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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리는 우리를 자유케 하는가? - 스포일리아 [영화]
모든 것을 알아버린다면, 우리는 여전히 살아갈 수 있을까?
최근 나는 한 단편영화제 스태프로 참여하며 영화제 기간 동안 현장을 함께했다. 근무 시간이 아닐 때는 자유롭게 상영작을 관람할 수 있었고 덕분에 많은 단편 상영작들을 볼 수 있었다. 단편영화가 지닌 매력은 짧은 시간 안에 밀도 높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강렬한 여운을 남긴 작품은 이번 영화제의 대상 수상작, 이세형 감독의 〈스포일
by
하상은 에디터
2025.1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른 길을 택했어도 여전히 심장에 남아있는 십 대의 우정 [영화]
우리 모두 영화 <해피엔드> 유타와 코우의 우정과 이별을 겪었다. 해피엔드를 위한 새드엔드를.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주간이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면 평소에 비해 유난히 시려지는 공기를 두고 사람들은 학부모들이 수험생 자녀를 위해 세상의 모든 신에게 기도를 드려 온갖 영혼들을 불러 모아 생긴 ‘수능 한파’라고 한다. 그 남다른 기운과 뼛속까지 서늘한 추위는 이 단어에 진실성을 부여하는 것만 같다. 마지막 수능을 본 지 어언 육칠 년이 다 되어가지만
by
김하은 에디터
2025.11.13
리뷰
도서
[Review] 완벽하지 않은 언어로 우리는 여전히 살아간다 - 의미들 [도서]
수잰스캔런의 도서「의미들」은 상실과 혼란 속에서 불완전한 문장으로 다시 살아가려는 한 여성의 기록을 담았다.
읽고 쓰는 의미 수잰스캔런의 「의미들」을 읽으며 책에 하나의 질문을 생각했다. 그녀에게 글을 쓰고 읽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의미들 뒤에는 마음의 고통과 읽기의 날들이라는 부재가 붙어 있다. 다른 부재는 없을까. 의미들의 진짜 의미를 찾기 위해 책 속 그녀의 세계로 들어간다. 도서 「의미들」은 정신질환의 기록이자, 상실의 언어를 다시 짓는 일기이며, 한 여
by
최아정 에디터
2025.11.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마왕이 그리운 오늘 [음악]
11년이 지나도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무는 목소리
올해로 신해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1년이 되었다. 2014년,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가 남긴 노래들은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살아 있다. 그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이미 ‘마왕’이라는 별명이 전설처럼 들리던 세대였다. 하지만 이어폰 속에서 흘러나온 그의 목소리는 놀랍도록 지금의 내 마음과 닮아 있었다. 그를 처음 만난
by
강민 에디터
2025.11.0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직업이라는 이름의 길 위에서 남기는 글
하나의 길이 닫히면 또 다른 길이 열리는 직업의 길
한 사람의 삶에서 직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 개인은 생계를 유지하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만 하는데, 무슨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지 설명하는 것이 바로 '직업'이다. 작가는 글을 쓰고 그것을 팔아 돈을 벌고, 컨설턴트는 클라이언트에게 솔루션이라는 이름의 아이디어를 팔아 돈을 벌고, 빵집 종업원은 사람을 응대하고 계
by
장유정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운동/건강
다들 어떤 계기로 뛰게 되셨나요?
적응하기 위해 뛰었다. 그리고 지금도 뛰고 있다.
처음 제대로 달리기 시작한 것은 낯선 땅 미국에서부터였습니다. 어느 겨울, 나 홀로 미국 뉴욕에 입성해서 가족도 친구도 없는 채로 지내야 하는 1년의 기간이 너무나도 길고 깜깜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잘 하지 않던 사교생활도 나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알게 된 한 언니가 같이 센트럴파크에서 러닝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누워있는 걸 좋아
by
김정현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전히 괜찮아지고 싶은 우리에게 -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 [영화]
‘죽음’을 딛고 몸과 마음을 움직여 용기를 내는 마법같은 순간들에 대하여.
