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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이제 '우리'의 실험을 시작한다 - 뮤지컬 '더모먼트'
자기동일성의 문제, 그리고 운명의 개척
※ 본 글은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CAST 원종환, 주민진, 신재범 | “남우야. 저기 하늘의 별은 몇 천년 몇 억년 전에 빛났던 것을 우리가 보는 거잖아.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 과거와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거야. 우리는 시간이 흐른다고 생각하지만, 과거와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거야. 마치 운명처럼” 이 내레이션으로 극이 시작된다.
by
김소정 에디터
2022.02.02
리뷰
도서
[Review] Age like wine - 인생 와인 [도서]
오래 묵을수록 더 깊은 맛과 향을 내는 와인처럼, 우리네 인생도.
'그런데 와인을 마시면 마실수록 재미난 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성급한 일반화일지는 모르겠지만) 소주를 마실 때 패턴은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자자, 한잔 해'라며 '건배, 짠! 들이켜고, 캬!' 하면 한 타임이 끝납니다. 다시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한잔 해'라며 '건배, 짠!'의 반복이죠. 그런데 와인은 달랐습니다. 향을 음미하고 와인을 입에 넣고
by
권현정 에디터
2022.01.27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틈과 늙지 않는 꽃
줄타기하는 사람의 맘이란 늘 모순되기 마련이니까.
한승민(Han SeungMin) 틈과 늙지 않는 꽃 2022 청자토, 언더글레이즈 <세부 사진> 모든 틈은 불안하다. 저 얇은 틈을 보고 있자면 이다음으로 어떤 낯선 것이 비집고 들어올까 긴장된다. 정말 단 하나라도, 단 하나라도 영원불변하는 것이 존재하기를 기도하게 된다. 처음은 처음 빼곤 더는 새로울 수 없다. 그것은 아쉽기도 하고 이렇게나 쉽게 잊는
by
한승민 에디터
2022.01.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2022년엔 꼭 그만 둘래요 [문화 전반]
시간 관리하지 못하는 삶을 당장 관두고 싶다.
새해가 밝았다. 1월 1일로 넘어가는 12시가 되었을 땐 분명 홀가분하고 설렜는데, 며칠이 지난 지금은 벌써 체한 기분이다. 작년보다 더 나은 하루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부담으로 얹혔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필자만의 해결법이 있다. 유독 걱정이 많았던 성격 탓에 중학생 때쯤부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식으로 '노트에 쓰기'를 찾았다. 방법은 이렇다. 모든
by
권현정 에디터
2022.01.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새해를 맞이하며 [도서/문학]
내가 마치 하루를 48시간으로 쓰는 헤르미온느 같다며 ‘잰느미온느’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그 비결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새해가 밝았다. 모두 저마다의 방법으로 21년의 마지막 밤과 22년의 첫 아침을 맞이했을 것이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혹은 혼자. 시간은 좀 흘렀지만, 여러분 모두 해피 뉴이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묻어나는 한 해였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지나보니 생각만 하고 시도하지 못한 것들 투성이다. 뭐, 하지만 그럼에도 시간은 흐르고
by
최원영 에디터
2022.01.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애 無㝵
악흥을 좇아 실컷 우스워지리라
마음을 지키기 위해 세워둔 철책들을 거두어야 하는 때가 찾았다. 고꾸라지거나 꺾이지 않기 위해 대지에 깊이 박아둔 말뚝들, 비로소 뿌리가 자라니 그것들은 나를 구속하는 족쇄가 되어 있음을 본다. 이제 날아볼 만큼 나의 마음은 자유로와졌고, 나를 규정하고 보호하는 선과 푯말은 나의 한계가 되어주고 있었다. 가벼움에 대해 생각하는 나날이다. 가벼움 세 자를
by
서상덕 에디터
2022.01.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서투름과 성장 사이를 오가는, 나의 이야기.
2021년의 끝자락에서, 나를 기록하다.
스스로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면서도 정작 나를 소개하는 자리에선 이름과 나이 외엔 할 말이 없었다. 먼저 물어오지 않는 이상, 선뜻 나에 대한 정보를 방대하게 늘어놓자니 그것도 영 내키지 않아 고민 끝에 입을 다문 영향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가끔은 키가 몇이냐며 놀라는 표정으로 물을 것을 대비해 고작 '키는 000cm에요.' 정도를 덧붙이던 나는 '자
by
최유정 에디터
2021.1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윤희가 오타루에서 찾은 것 [영화]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에 대하여
편지의 숙명 편지를 쓰는 사람은 일정량의 그리움을 가진다. 지금 당장 사랑하는 사람의 귓속에 전하지 못하는 말을 편지에 담는다. 오랜 그리움을 가진 사람이 여기 있다. 쥰은 윤희의 꿈을 꿀 때마다 편지를 쓴다. 끝내 쥰이 부치지 못한 편지는 쥰의 고모 마사코가 우체통에 넣음으로써, 이제 쥰의 그리움은 그녀 자신만의 것이 아니게 된다. 편지가 그리움을 품은
by
박수진 에디터
2021.11.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존재하는 인간, 이소희의 이야기
문화예술, 나무늘보, 인정. 2021년의 조각
안녕하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Project 당신]에 잘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글 쓰는 사람, 이소희입니다. 이전엔 도서나 영화, 공연 등 작품을 주인공으로 앉혀놓고 글을 썼는데, 제가 여기 앉아 주인공이 되는 글은 처음이네요. 어색하면서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인 인터뷰는 하지 않으시던 것 같은데 이번 [Project 당신]에는 흔쾌히 참여
by
이소희 에디터
2021.11.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 여자의 기억법
이 글은 과잉기억증후군과 정반대의 기억법을 가진 나의 이야기이다.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을 겪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과잉기억증후군은 365일 8,760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을 모조리 기억하는 일종의 기억장애이다. 주인공은 과거에 겪은 불운한 사건을 방금 일어난 일처럼 속속들이 기억한다. 망각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말이 있다. 망각과 용서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잊지 못하는 남
by
김희진 에디터
2021.11.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도망친 곳에는 낙원이 있다
나의 낙원을 이루는 영화와 음악. 가장 인정하기 싫은 내 모습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나'를 소개하기
도망자 나를 소개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나는 아직도 나를 모른다. 알면서도 인정하기 싫은 부분이 존재하며,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나는 가지지 못한 것들도 많다. 혼란스러웠던 스무 살을 지나, 수면 아래 잠겨있기 바빴던 스물한 살을 넘어 스물두 살의 끝자락에 도착한 지금, 나는 내 안의 도망자를 인정하기로 했다. 관계를 잘 끝맺는 법을 아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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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에디터
2021.1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믿어라, 당신의 초능력. 기억하라, 첫 잔의 떨림. [영화]
믿어라, 당신의 초능력. 기억하라, 첫 잔의 떨림.
누구나 어렸을 때 소위 '천재' 소리 한 번씩은 듣고 자랐을 것이다. 하기야 그 나이엔 그림만 그릴 줄 알아도 천재였고, 글만 읽고 쓸 줄 알아도 부모님의 눈엔 천재로 보였을 테지만. (웃음) 내가 쓴 글이 초등학교 백일장에서 상을 받았을 때. 화재예방 포스터 대회에서 상을 받았을 때. 건담 프라모델을 아주 멋들어지게 조립했을 때. 어릴 때의 삶은 항상
by
최원영 에디터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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