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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흐릿하고도 선명한 자국, 비행운 [책]
<비행운> 속 단편마다 예의를 차리고 싶고, 어딘가에 살고 있을 그 이야기의 주인공들에게 작은 눈인사라도 건네고 싶어진다.
1. 살면서 나만을 생각하게 되는 일이 잦아진다. 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 잘 먹고 잘살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취미 생활을 하고 원하는 옷을 입고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 타인의 외침은 모두 소음이 되고, 어느새 내 생각조차 감당하기 버거워진다. 불행이 나를, 나만은 피해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하루가 늘어간다. 오늘도 부모님의 그
by
정선은 에디터
2019.08.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Culture letter 04. 커피, 관계를 잇다 [영화]
오늘 소개한 3편의 영화는 커피를 매개로 각자 다른 형태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얕고 넓은 관계부터 깊고 좁은 관계, 그 중간 어딘가를 거니는 관계까지.
커피, 좋아하세요?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신다. ‘카페인이 없으면 어떻게 살까’를 농담 삼아 말할 만큼 커피를 좋아한다.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 같은 고리타분한 이야기를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후죽순 생겨나고 사라지는 카페들, SNS를 뒤덮은 커피 사진, 어느 지역에나 존재하는 ‘핫한 카페 리스트’, 전국의 카페를 경험하고픈 이들의 버킷리스트 ‘카페 투어’
by
한나라 에디터
2019.07.1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내가 길에서 만난 노을들 [여행]
노을과 함께 하루의 끝을 맞이하는 여행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생긴 버릇이 하나 있다. 어느 국가, 어느 도시를 여행하더라도, 꼭 해질 무렵에는 노을을 보기 위해 높고 탁 트인 곳을 찾는 버릇이다. 세계 어디에서 보더라도 같은 해를 보는 것이지만, 놀랍게도 어디에서 보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노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간 여행을 다니면서 아름다운 노을 풍경을 만났던 장소를
by
김태주 에디터
2019.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억되는 한, 우리는 존재한다 - 영화 "토니 타키타니"(2004)
무지하게 쓸쓸한 영화의 위로
00. 들어가며 <토니 타키타니>라는 영화를 봤다. 고독한 사람이 나오는 이야기라는 걸 알고 봤지만 알고 봤어도 무지하게 쓸쓸한 영화였다. 그렇지만 왠지 가끔 외로울 때면 이 영화가 생각날 것만 같다. 외로울 때 외로운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상하게 위로 받는 것처럼. ※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01. 줄거리 토니 타키타니라는 남자
by
이수진 에디터
2019.06.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컨셉진(conceptzine): 당신의 일상은 무슨 색깔인가요? [잡지]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 당신의 일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집니다. 짧지만 가슴이 따뜻해지는 한 문장. 라이프 매거진 컨셉진(conceptzine)의 약속이다. ‘컨셉진’은 일상 속에서 즐거움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라이프 매거진으로, 벌써 7년차에 들어섰다. 대기업에서 만드는 잡지조차 금세 사라지고 마는 불경기에, 아무 자본도 없이 시작한 이 작은 잡지가 꿋꿋하게
by
이현지 에디터
2019.06.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울한 날,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노래 추천 [음악]
노래가 흘러가듯이, 그 순간도 함께 흘러가는게, 흘려 보내는 게 어떤 날은 더 좋을수도 있다는 것을 지나온 날들을 통해 깨닫는다.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가 있듯, 우울한 순간을 흘려 보내는 노래도 필요하다.
