 표정 없이 저를 응시했었죠. 저는 당신의 얼굴이 무척 서늘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꿈에서 깨자마자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어요. 그 서늘함이 어딘가 무서웠기 때문이겠죠. 돌이켜 생각해 보면,
by
양아현 에디터
2025.08.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이승과 저승을 초월한 사랑, 견우와 선녀 [드라마]
<견우와 선녀>를 보고 작성한 나의 시선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연애 운명론자로 살아왔다. 지금도 사랑을 하면서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온다는 그런 신념을 항상 가지고 있다. 나와 운명인 사람은 빨간 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그 연출, 나는 그것을 실제로 굳게 믿는다. 어느 날, 그저 시간 보내기용으로 봤던 드라마가 있다. 그것은 바로 <견우와 선녀>이다. 처음에는 다들 추천하길래, 홍
by
이연지 에디터
2025.08.20
리뷰
영화
[Review] 내 진심을 말로 하진 않더라도 – 내 말 좀 들어줘
화를 내기는 쉽지만 사랑을 표현하기는 어렵다
영화 <내 말 좀 들어줘>는 남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팬지의 이야기다. 보통의 영화 시나리오는 이야기 구성의 3요소라던지 3막 구조 등을 가지고 전개하는데 비해 <내 말 좀 들어줘>는 팬지라는 인물 자체에 집중하며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팬지는 가는 곳마다 말썽이다. 집에서는 남편과 아들에게 버럭버럭
by
이유진 에디터
2025.08.20
리뷰
영화
[Review] 불행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 내 말 좀 들어줘
영화의 결말처럼 삶은 여전히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진실과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마이크 리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갈등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누군가에게는 이 점이 답답함으로 남을 것이다. 그럼에도 진단에 앞서 서로를 마주해야 하고, 결국 그의 곁에 머물러야 한다. 한 발 떨어져 관조의 시선으로 도움이 될 만한 몇 마디를 던지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여전히 막막한 상황 속에 샨텔은 다시 팬지를 포옹하고, 포용하며 그의 곁에 남을 것이다. 팬지에게는 해결이 아닌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버겁다 영화 <내 말 좀 들어줘(2025)>의 주인공 팬지(마리안 장 밥티스트)는 속된 말로 ‘아가리 파이터’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할 말을 다 하는 그녀의 입담은 솔직함을 넘어 무례하기까지 하다.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지적과 질책, 불만과 비난으로 가득하고, 무엇보다 그녀는 늘 화가 나 있다. 팬지가 화면에 등장할 때마
by
백승원 에디터
2025.08.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이 러브 퍼퓸? 아이 러브 퍼퓸! [도서/문학]
'아이 러브 퍼퓸'을 통해 향수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나는 평소 향수에 그다지 조예가 깊지 않다. 향수를 뿌려보고는 싶지만, 정작 어떤 향이 나와 어울리는지조차 모르겠다. 어떤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무슨 향을 뿌려야 하는지조차 감이 오지 않았다. 게다가 향수에는 메인 노트와 서브 노트가 있고, 잔향이 처음과 전혀 다른 경우도 있으며, 같은 향이라도 사람의 피부와 만나면 또 다른 향을 낸다고 한다. 이 모
by
장수정 에디터
2025.08.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가 사랑했던 모든 영화들에게 [영화]
나는 왜 영화라는 예술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옷장 속 깊은 곳에서 잠들어 있던 생활기록부를 꺼내 든다. 색이 바랜 종이를 한 장씩 넘기며 고등학교 시절부터 초등학교 시절까지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 3학년의 나는 제법 성실했던 모양이다. 몇 장을 더 넘기면, 그보다 훨씬 전인 초등학교 1학년의 기록이 보인다. 활발하고 발표도 곧잘 하는 아이였다니 지금의 나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나이가
by
강채연 에디터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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