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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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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누가 제노사이드를 기억하는가 -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우리는 그들을 잊지 않을 의무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수학여행을 간다면서요, 아우슈비츠, 다카우로? 내가 항상 궁금한 건, 어디서 샌드위치를 먹죠? 콜라는 어디서 마시냐구요? 거기서 사진도 찍나? 웃으면서, 손 잡고? 그곳에서 적절한 행동은 아무것도 없어요. 시험지 문제도 어떻게 해도 적절할 수가 없어요. 이 애들이 무슨 답을 쓸 수 있습니까? 아무리 잘 쓴다고 해도, 그들이 받았던 고통의 의
by
김혜원 에디터
2023.07.12
리뷰
전시
[Review] 기억하고 싶은 영화와 장면들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에피소드 2
다채로운 상상력과 표현력
작년에 진행되었던 맥스 달튼의 전시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이 연장되었다. 11월 26일까지 새롭게 추가된 컬렉션과 보다 풍성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은 이번에도 덕후들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맥스 달튼 전시를 보고 왔다. 아기자기한 맥스 달튼의 작품들과 63아트에서 내려다 보이는 야경은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재방문의 여지를 남겨 두
by
이혜린 에디터
2023.07.10
리뷰
영화
[Review] 숨통 틔우는 유년 시절의 기억 – 영화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뜨거운 책상에 엎드려 생각한 여름
여름에 관하여 뜨거운 계절이 시작되었다. 날은 척척하고 몸은 끈적하다. 이제 한반도인들에게 여름이라는 계절은 ‘기록적인 폭우’와 ‘기록적인 폭염’의 반복일 뿐인 것 같다. 여름의 가장 큰 단점은 사람들의 인내심을 앗아간다는 것이다. 비좁은 나라에서 살던 중 갑자기 엄청난 습도와 더위를 마주한다는 건, 그만큼 서로를 흘겨보는 일도 많아진다는 것이다. 그렇지
by
류나윤 에디터
2023.06.30
리뷰
영화
[Review] 봄날은 갔지만 더 따뜻할 -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나를 위로해 줄 영화가 필요하다면?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는 기억들이 있다. 웃음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주로 아무것도 모르던 그 시절의 내 모습이 귀여워서이거나, 그때 저질렀던 행동들과 생각들이 민망해서다. 대개는 그 두 가지가 합쳐지는 편인데, 그런 기억들이 쌓이고 쌓여서 추억이라는 섬을 하나 만들어 낸다.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은 그 섬에 우리를 초대했다. 그
by
유다연 에디터
2023.06.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돌이킬 수 없는 영화들 [영화]
난 리플리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 낮에는 호텔 보이. 별 볼일 없는 리플리의 삶.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기회도 없고, 행운도 기다리지 않는다. 이제, 서글픔만 안겨주던 뉴욕을 뜰 기회가 찾아오는데, 어느 화려한 파티 석상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다 선박 부호 그린리프의 눈에 띈 것. 그는 믿음직해 보이는 리플리에게 망나니 아들 딕키를 이태리에서 찾아오라고 부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30
리뷰
영화
[Review] 누구에게나 그런 기억이 있다 -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잊을 수 없는 그 해 여름
영화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은 유명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공동 각본을 맡기도 한 카나자와 토모키가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그는 자전적인 이야기가 가진 힘으로 주인공 히사의 기억 속에서 펼쳐지는 그 해 여름의 추억과 아름다운 우정을 생동감 넘치게 풀어낸다. 문학을 하고 싶지만 계속해서 대필 의뢰만 들어오는 작가 히사는 어느 날 책상
by
윤채원 에디터
2023.06.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리는 우연 속에 살아가노니
우연히 살아서 감사하고, 기억합니다.
6월을 좋아한다. 짙어지는 녹음과 햇빛을 받아 열렬히 피어나는 꽃잎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초여름의 풀향 섞인 내음을 맡으며 붉어지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당장 맥주를 마시며 사랑하는 연인과 얼굴을 붉히고 싶다. 따라서 내게 6월은 또 늘어지는 낭만이 시작되는 썩 괜찮은 시기이다. 그러나 그저 낭만이라는 이유 하나로 6월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현충일
by
윤지원 에디터
2023.06.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공간을 기억하는 방법 [미술/전시]
2023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기억·공간》
공간은 한 줄로 정의하기에 어려운 구석이 있다. 그곳을 거쳐 간 사람들과 맥락들이 한 줄 한 줄 이야기를 새로이 덧대기에. 아르코미술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의 미술관이다. 1979년 마로니에 공원(옛 서울대학교 터) 내에 건물을 신축, 이전하면서 외관 전체를 뒤덮은 붉은 벽돌이 마로니에 공원과 어우러져 자리하고 있다. 해당 미술관은 여타 공간에 비해
by
지소형 에디터
2023.06.13
오피니언
도서/문학
『내 사랑, 사북』 : 구원을 위한 기억의 문학화
들어가며 모든 기억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흐릿해진다. 그 기억이 권력이 은폐하고자 하는 무언가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 땅에서 오랫동안 1980년의 사건들은 그런 기억의 전형이었다. 1980년대는 1980년 1월 1일이 아니라 1980년 5월 18일에 시작되었다고 말해진다. 자국민을 향해 헬기 기총까지 난사한 광주에서의 학살이 80년대 내내 군부독재에 대
by
최정민 에디터
2023.06.04
리뷰
도서
[리뷰] 미술관으로 기억하는 예술의 도시 파리 - 미드나잇 뮤지엄: 파리
책 '미드나잇 뮤지엄: 파리'로 보는 파리의 미술관과 예술가의 숨결이 붙은 도시
‘예술의 도시 파리.’ 직접 가보기 전에는 이 말의 의미를 잘 몰랐었다. 하지만 파리에 처음 가기 위한 여행 계획을 세우며 그 곳에 100개가 넘는 미술관이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도착하여 여러 미술관을 돌아다니면서는 그 규모와 그림에 놀라며 파리에 붙은 수식어의 의미가 비로소 실감이 났다. 파리에 오래 거주하는 게 아닌 여행 목적으로 가는 사람이
by
이영 에디터
2023.06.03
리뷰
공연
[리뷰] 신기루를 유리병 안에 담을 수 있다면 - 연극 유리별 프로젝트
모래처럼 빠져나가는 기억과 가벼워질 나의 삶
나는 사진과 영상만으로 온전히 남길 수 없는 추억이 있다고 믿는다. 마치 신기루처럼, 영원히 남을 듯 강렬하다가도 손 닿으면 사라지는 추억들 말이다. 그래서 글로 감상을 기록하는 걸 좋아하게 되었나 보다.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그 신기루를 내 뇌에 간직하기 위해서. 바로 그 추억을, 유리병에 담을 수 있다면 어떨까? 기억이 날아가기 전까지라면 언제든
by
박주은 에디터
2023.05.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순간을 산다는 것 [사람]
이 놀림 앞에서, 미련 없이 순간을 보낼 수 있길. 그리고 미련 있게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
순간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줄곧 나는 순간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다. 물론 지금도 순간을 만끽하는 것을 추구한다. 순간을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최선을 다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내가 정의하는 순간을 산다는 것은, 그 순간에 몰입함을 말한다. 순간의 유한함을 인식한 채 소중함을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따를 준
by
신유정 에디터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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