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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패치 인류세
인간과 생태계를 잇는, 인류학의 새로운 자연사
인간과 생태계를 잇는, 인류학의 새로운 자연사 모든 생명체를 동등한 행위자로 마주하는 사유의 전환 세계적인 인류학자 애나 로웬하웁트 칭은 인간 중심적인 인류학에서 벗어나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들을 자율성을 지닌 존재로서 그 지위를 격상시키며 21세기에 새로운 학문적 지평을 연 학자로서 권위를 지니고 있다. 그러한 연구의 중심에 '패치 인류세'라는 개념이
by
박형주 에디터
2026.09.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 먼저 온 미래 [도서]
2016년 이세돌-알파고 대국 이후 바둑계에 먼저 온 미래
2026 교보문고 인문교양 대상, 장강명 [먼저 온 미래] 책 [먼저 온 미래]가 교보문고 '인문교양 대상'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그게 아니었다면 읽어 보지 않았을 것 같다. 나는 주로 문학이나 에세이를 읽는 편이기에. 다른 독자들도 나처럼 비문학보다 다른 분야를 더 선호하는 듯하다. 교보문고에서 '인문교양 대상'을 새롭게 연 이유도
by
방지수 에디터
2026.09.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것을 - 양귀자 [도서/문학]
여성 억압에 관한 담대한 질문을 퍼붓는 강렬한 주인공, 자신의 존재 조건에 스스로 신화적 의미까지 부여하는 주인공 강민주
양귀자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사랑과 욕망, 자유와 선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주인공 강민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으며, 그것을 얻기 위해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과 통념을 거침없이 넘나든다. 특히 이 작품은 제목부터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소망하는 것에는 왜 ‘금지된 것’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일까. 누가 무엇을
by
이수민 에디터
2026.09.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향기가 없는 존재, 사랑받지 못하는 삶 [도서/문학]
파트릭 쥐스킨트의 『향수』에서 향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했던 그르누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결국 우리가 평생 찾아 헤매는 것은 서로의 존재를 알아보고 사랑하는 일인지 질문한다.
이따금 어떤 냄새를 맡으면 잊고 있었던 그리움이 찾아올 때가 있다. 나에게는 소중한 사람의 체취, 혹은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때와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없을 것만 같은 여행지의 공기 냄새가 그런 것들이다. 말로는 형용하기 어려운, 그러나 아주 짙은 농도의 감정을 느낄 때에는 언제나 냄새와 소리, 촉감 같은 감각들이 함께한다. 라캉의 정신분석학에서 신체에
by
서연화 에디터
2026.09.06
문화소식
도서
[도서]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이 책은 내가 일흔여섯이 되어서야 쓸 수 있던 이야기다." 세계적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마이라 칼만의 역작
"이 책은 내가 일흔여섯이 되어서야 쓸 수 있던 이야기다." 세계적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마이라 칼만의 역작 51점의 정물화에 담긴, 누구나의 인생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 * 해당 도서는 예스24에서 펀딩 중입니다. (마감 2026.09.13) 마티스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색채, 깊숙한 울림을 남기는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 '마술적 스토리텔러' 마이라 칼만
by
박형주 에디터
2026.09.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버릴 수 없는 몸과 그 공포에 대하여 [도서/문학]
박서련 소설가의 「몸몸」 감상
연분홍색의 책. 그 위에 적힌 문장. ‘나는 이렇게 엉망인데 너는 나를 사랑하는구나.’ 주인공 ‘낌지’가 첫 남자친구와 여행을 갔던 밤 떠올린 생각이다. 튀어나온 배를 감추기 위해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를 하고, 내내 굶다가 먹은 조개구이에 탈이 나서 모든 것을 쏟아내버리면서도 낌지는 그 여행의 목적을 달성했다. 자신을 죽도록 따라다니는 콤플렉스, 튀어나온
by
최승윤 에디터
2026.09.05
문화소식
도서
[도서]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세계 6개 미술관에서 처음 시작하는 그림 여행
세계 6개 미술관에서 처음 시작하는 그림 여행 미술관 산책의 묘미를 깨닫고, 그림이 보이기 시작하면 인생은 두 배로 즐거워진다 바쁘게 달려온 시간을 지나 이제는 조금 천천히, 오롯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이 있다. 분주하게 움직이며 많은 사람을 만나기보다 고요한 공간에 머물며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들이다. 그런 이들에게 미술
by
박형주 에디터
2026.09.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하루키 소설에는 역사가 없다는 오해 [도서]
무라카미 하루키 지금 어디에 있니: 역사적 트라우마에 저항하는 단독자
나에게 하루키 소설이란 평상시에 하루키를 좋아한다고는 말하지만, 과연 나는 하루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용기를 얻곤 했다. '어떤' 역경을 극복하고 성장하는지는 나에게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다. 주인공이 겪는 위기가 작품에서 표면적으로 서술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의미한다는 걸 어렴풋이 느꼈다.
by
방지수 에디터
2026.09.04
문화소식
도서
[도서] 카오스의 가장자리
산산조각 난 인생에서 '나'로 창발하다
산산조각 난 인생에서 '나'로 창발하다 마약 중독 부모 아래서 태어난 보육원 출신 소년이 구글 x 메타에서 마음을 연구하는 신경과학계 거물이 되기까지 '나'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무엇이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가? 한 사람은 어떤 요소들로 이뤄져 있을까? 부모인가, 유전자인가, 환경인가, 재능인가, 노력인가? 혹은 어느 한순간의 결
by
박형주 에디터
2026.09.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그루가 지나온 시간 - 나무 [도서/문학]
한 그루의 나무를 이해하는 데에는 한 계절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어느 독립서점에서 우연히 이런 문구를 보았다. 즉 나무란 겉모습을 아무렇지 않게 고쳐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고, 동시에 나무는 한번 상처를 입으면 평생 그 상처의 고통을 몸속에 품은 채 살아간다는 것이 된다. 그 아래에는 “연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딱딱해지는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서점지기의 짧은 감상이 덧붙어 있었다. 그렇게 고
by
오가영 에디터
2026.09.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떤 여자들의 이야기 [도서/문학]
지구상에 어딘가에 살고있는 어떤 여자들의 이야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과는 거리가 있지만 책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선의 몰입을 담고 있기에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춘기, 임신, 신앙 문제, 유산이지만 책에서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제법 다르다는 걸, 우린 정말 그것의 단어 정도만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는 책.
* 이 글은 소설 <우유, 피, 열>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친구의 권유로 오랜만에 단편소설집을 읽었다. 겹겹이 쌓아 올린 서사가 아닌 짧은 분량을 읽고 남는 충격이 불쾌함처럼 다가올 때가 많다고 느껴, 단편을 선호하지 않는 나에게는 정말 오랜만의 단편소설집이었다. 그렇게 읽은 단시엘 W. 모니즈의 소설집 <우유, 피, 열>은 내가 읽은 소
by
김유정 에디터
2026.09.03
문화소식
도서
[도서] 도둑맞은 미술관
진정한 걸작은 도난당하며 완성된다
진정한 걸작은 도난당하며 완성된다 추리소설보다 흥미진진한 24건의 미스터리 사건 파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1911년 도둑맞기 전까지 미술관 한쪽에 조용히 걸려 있는 초상화 중 하나에 불과했다. 도난 사건이 벌어진 뒤, [모나리자]가 걸려 있던 빈 벽을 보기 위해 수천 명의 관람객이 루브르박물관으로 몰려들었다. 도둑맞았다는 사실이 이 그림을
by
박형주 에디터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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