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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대안적 이상향을 찾아서 -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 [시각예술]
현실화된 유토피아를 미술관에서 만나다
대안적 이상향을 찾아서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공간의 조건은 무엇인가? 극도로 단순화해 보면 ‘모두의 행복이 가능한 곳’이 될 것이다. 하지만 ‘행복’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더없이 관념적인 단어이다. 행복은 흔히 ‘기쁨’, ‘만족’ 등의 단어로 설명되나 그것만으로는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다. ‘행복’의 실제성은 그리 명백하지 않다. 그래서 행복의 길로 향하
by
유수현 에디터
2020.05.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심속 방치된 아이들 : [영화] 아무도 모른다
1988년 일본에서는 실제로 도심 속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었던 아이들이 있었다. '나시 스가모의 버림받은 4남매 사건'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의해 <아무도 모른다>로 영화화되었다.
'아무도 모른다'는 곧 도시의 특성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많지만 저마다 바쁜 삶에 남에게 관심을 둘 여유가 없다. 더불어 선 넘는 공동체주의의 영향으로 개인주의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무관심의 도시에는 자극적인 연예뉴스나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를 뿐이다. 당신에게 관심을 끌 테니 나에 대한 관심을 꺼줘요 식의 개인주의를 옹호하지만 '-주의
by
박은정 에디터
2020.05.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두의 책임에 대해. '스포트라이트'(Spotlight, 2015) [영화]
영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2015)
언제부턴가 사회 뉴스를 보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쏟아지는 성범죄와 살인사건의 소식을 자세히 아는 것이 두려웠다. 언제부터였을까? 가해자의 터무니없는 구실이 인정받는 사회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피해자의 무결함을 평가하는 2차 가해의 잣대들이 도배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것들이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이야기되는 것이 미칠 듯이 답답
by
박소연 에디터
2020.03.20
오피니언
영화
어른도 성장한다. [영화 와일드]
셰릴 스트리이드의 pct하이킹을 다룬 영화, 우리는 후외와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이겨 낼 수 있는가?
여행에는 갖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넓은 식견을 위해, 휴식을 위해 하는 여행도 있지만 조금은 다른 여행도 존재한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일상의 안락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 하는 거친 여행도 존재한다. '너의 용기가 널 방해한다면 그것을 넘어서라'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견디며 돈독한 어머니와의 관계를 유지하던 셰릴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방황 에 빠져버
by
김경은 에디터
2020.02.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985년 남영동에서의 진실 [영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사건, 그리고 고통.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정말 머리에서 지우고 싶은데, 그런데도, 자꾸만 떠오르는 그런 기억들이 존재한다. 이별의 상처라든지, 자신의 흑역사 같은 것 말이다. 이 영화가 내게 그렇고, 당신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러닝타임이 106분인 영화다. 98% 정도, 즉 영화 전부가 고문 ‘그 자체’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로, 고문 기술자인 이근안이란 사람과
by
홍서원 에디터
2020.02.10
리뷰
공연
[Preview] 극혐 사회가 만들어 낸 범죄를 다룬 연극 ‘레라미 프로젝트’
극단 실한, 실제 동성애 혐오범죄를 다룬 연극 <레라미 프로젝트> 7월 공연
극혐은 극도로 혐오스럽다는 뜻이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쉽게 사용하고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유행어다. 어째서 혐오를 의미하는 단어가 유행이 된 걸까. 그 만연한 혐오 뒤엔 여성, 어린이, 고양이,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서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혐오 범죄는 뉴스만 틀었다 하면 나온다. 혐오는 범죄까지 이어질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지만, 말했듯이 우
by
홍비 에디터
2019.07.09
리뷰
공연
[Preview] '사과'와 '그림 속 사과'의 사이를 다룬다는 연극, 그 때 변홍례 [공연]
<그때, 변홍례>를 보기 전에
‘사과’와 ‘그림 속 사과’ 사이를 걷는 연극 자기 목소리를 남에게 준 자들의 비극이자 욕망으로 기어 올라간 자들의 수직 낙하쇼 연극 <그때, 변홍례>의 홍보문구다. 처음 봤을 때 이게 뭔 말인가 싶었다. 시놉시스와 연극소개를 봤다. 때는 1931년 7월 31일 오전 세시 경 부산 초량철도대교 집 하녀 침실. 변홍례가 잠든 방문이 소리 없이 열렸
by
김량희 에디터
2019.06.28
칼럼/에세이
칼럼
[티켓북마크] 재현하려는 자여, 실화의 무게를 견뎌라 : 연극 < 그때, 변홍례 >
이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미끄러지는 곳을 향한 관심은 연극을, 이야기를, 예술을 사랑하게 만드는 단 하나의 이유다.
