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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오늘도 침대에서 유튜브만 틀어놓기?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열심히 무언가 하는 중입니다. 아마도요.
최근 약속이 많다. 이번엔 또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해야 할까. 새롭다 싶은 활동도, 색다른 공간도 안 보인다. 했던 거 또 하려니 물린다. 혼자 나갈 때도 별 다르지 않다. 약속이 없는 날에는 혼자서 카페를 돌아다니는데, 그마저도 갔던 곳을 또 가고 있다. 여기를 가나 저기를 가나 인테리어 빼고는 다 비슷하다. 구태여 시간 들여 새로운 곳을 찾고 싶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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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3.09.08
리뷰
공연
[Review] 아무것도 아닌 것을, 다시 '보존과학자' [공연]
과학과 보존은 그렇게 만난다.
‘과학’이라는 단어에서 자주 멈칫했다. 내버려두면 적당하게 굴러올 바퀴에 작용하는 힘을 구하라는 문제들, 뉴턴이니 옴이니 한 끗의 예외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단호한 법칙들 따위가 어렵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세상에 만연한 과학의 결과물들을 보면서―스마트폰, 인공지능, 우주로 쏘아올린 로켓과 같은―과학은 그저 나아가는 학문이라는 편견이 생겼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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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환 에디터
2023.06.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멍때리기 [문화 전반]
아무것도 안하는 것의 의미
올해 6회째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5월 21일 오후 4시 한강 잠수교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참가자들은 각자의 멍때리는 시간을 즐겼다. 이 대회는 도심 속에서 여유를 찾기 위해 개최된 대회다. 멍 때려야 하는 시간은 90분. 이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안정된 심박수를 갖고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멍때리기 대회의 주최 의도를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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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3.05.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것이 되어버린 [미술/전시]
유쾌한 예술을 행하는 사람.
맨몸에 수영복, 물안경과 헤어 캡을 쓴 노년의 남성이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 젊을 적 ‘이런 행위’를 보여줄 수 없었던 것에 한탄을 하면서도, 손은 부지런히 움직여 플라스틱들을 둥글게 잇는다. 그렇게 완성한 훌라후프를 굴리면서 허리는 바삐 돌아가는데 또 그 와중에 새총으로 탁구공을 날리니, 관객은 그럴 줄 몰랐다는 듯 “어우!” 하며 놀라거나 웃는다.
by
지소형 에디터
2023.03.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든 걸 빼앗기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영화]
이 현실적인 스릴러를 보고도 나는 달리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지난 가을, 친구의 블로그에 이상한 글이 올라왔다. 우울하다는 가벼운 투의 말과 'ㅋㅋㅋㅋ' 하는 웃음이 잔뜩 이어졌는데, 그게 평소 같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무슨 일 있나보네. 이따 카톡이나 해봐야겠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 몇 시간 후 인스타그램을 켜고서야 친구의 블로그가 해킹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너인 줄 알았어' 했
by
김희진 에디터
2023.03.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무것도 아닌 듯, 성능경의 예술 행각 [미술/전시]
백아트 갤러리 성능경 전시 리뷰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편한 세상에 산다. 물론, 그 목소리가 받아들여지는지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힘 있는 자가 아니면 묻힌다는 건 같을 수 있더라도, 과거와 달리 지금은 목소리라도 낼 수 있다. 작게는 우리 주변 사람에게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 더 나아가는 자신의 메시지를 SNS이라는 개인 공간에 올릴 수도 있고 심지어는 내 주장을 뒷받침하기
by
이세연 에디터
2023.02.27
리뷰
공연
[Review] 재즈 자유이용권 티켓을 얻었습니다. - 에멧 코헨 트리오 내한 공연
재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재즈를 좋아하게 된 이유
지난 2월 5일 용산 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에멧 코헨 트리오 첫 내한공연”이 열렸다. 티켓 부스에 붙여진 공연 안내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셋리스트는 즉흥적으로 정해집니다.” 나는 잘 모르는 세계에 무턱대고 재즈처럼 즉흥적으로 들어갔다. 내가 아는 재즈는 영화 속 모습뿐이었다. 영화 <라라랜드>에서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은 에멧 코헨처럼 재즈 피아
by
강현아 에디터
2023.02.12
리뷰
도서
[Review] 상상력을 먹고 커지는 불안을 마주하는 일 - 레이디스
우리의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불안을 마주하는 일
서스펜스의 대가 하이스마스의 이번 소설을 신청하게 만든 키워드는 ‘불안’과 ‘심리’였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지만, 그리 긍정적인 것은 아니기에 마음 속 저편에 심어 두고 못 본척 하기 일쑤인 그 감정들을 ‘불안의 시인’이라 불리는 작가 하이스미스가 과연 어떻게 풀어 냈을지 궁금함과 동시에 나의 기억들 속에 자리잡고 있는 불안이라는 존재와
by
박다온 에디터
2022.12.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좋아요, 구독을 갈구하는 "관심경제"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 [문화 전반]
끊임없이 '나'를 착취하고, 관심 자원을 이윤 창출에 이용하는 현 사회에 대한 고찰
퍼스널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 개인 모두가 사업자가 되어야 하는 시대이다. 다양한 플랫폼과 커뮤니티의 등장으로 전문적인 지식 혹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지면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언뜻 인간에게 ‘자유’를 보장한 듯 보인다. 하지만 이는 거꾸로
by
민지연 에디터
2022.07.08
작품기고
The Artist
[스무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떠한 미사여구도 합당치 않았다 그저 삐걱이며 밀려오는 물을 가만히 서 맞고 있었다 철퍽거리며 발목을 적시는 그것이 어딘가를 치고 미련없다는 듯 물러갔다 안타깝게도 그 무엇 하나 느껴지지 않았다 무력하게 달싹거리는 자리에 앉아 옆자리 사람의 패딩이 스치는 소리 어디도 바라보지 않는 평온한 사람들 버스 안의 시끄러운 정적을 고스란히 튕겨냈다 부산스럽게 꾸민
by
이도원 에디터
2022.03.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을래요 [도서/문학]
힘들면 쉬어야 한다. 아프면 돌봐야 한다. 아무 조치를 해주지 않아도 ‘이러다 마는’ 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산다.” “주위를 둘러보면 열심히 사는 사람밖에 없는데, 정작 자기 삶에 만족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뭘 위해서 이렇게 살고 있는 걸까?” “하지만 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시간에 더 부지런히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피로와 불안으로 가득 찬 일상을 보내면서도 그게 당연한 거라고 여겼다. 왜냐하면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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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미 에디터
2021.11.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좋은 콘텐츠 추천해 드릴까요? - 문콘이 EP.1 [문화 전반]
문콘이 EP.1 - Right away, 더블 캐스팅,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 문화콘텐츠를 모아놓은 이야기, '문콘이'를 시작합니다 - 문콘이 Intro [문화 전반]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문콘이의 첫 에피소드를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소개할 콘텐츠들은 지난 여름방학 동안 나와 함께 했던, 잠깐의 휴식 동안 즐겼던 음악, 프로그램, 도서다. 문콘이(문화콘텐츠를 모아놓은 이야기)의 첫 시작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더 좋은 콘텐츠를 소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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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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