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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기이한 죽음들 가운데 생을 말하다 - 죽음의 춤 [도서]
죽어서도 춤출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책을 들어가며 아주 오랫동안 그림책의 질감을 잊고 살았다. 어린 시절 그림책을 펴 본 기억이 흐릿해질 정도였으니. 그러다 그림책 ‘죽음의 춤’을 만났다. 책 제목부터 ‘죽음의 춤’이라니, 왠지 묘한 느낌에 선택했다. 죽음은 그 자체로 움직임을 멈춘 상태의 정적인 느낌을 나타내고, 춤은 동적인 움직임을 뜻하니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맞붙어 있는 모습을
by
신송희 에디터
2021.04.29
오피니언
[Opinion] '나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1990) 속 우연과 아이러니 [영화]
아이러니는 활기를 가져다준다.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 겹겹이 쌓인 우연이 만들어낸 아이러니는 나 자신을 배신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수많은 타인들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필연적인 결과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이라는 명백한 사실은 오히려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데서 오는 삶의 생동감으로 인해 역설적으
by
김소영 에디터
2021.02.20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아이러니한 옷 [패션]
패션 산업을 소비하는 데 있어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패션 산업이 유발하는 환경오염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리버블루] 최근 가치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며 지속 가능한 패션, 슬로우 패션, 동물보호, 환경보호가 패션 분야에서 큰 이슈이다. 그 덕분에 비건 레더, 에코 레더, 에코 퍼 같은 단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패션 소재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모피, 가죽 같은 소재는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다
by
최아영 에디터
2021.01.21
리뷰
PRESS
[PRESS] 질서라는 '근원'을 무너뜨리는 방법 - 도서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분석철학과 '비엄밀함'의 만남
리처드 로티의 사진. 1. 세계가 분해된다면 세계가 분해된다면, 분해된 세계에서도 윤리와 법규의 가치는 유효할까. 우리는 이 세계가 질서로 가득하다고 믿고, 그 질서가 우리를 사회라는 곳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생각한다. 한 사회의 규범이나 공동체적 가치는 우리에게 너무 당연하게 주어진다. 그렇다면 우리가 더는 이 세계에 살아갈 수 없다면, 사회에
by
이소현 에디터
2020.08.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이러니, 반도 [영화]
영화 '반도' 다른 시각에서 마주하기
정말 오랜만에 영화계의 부흥이다. 모든 영화가 코로나 19로 "ALL - STOP" 된 시점. 더는 상영을 미룰 수 없었던 영화들이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선두에 선 영화가 바로 연상호 감독의 '반도'다. 영화 '반도'를 보며 문득 이 상황이 참으로 아이러니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우리의 일상이 모두 비정상적 체계로 돌아가고 있는 현시점, 좀
by
박예림 에디터
2020.07.24
작품기고
[ART AGIT] 생각이 많아지는 밤
고통으로 고통을 위로받는 아이러니
플레이리스트를 살펴보던 중,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Back To Black이 눈에 들어왔다. 한 때 정말 에이미의 노래들로만 플레이리스트가 꽉 찼었던 적도 많다. 그중 가장 많이 재생했던 노래가 Back To Black일 것이다. And I tread a troubled track, 그러면 나는 잘못된 길로 가지, my odds are stacked. 내가
by
지수정 에디터
2020.03.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있는가 - '마스터'를 보고 [영화]
어느 것에 의존해서도 결핍을 메울 수 없기에 불완전한 인간, 그러나 불완전하기에 어느 것이든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러니
2013년 국내에 개봉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 작품 <마스터>를 감상했다. 거의 모든 연출 작품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사랑을 받는 데다, 한 작품을 내놓는 데에 꽤나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감독이기에 매우 큰 기대를 가진 채로 영화를 감상했다. 내게 있어 영화 <마스터>는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삼은 작품으로 느껴진다. 작중
by
송도영 에디터
2020.01.25
리뷰
공연
[Review] 우리들 눈동자가 보는 아이러니 - 우리들 눈동자가 하는 일
도둑맞은 자리
<우리들 눈동자가 하는 일>(이하 ‘우리들’)을 보고 박완서 선생님의 「도둑맞은 가난」 이 생각났다. 주인공은 아버지의 실직 이후 급격히 기운 사게 때문에 판자촌으로 이사를 한다. 부모님은 가난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연탄가스로 자살하고, 주인공은 홀로 남는다. 주인공은 도금 공장에 다니는 청년 상훈을 알게 되고, 그를 좋아하지만, 같이 살면 하룻밤에 연탄
by
김나영 에디터
2019.10.26
리뷰
공연
[Review] 뚜렷한 경계선 속에서 마주하게된 아이러니한 모호함, 그때 변홍례
어줍잖은 위로와 교훈 대신 연극으로서의 특징을 뚜렷히 드러낸 극단 하땅세의 시도는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말소리를 낸다는 것은 대단히 자기주도적인 과정이다. 대상은 표상을 머리속에서 떠올리며, 표상을 언어로 바꾸고, 바꾼 문장을 작업기억 속에서 유지하고 마침내 목울대를 울려 소리를 낸다. 목소리를 낸다는것은 단순히 말소리 언어를 산출한다는 것이 아니다. 관용어처럼 사용되듯이, 보통 말한다는 것은 같은 언어 이용자들에게 내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뚜렷한 목적성
by
손진주 에디터
2019.07.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성년과 미성년의 아이러니 - 영화 '미성년'
성년과 미성년의 경계에서 그들은 자신을 택했다. 어른이 되지 못하더라도 그저 나 자신으로 존재한다면, 그럼 된 것이 아닐까.
난 제야의 종소리에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 ‘또 새해네’, 내지는 ‘또 한 살 먹었네’와 같은 상념으로 1월 1일을 맞이한다. 이런 나에게도 참으로 특별했던 1월 1일이 있었는데, 바야흐로 새해와 함께 스무 살이 찾아왔던 해였다. 그날 제야의 종소리는 마치 스물을 알리는 경종과도 같았다. ‘나도 이제 어른이니 술집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고, 편
by
정지은 에디터
2019.04.24
리뷰
공연
[Review] 죽음 앞에서 겨우 주어지는 '삶다운 삶'의 아이러니, 연극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정상적인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보류하고 있기에 겨우 주어지는 삶다운 삶…삶의 끝에서야 겨우 살아갈 수 있는 이들의 비극
리뷰 쓰기가 두려워 지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극이 너무 별로였을 때다. 너무 별로라서 굳이 비판하고자 하는 마음도 들지 않을 때. 공연 날짜의 일정을 빼고, 공연장에 찾아가는 것만 해도 이미 그 극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은 것인데 극이 그 에너지만큼의 보상을 해주지 못했을 때, 더 이상의 에너지를 쏟는 것 자체가 싫어 리뷰 쓰기가 싫어진다.
by
권희정 에디터
2018.07.03
리뷰
공연
[Review] 존재의 아이러니 속에서 발현되는 욕망을 다루다: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연극]
연극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작 신혜연 / 연출 이수인 2018.6.20~7.1 나온씨어터 극단 떼아뜨르 봄날 "모두가 제 존재를 가지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면 좋겠는데, 슬프게도 인간의 생에는 무수한 아이러니가 있다. 이유도 없고 어찌할 수도 없으며 가뜩이나 피할 수도 없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일어나고, 이 혼란 속에서 저마다 살아가거나, 존재하거나,
by
김지선 에디터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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