필기체의 제목, 여성 주인공, 세밀한 감정 묘사, 우연, 그리고 사랑. 얼핏 보면 고전 멜로드라마 같다. 그러나 〈백설공주〉의 OST, ‘With a Smile and a Song’으로 마무리 되기까지, 우리의 프랜은 백마 탄 왕자를 그저 기다리지 않는다. 불안이 회피가 되고 방어가 공격이 되는 그가 알려줄 것이다. ‘죽음’을 딛고 몸과 마음을 움직여 용
by
조예은 에디터
2025.10.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바야흐로 초기계화, AI의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게 무엇이 되었던 간에 기술을 리드할, 기술 수행자에게 명령할 몫이 있다.
오늘날 AI는 IT 기술, 개발의 영역 뿐 아니라 마케팅, 디자인, 기획, 영상 제작, 문학, 의료 분야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분야에 걸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요소이자 상식이 되었다. 당연히, 늘상 인간이 해오던 많은 일들이 이제는 대부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서도 구현 가능하게 되었다. 대체의 수준을 넘어,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사용하지
by
조은서 에디터
2025.10.04
리뷰
영화
[Review] 우리는 여전히 빛나고 있고 (동동!) 오늘도 나아간다. (동-동!) '서울인디애니페스타 2025'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실험적인 창작과 예술성의 가장 고유한 힘을 지향한다. 이는 예술문화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결합한 형태이다. 오늘날 수많은 콘텐츠를 시청하고, 새로움을 찾는 여정을 기꺼이 즐기는 사람에게 이처럼 전달되는 감각은 일상의 영감을 제공해 줄 것이다.
동동! 발을 구르며, 오늘도 신나게 동화를 쳐내자! 동동! 아침 해가 빛난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한다! 동동! 작은 북을 울려라, 모두 모여 신나게 놀아보자!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 공식 트레일러, "동동" By 이문주 LEE Moonjoo 올해로 제21회를 맞이한 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는 20주년을 지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슬로건을 담은 "
by
안지영 에디터
2025.09.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닿을 수 없는 당신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 [서간문]
그만큼 당신을 사랑했던 손녀의 작은 투정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지금은 마음껏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다니고 계세요? 오늘은 참으로 날씨가 오락가락했어요. 쨍쨍한 햇빛에 속수무책으로 땀이 줄줄 흐르다가도,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어요. 밀려난 게 억울했는지, 해가 더 맹렬하게 내리쬐다가 또다시 비가 오고. 마치 날씨가 겨루는 것 같았어요. 근데 있잖아요. 이 날씨가 참 익숙하더라구요. 마지막으
by
곽미란 에디터
2025.08.30
리뷰
도서
[Review] 어른의 이름으로 여전히 필요한 용기 -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책은 진정한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제목에서 풍기는 묘한 끌림으로 책을 펼쳤다. 매 꼭지마다 집중하며 금세 완독을 했다. 직장인이자 판다를 사랑하는 화가이자 저자 김유미. 중간중간 글과 함께 삽입된 판다가 너무 귀여워 한참을 들여다봤다.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서른 살에는 마흔 살에는 머리도 몸집도 커졌기에 두려움이 사라질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by
최아정 에디터
2025.08.28
리뷰
PRESS
[PRESS] 여전히 반복되는 모순을 짚다 - 여자에 관하여
수전 손택의 대표작과 국내 초역 에세이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수전 손택 더 텍스트] 중 첫 번째 권인 여자에 관하여는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과 현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며 그 첫 단추를 힘차게 시작한다. 그 시작에 있어 더 다양한 이들이 그의 글과 고찰을 엿볼 수 있길 바라며 강력히 추천한다.
페미니즘을 알게 된 건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이 시작이었다. 학교라는 사회에서부터 경험하는 이질감과 불쾌함이 겨우 중학생이었던 내게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던 것 같다. 당시 남학생들은 인터넷 생방송 BJ들의 걸은 말을, 더 나아가 성인물 배우들의 신음이나 대사들을 모방하기 시작했다. 그 앞뒤 없는 모욕적임에 분개하면서도 한둘이 아닌 그들에게, 어쩌면 그
by
노현정 에디터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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