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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끊임없이 변하는 것들 사이에서 - 보이지 않는 것들
잔잔하고 따뜻한 섬마을 일기장
영원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변하고 또 변한다. 햇빛도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날씨에 따라 미묘하게 다르고, 하늘을 가로지르는 저 철새도 작년에 보았던 새가 아닐 것이다. 거처도 바뀌기 마련이다. 내가 고향을 떠나왔듯, 둥지에서 자라난 새들은 어느 정도 자라면 둥지 밖 세상으로 떠난다. 하지만 바뢰이 가족들에게 섬은 벗어날 수 없는 둥지다. <보이
by
임채은 에디터
2021.03.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쓸모 없는' 순간에 느끼는 가족의 존재 - 미나리 [영화]
쓸모없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떠나지 않을 사람들 '가족' , 영화 <미나리>
*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한국인은~ 똑똑한 머리를 써야해~" 영화 <미나리>의 초입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골 아칸소로 갓 이주한 제이콥 가족의 가장 제이콥이 거대한 밭에 뿌릴 용으로 우물을 파며 아들에게 말한다. 미국에 이주한 초창기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 같은 대사다. 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 항문을 수천 번씩 들여다보며 익힌 쓸모있는 기술로 밥벌
by
고유진 에디터
2021.03.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함께한다는 걸 잊지마 ② [영화]
지나고보면 사소할 지도 모르는 갈등은 가족 간의 애정을 더 단단하게 했다.
* [Opinion] 함께한다는 걸 잊지마 ① [영화] 와 연결됩니다. * 영화 <남매의 여름밤>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남매의 여름밤>은 코로나19로 힘들었던 2020년, 관객들의 유년시절에 따스한 위로의 손길을 건네는 것 같은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작년의 베스트 한국 영화라고 생각한다. <남매의 여름밤>은 신인 윤단비 감독의 작품으로, 극
by
이현지 에디터
2021.03.25
리뷰
도서
[Review] 폭풍이 몰아치는 섬에서 살아남기 : 보이지 않는 것들
어린 딸에서 어엿한 일꾼으로, 철부지에서 섬의 주인으로
이 책을 읽으며 초반부에 했던 생각은 ‘이런 책 오랜만이네.’였고,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이런 책은 처음이네.’였다. 오랜만이라고 한 것은 최근에 읽은 책들은 대개 한국 문학이었기에 낯선 외국이름과 지명이 등장하는 소설은 정말 오랜만이었기 때문이고, 섬에 홀로 고립되어 사는 가족의 모습이 어쩐지 예전에 읽은 소설 ‘트리갭의 샘물’속 영원한 삶을 사는
by
고연주 에디터
2021.03.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쉽게 말해지는 가난의 쉽지 않은 세계 [도서/문학]
3대째 이어진 한 가족의 가난을 살피며, <사당동 더하기 25>
가난과 빈곤이 쉬워졌다. ‘가난하다’는 말을 서슴없이 뱉어낸다. 가진 돈을 재테크에 투자해서 돈이 없는 사람도 가난하다고 말하고, 지난달에 할부로 비싼 가전과 좋은 옷을 사느라 월급이 통장을 스쳐 지나간 사람도 가난하다고 말한다. 이들이 자신의 돈으로 무엇을 하든, 그건 문제가 아니다. 다만 정말로 묻고 싶다. 어떤 마음으로 가난을 말하고 있는지를. 가난
by
송혜현 에디터
2021.03.19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보호자라는 말_2
아직도 놀랐던 마음과 K의 표정이 떠올라요.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이 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놀랐던 마음과 K의 표정이 떠올라요. 지금은 피부과를 다니고 있지만 흉터는 아마 오래 갈 것 같습니다 T^T 그래도 이제 이런 제 얼굴도 익숙해요. * 마스크를 착용했었지만 그림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
by
장의신 에디터
2021.03.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인의 인생영화 - 김 모씨의 어느 가족 [영화]
김 모씨와 그의 인생영화 어느가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제 친구, 지인의 인생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록합니다. 메신저로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합니다. 문장 교정, 매끄럽게 다듬기 용으로 수정을 거친 후 문맥을 살리기 위해 편집된 내용입니다. * 아주 많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영화를 사랑하고 애정하는 20대 김00입니다. 작게 마련한 씨네마룸에서 영화 보는 것을 삶
by
우준영 에디터
2021.03.15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할머니, 마카롱 좋아해? [사람]
할머니의 회귀를 지켜보는 우리
20XX. 12. 19 그 날은 유난히 길었던 기말고사가 끝난 날이었어. 친구들과 파티룸을 빌려 놀기로 했는데 시험이 늦게 끝난 데다 과제까지 끝내느라 늦어지니까 슬슬 짜증이 나더라. 파티룸은 동명동의 깊숙한 인쇄소 골목에 자리하고 있었고, 나는 한참을 헤맸어. “아, 그래서 어디라고.” 전화 속 목소리에서 짜증이 묻어나왔는지 친구가 움찔하는 게 느껴졌어
by
고연주 에디터
2021.03.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함께한다는 걸 잊지마 ① [영화]
든든한 가족이라는 기둥, 영화 <미나리>.
영화 <미나리>가 전 세계 26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외국어' 영화 후보작 선정 기준에 논란이 있긴 했으나), 오스카 유력 후보작의 영광을 떠안고 지난 3일 국내에서도 개봉하였다. <미나리>는 엄연히 미국 제작사, 미국 국적의 감독, 미국 국적의 배우들이 주연인 외국 영화지만, '한예리', '윤여정' 두 한국 배
by
이현지 에디터
2021.03.10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보호자라는 말_1
이제는 상처도 제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실은 얼굴이 다친 것은 두 달 정도 된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깜짝 놀라고 슬픈 새벽이었지만 이제는 상처도 제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총 세편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봐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해요. 이번 편도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세요 :D
by
장의신 에디터
2021.03.09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기분이 안 좋을 땐
내가 기분이 안 좋을 땐 K가 보살펴줍니다.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내가 기분이 안 좋을 땐 K가 보살펴줍니다. 물론 K가 기분이 안 좋을 땐 내가 보살펴줘요.
by
장의신 에디터
2021.03.02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내가 나일 수 있게
내가 나일 수 있게 해주어 고마운 너에게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이상한 말처럼 보일지 모른다. 나는 언제나 나인데 나일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니. 사실 나는 내가 되어 본 적이 거의 없다. 내 존재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진 경험이 적다는 말이다. 나를 이루는 여러가지 조각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들은 여러 만남 속에 불규칙적으로
by
장의신 에디터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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