Editorial #2 재현의 딜레마 * [PEOPLE] 연극 <그때, 변홍례> 윤시중 연출가 인터뷰 [Opinion] 재현의 윤리와 <그때, 변홍례> 허구는 허구일 뿐 오해하지 말자더니 여름이 왔다. 불쾌지수가 치솟는다. 맞닿은 옆 사람의 살결이 유쾌하지 못하고, 발엔 땀이 차 끈적거린다. 이 불쾌한 여름을 사는 누군가의 궁상맞은 하루. 장기하의 노랫말
by
김나윤 에디터
2018.06.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랑의 유형에 정답이 있는가 : 가족의 의미 [문화 전반]
살면서 무언가를 바라볼 때 안경을 쓸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안경을 쓰기 전에, 때 묻은 색을 잘 닦아낼 필요 또한 있습니다. 오늘부터, 우리의 안경에 사랑을 칠해보는 건 어떨까요?
해당 영상 주인공은 미국 아이오와주에 거주하는 19살의 잭 왈스(Zack Walhs)입니다. 2011년 1월 31일, 아이오와 주 의회 법률개정 공개 청문회에서, 동성결혼법안에 대해 증언하는 모습이지요. 영상 말미에 나와 있듯 그의 발표 이후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2015년, 미국 연방 대법원은 동성 결혼 금지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잭 왈스의
by
김예린 에디터
2018.05.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무도 모른다 : 어른들은 모르고 싶을 아이들의 이야기 [영화]
우리는 더 이상 모른 척해서는 안 된다
엄마와 아들이 새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고 옆집과도 사람 좋은 인사를 나누며 영화는 시작된다. 무슨 일인지 카메라 앵글은 계속해서 캐리어 가방들을 잡아주고 두 인물도 캐리어에 신경을 놓지 않는다. 저 가방 속에 과연 무엇이 들어있을까 온갖 추측을 하던 찰나에 가방을 하나씩 열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한 명씩 구겨져있던 몸을 펴낸다. 이게 무슨 일인가? 엄
by
김수정 에디터
2018.0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킹스 스피치, 말 더듬이왕 조지 6세의 감동 실화 [영화]
킹스 스피치 (The King's Speech, 2010) 세계 제2차 대전으로 모두가 혼란에 빠졌을 때, 당시 영국의 국왕이었던 조지 6세가 진심 어린 연설로 영국민들을 감동하게 한다. 그의 연설은 사람들을 단합시켰고 그는 국민들의 정신적인 지주로서 존경받았다. 그런데, 사실 조지 6세는 말 더듬이왕이었다. 연설할 때뿐만 아니라 대화할 때조차 말을 더듬었
by
정바름 에디터
2017.12.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 영화 '내 사랑' [영화]
완벽한 사랑에 기준이 있었던가
완벽한 사랑? 사랑에 완벽한 것이 있을까.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이 완벽함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도 참 신기할 일이다. 그러나 최근에 생산되는 컨텐츠들은 사랑의 기준점을 제시해주기에 바쁘다. 어떻게 행동해야 좋은 연인인지,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교육하고자 하는 것이 가득하다. 물론, 이러한 작업들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다.
by
맹주영 에디터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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