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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니언] 시선, 대화, 온기, 그리고 사람과 고기 [영화]
사람과 고기
사람과 고기 사람이 고기를 먹어야만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고기가 간절한 사람들이 있다. 구워먹든, 끓여먹든 입으로 들어가는 고기 한 점이 간절해지는 때가 있다. 처음에는 고기를 먹기 위해 노인 3명이 사기극 혹은 도둑질이라고 말할 수 있는 행위들을 하는 걸 보며 ‘와 걸리면 어떡하지?’ ‘안 걸렸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모순적인 내가 있지만 영화가
by
정주원 에디터
2025.11.16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시작은 글, 끝은 사람
아트인사이트 글쓰기 모임 리뷰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선선했던 가을날을 뒤로하고. 한동안 글을 쓰기 어려웠다. 내 모든 신경이 ‘현생 모드’에 돌입해 온통 현실에서의 생존 문제에만 쏠려있었다. 글로 풀어내고 싶었던 말들이 이렇게 빨리 동나버린 걸까 하며, 나 자신에게 약간 실망한 상태에서 아트인사이트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 내 기억이 맞다면 우리 셋은 첫 만남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
by
김효주 에디터
2025.11.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람 관계는 무 자르듯 자를 수 없다.
인간관계를 통한 고찰
이제는 유행이 아닌 어쩌면 처음 만난 사람에게 당연하게 물어보는 MBTI에서 나는 계획형에 속하는 J 가 엄청나게 높은 비율로 나온다. 계획적이라는 장점과 함께 단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의 일상을 통제한다는 것이다. 그 일상의 통제는 계획을 지키기 위한 압박감도 있지만 방 정리, 가게 정리를 할 때도 드러나는데 인간관계에서도 그런 성향이 보인다는 것을
by
김지연 에디터
2025.11.16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담대한 사람들
기다릴 줄을 아는, 딱 그 정도의 힘
이내 그녀들은 힘 빼고 편안한 글을 써보라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딱 전형적인, 일종의 쓰여진 각본 같은 대화의 흐름이었다. 말하자면, 큰 사건이 없는 한 천연스럽게 이어지게 되는 것들. 마치 소설의 대부분을 이루는 자연스러운 대사들 같이… 그러던 와중 L(지연)이 특유의 수구래하고 커다란 눈을 말똥히 뜨곤 약간 갸웃거리는데, 좌우로 번갈아 고개를 모로 갸
by
서상덕 에디터
2025.11.15
리뷰
도서
[Review]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방법 - 의미들
'수잰 스캔런'의 회고록은 불안하고 불행하다고 느껴지는 삶을 되찾게 해주는 지침서다.
'의미들'의 조금 다른 맥락 나는 모든 순간 의미를 찾으려 한다. 그리고 세상에 무의미한 일은 없다. 일을 하면서도 많이 느낀다. 문장 하나를 쓸 때에도, 보고를 할 때에도 이유가 필요하고 의미가 있어야 한다. 의미가 없다면 주저리주저리 결론 없는 생각을 늘어놓게 된다. 요즘 일에 대한 나의 고민들 중 하나이며 어쩌면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생각이다. 물론
by
양유정 에디터
2025.11.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진정한 자리옮김 [사람]
비상하자
요즘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을 떠올리며 함께했던 분께 글을 한 편 쓰고 싶었습니다. 책 제목은 『제자리에 있다는 것』, 저자는 클레르 마랭입니다. 책 소개를 잠시 빌리자면, 이 책은 "오늘날 세계의 현실과 그 속에 놓인 우리의 실존이 겪는 첨예한 딜레마를 가로지르는 질문의 책이며, '자리 옮김'의 사유를 시작하기 위한 단서들을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고 합니
by
정경선 에디터
2025.11.14
리뷰
도서
[Review] 기꺼이 삶을 재구성하고야 마는 사람 - 의미들
삶은 시간을 들여야 살아내는 일을 수반한다
읽고 쓰기는 지극히 내밀하고 고독한 행위이면서 타인을 텍스트를 만나고 내면을 텍스트로 구성하는 상호작용이다. 저자 수잰 스캘런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홀로 자신을 돌보기도 하고 앞서 살았던 작가들에게서 자신을 서술한 언어를 깨닫기도 한다. 유년기에 겪었던 어머니의 죽음, 대학 진학 후의 자살 시도와 정신병원 입원, 고립, 다시 사회로 돌아오는 모든 과정에
by
이승희 에디터
2025.1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로드무비를 보는 이유 [영화]
우리는 예술을 언제 찾게 되는가. 무언가를 발견한 사람보다는 찾고 싶은 사람들이 더욱 예술에 끌리기 마련이다. 그 중 답을 갖기 위해서가 아닌 질문 자체를 얻기 위해 나선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예술을 언제 찾게 되는가. 무언가를 발견한 사람보다는 찾고 싶은 사람들이 더욱 예술에 끌리기 마련이다. 그중 답을 찾기보다, 질문 자체를 얻기 위해 나선 사람들도 있다. 예술 감상과 여행은 닮아있다. 낯선 공간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다. 그런 경험을 통해 삶에서 맞닥뜨리는 질문과 대답을 발견할 것이라 굳게 믿으며, 우리는 어딘가로 발걸음을
by
천유진 에디터
2025.11.13
리뷰
PRESS
[PRESS] 문학가의 삶을 지켜온 사람들에게 - 도서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그 희망 없음 속에서도 계속 쓰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남긴 것으로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을.
어떤 책은 분석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의 상대가 된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가 내게 그랬다. 이 책을 펼치자 오래된 기억 하나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중학교 1학년, 처음으로 시를 접하게 해준 학원 선생님이었다. 그는 등단한 시인이자 문학 평론가였다. 선생님은 묘한 역설의 존재였다. 내노라하는 학군지의 학원에서 일하면서도, 유독 성적이나 입시와는 거리를 두
by
이승주 에디터
2025.11.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 세상은 000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 [사람]
언젠가는 내 세상이 나를 알기 전과 후로 나뉘기를 바라며
[내 세상은 000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라는 문장을 마주한 적이 있다. 가수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이란 곡의 가사로 쓰여 많은 청자에게 선택받은 문장이며, 여러 SNS 매거진에도 아쉽지 않게 쓰인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땐, 나 자신을 알기도 바쁜데 누가 누구의 세상을 반으로 나누냐며 무심히 혀를 찼었다. 그러나, 그랬던 내가
by
강소정 에디터
2025.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이 면죄부가 될 수 있을까 -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영화]
가끔 어떤 사랑은 상처가 되기도 한다
“다 널 사랑해서 그런 거야.” 아, 이런. 또 시작이다. 분명한 사랑 고백인데도 듣는 순간 우리는 애틋함 대신 불안감에 휩싸이고 만다. 나에게 또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걸까. 이번엔 어떤 용서를 구하려고 그런 말을 하는 걸까. 이렇게 사랑을 면죄부로 써도 되는 걸까. 흔히들 사랑은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이라고들 한다. 그
by
김혜원 에디터
2025.11.06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말보다 글이 더 편한 사람
말보다 글을 더 사랑하게 된 계기
돌이켜 보면, 글을 좋아하게 된 지는 꽤 오래 됐다. 어린이집에 다니던 작은 아이일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동시를 외워서 발표하는 걸 좋아했고, 유모차를 탄 동생을 데리고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동화 읽는 시간을 즐거워 했다. 독서를 하거나 낭송을 했을 때, 사람들로부터 듣는 칭찬의 몇 마디와 대견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눈빛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던 게
by
강윤화 에디터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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