우울한 날엔 꼭 비가 오거나 날이 흐리고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거나 새로 산 하얀 셔츠에 빨간 국물을 묻히게 되는 이상한 법칙들이 있다. 기분도 울적한데, 다른 것들까지 방해하니 우울함이 한 층 배가 되고 우울은 또 다른 우울을 불러와 마음속 깊이 먹구름을 형성하곤 한다. 그런 날엔 그저 가장 편안한 자리에 누워 내 귀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스르륵
by
김요빈 에디터
2019.06.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하나레이 베이, 그들의 비극, 그리고 치유 [영화]
상실을 마주하는 법과 자연에서의 받아들임, 이 사이에서 우리는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 해당 오피니언에는 영화 <하나레이 베이>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핑으로 두 모자는 갑작스러운 죽음과 상실을 경험해야했다. 어느 날 타카시는 말한다. 서핑 보드를 사달라고. 나는 하와이로 가야겠다고. 평소에 대단한 유대감을 가진 사이는 아니었지만, 엄마 사치는 타카시의 부탁을 들어준다. 그렇게 아들은 빨간 서핑 보드를 가지고 하
by
김윤하 에디터
2019.06.12
리뷰
공연
[Review] 음악과 함께했던 낭만적인 하루: 2019 레인보우 페스티벌 [공연]
도심속을 벗어나 음악과 여유를 함께 즐기기 더없이 좋았던 페스티벌
2019.06.01~02 2019 레인보우 페스티벌 @ 가평 자라섬 페스티벌의 계절이 돌아왔다. 햇살은 뜨겁고, 하늘은 맑고 푸르다.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내 생애 첫 록 페스티벌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었다. 영상 속에서만 보던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눈앞에서 보게 되었다. 얼마나 설레고 행복했는지 모른다. 그때 난 고등학생이었으니, 이것도 벌써 꽤나
by
임정은 에디터
2019.06.11
리뷰
공연
[Review] 힐링을 하는 건 각자의 선택,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공연]
셔틀버스, 주차, 화장실, 푸트트럭 등 라인업 빼고 모든 게 바뀌어야 할 축제
가평이 경기도인 줄만 알았던 내 세계가 다시 깨졌다. 가평은 경기도라기보다는 강원도 방향이었다. 그래서 엠티를 갈때 굳이 서울의 상부로 올라가서 기차를 탔다는 것을 나이를 먹고서야 알게 되다니, 충격적이다. 새로운 곳으로 향할 때는 늘 그런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 내가 멍청해서이든,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 것들이 새로운 곳에서는 상식 밖의
by
박지수 에디터
2019.06.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이것저것 찔러보다 결국엔 제자리인 하루 [문화 전반]
오늘의 방황은 내일의 안정이 된다.
하루는 바쁘다. 무언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바쁘기만 하다. 학교 수업, 팀플, 레포트, 자격증 시험, 대외 활동, 동아리, 취업 준비, 그리고 그밖에 개인적인 일들로 하루가 무척이나 바쁘게 흘러간다. 누군가에겐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일 수 있지만, 멀티가 전혀 안되는 내게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내기 어려운, 갑갑한 하루하루다.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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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19.05.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가벼운 무기력을 견디는 하루 [사람]
오늘 바다는 풍랑주의보 발령
나는 모든 일을 최후의 최후의 최후까지 미루면서도 어딘가 근거 없이 믿는 구석이 있어서 마감 기한이 닥치면 어떻게든 죽 또는 밥을 쥐어 짜내는 편이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죽, 아주 가끔 밥을 만들어내지만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은 죽이든 밥이든 쌀통에 쌀은 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집에 쌀은 커녕 생수도 없이 텅 비는 날도 온다는 것을 오늘이
by
이현지 에디터
2019.05.2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우리 하루의 경계 속으로_당신의 하루를 환영합니다 [문화공간]
나는 접속한다, 고로 존재한다
우리는 매일을 살아간다. 하루는 아침에 눈을 뜨는 것에서 시작해, 밤에 눈을 감는 것에서 끝나며 이 과정이 매일 반복된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면 어느새 하루의 시작과 끝에는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잠이 덜 깬 눈으로 스마트폰부터 더듬거리며 찾기 시작한다. 시간을 확인하고, 자고 있을 때 온 카톡을 읽고, SNS까지 한
by
김량희 에디터
20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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