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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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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오피니언] 할머니, 마카롱 좋아해? [사람]
할머니의 회귀를 지켜보는 우리
20XX. 12. 19 그 날은 유난히 길었던 기말고사가 끝난 날이었어. 친구들과 파티룸을 빌려 놀기로 했는데 시험이 늦게 끝난 데다 과제까지 끝내느라 늦어지니까 슬슬 짜증이 나더라. 파티룸은 동명동의 깊숙한 인쇄소 골목에 자리하고 있었고, 나는 한참을 헤맸어. “아, 그래서 어디라고.” 전화 속 목소리에서 짜증이 묻어나왔는지 친구가 움찔하는 게 느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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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주 에디터
2021.03.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함께한다는 걸 잊지마 ① [영화]
든든한 가족이라는 기둥, 영화 <미나리>.
영화 <미나리>가 전 세계 26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외국어' 영화 후보작 선정 기준에 논란이 있긴 했으나), 오스카 유력 후보작의 영광을 떠안고 지난 3일 국내에서도 개봉하였다. <미나리>는 엄연히 미국 제작사, 미국 국적의 감독, 미국 국적의 배우들이 주연인 외국 영화지만, '한예리', '윤여정' 두 한국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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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1.03.10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보호자라는 말_1
이제는 상처도 제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실은 얼굴이 다친 것은 두 달 정도 된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깜짝 놀라고 슬픈 새벽이었지만 이제는 상처도 제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총 세편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봐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해요. 이번 편도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세요 :D
by
장의신 에디터
2021.03.09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기분이 안 좋을 땐
내가 기분이 안 좋을 땐 K가 보살펴줍니다.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내가 기분이 안 좋을 땐 K가 보살펴줍니다. 물론 K가 기분이 안 좋을 땐 내가 보살펴줘요.
by
장의신 에디터
2021.03.02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내가 나일 수 있게
내가 나일 수 있게 해주어 고마운 너에게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이상한 말처럼 보일지 모른다. 나는 언제나 나인데 나일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니. 사실 나는 내가 되어 본 적이 거의 없다. 내 존재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진 경험이 적다는 말이다. 나를 이루는 여러가지 조각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들은 여러 만남 속에 불규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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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신 에디터
2021.02.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온한 공동체를 지탱하는 온기: <어느 가족>(2018) [영화]
<어느 가족>의 하츠에처럼 서사 중간에 죽음을 맞이하는 인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목록에서는 이례적이다. 특히 그 대상이 그간 그의 가족들을 정신적으로 지탱해온 어머니라는 점에서 더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면 하츠에는 왜 영화 중간에 죽어야 했으며, 왜 하필 그녀가 죽어야 했는지 영화 전반을 둘러보며 그녀의 사인을 밝혀보자.
<앙: 단팥 인생 이야기>와 일련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에 출연하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기키 키린이 2018년 9월 15일 향년 75세에 세상을 떠났다. 30대부터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할머니 역할을 도맡아왔던 그녀는 유작 <어느 가족>에서 부쩍 수척해진 얼굴로 등장한다. 영화에서 그녀는 “다들 고마웠어.”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
by
배해웅 에디터
2021.02.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아들로 살아남는 것, 케빈에 대하여 [영화]
우리는 '케빈'에 대하여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당신의 아들로 살아남는 것 '케빈에 대하여'는 모성애를 갖고 있지 않은 엄마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타고난 아이를 기르는 과정을 어머니의 시각에서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의 평론은 대부분 '모성애란 과연 타고 나는 감정인가'에 주목한다. 그러나 나는 부모에게 의무적으로 부여되는 모든 감정을 떠나서 온전히 케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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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기 에디터
2021.02.16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나의 사랑하는 작은 세계
소소하고 소중한 저희의 동거기록을 가벼운 마음으로 보아주세요.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안녕하세요 나른 작가입니다 :) 그간 일러스트 에세이 <몸의 언어>를 출간하고서 개인 SNS에서 애인 'K'와 반려묘 '순이'와의 동거를 일상툰으로 연재하고 있었어요. 아트인사이트에서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소하고 소중한 저희
by
장의신 에디터
2021.02.15
리뷰
공연
[Review] 동그란 선에 모이는 가족이라는 이름, 연극 '와이바이' [공연]
와이파이를 닮은, 와이바이.
고분고분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 젊은 사람은 다 떠나버린 시골. 열심히 일을 하다가도 가끔 찾아오는 자식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 곳의 이름은 고향이다. 이곳에서 양계장과 농사일을 하는 용일은 항상 부족한 일손 탓에 고민이 많다. 용일은 탐탁지 않지만 최 씨의 조언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다. 집을 떠나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칸, 이리띤, 나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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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현 에디터
2021.02.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족이라는 사람들 - 길버트 그레이프 [영화]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로 본 가족의 의미
누구나 가족이 있다. 하지만 가족의 모습은 저마다 다르다. 인생의 첫 순간부터 함께한 사람들이지만 우리가 선택해 함께 하는 인연이 아니다. 서로 알 수는 있어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하다가도 다투고, 미워하다가도 용서한다. 이렇듯 가족에 대한 감정은 굉장히 다양하다.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는 이러한 감정의 폭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by
최예리 에디터
2021.02.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정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이기 - 어느 가족 [영화]
호네트의 인정 투쟁을 통해 본 영화 어느 가족 인정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이기
“인간은 필연적으로 인정받으며, 필연적으로 인정하는 존재이다. 이러한 필연성은 인간 본유의 것이며, 내용과 대립하는 우리의 사고의 필연성이 아니다. 인간 자체는 인정 행위로서의 운동이며, 이러한 운동이 바로 인간의 자연 상태를 극복한다. 즉 인간은 인정 행위다.” -악셀 호네트 (Axel Honneth), <인정투쟁> (Kampf um Anerkennun
by
남윤서 에디터
2021.02.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국 어디서나 그저 가족이기에 - 더 페어웰 [영화]
문화는 달라도 마음은 같다
* 영화 '더 페어웰'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더 페어웰'의 가장 큰 줄기를 이루는 이야기는 할머니를 향한, 아니, 할머니를 '위한' 거짓말이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병원을 찾은 할머니는 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된다. 정확히는 할머니의 동생이 혼자서 진단 결과를 듣는다. 그리고 동생은 언니에게 웃으며 말한다. 아무 일 없다고. 이 소식을 바다 건너
by
최우영 에디터
202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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