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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가을 한가운데에서 [문화 전반]
2025년 10월 20일의 가을을 추억하며.
요즘 날씨는 참 행복하지만 고민이 된다. 아침엔 서늘해서 긴팔을 입고 나오지만, 점심쯤엔 햇살이 뜨거워서 괜히 후회가 된다. 저녁에는 또 바람이 불고, 손끝이 살짝 시려온다. 하루 안에서도 계절이 몇 번씩 바뀌는 기분이다. 하지만, 길던 여름의 끝에 불어온 찬바람은 왠지 내 마음에 환기가 된다. 학교를 걸어가다 보면 나무들이 천천히 색을 바꾸고 있다. 아
by
박기영 에디터
2025.10.24
리뷰
공연
[Review] 가을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연주 - 앨런 길버트 &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가을에 들을 수 있었던 좋은 연주
2017년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처음 피아노 연주 공연을 보러 갔다. 그때 처음으로 클래식 악기를 포함해서 여러 공연을 접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은 내가 감상 후기를 글로 남기는 것을 잘 못한다는 것이었다. 분명 좋은 시간이었는데 ‘좋았다‘는 말 외에 어떻게 이 감상을 글로 전달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렇지만 문화를 향유함에 있어
by
김지연 에디터
2025.10.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바다와 나만이 남은 사이 - 자매도시 서초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포항의 가을, 서초의 선율' [공연]
포항에서 멘델스존을 만난 순간 - 자매도시 서초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감상 에세이 (10.16)
1. 모두가 바다를 떠난 사이 10월 17일 밤 10시, 이제 이 글을 시작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자 문득 웃음이 났다. 호텔의 조그만 원형 테이블 앞에서 노트북을 두드리던 나는, 어김없이 무언가를 길게 생각하고 있었다. 뭘까.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곳곳에서 글을 생각하고 내려놓는 낭만주의자가 되어 버렸을까? 모두가 잠결에 놓인 사이, 모두가 바다를 떠
by
장유진 에디터
2025.10.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미제 未濟 [음악]
취향이란, 자신이 가장 오래 붙잡고 있는 질문의 흔적이다.
음악 취향은 언제나 불가해하다. 처음에는 가사도 모르고 단순히 좋아서 듣던 노래들이 돌아보면 비슷한 질문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마도 사람의 마음은, 이해보다 먼저 공명하는 주파수를 알고 있는 것 같다. 아래에 소개할 세 곡은 이질적일 수 있지만, 그 결속에서 음악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한 인간의 좌절과 우울함에 대해, 자아의 태동
by
오수민 에디터
2025.10.17
리뷰
PRESS
[PRESS] 본연으로 돌아온 가을의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공연]
62팀의 아티스트, 5개의 무대, 그리고 다시 음악이 중심이 되는 시간
본연으로 돌아온 가을의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2007년 첫 막을 올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 이하 GMF)은 17년째 가을의 풍경을 채워온 대표 음악 축제다. 올림픽공원의 잔디와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음악, 포크와 팝, 인디와 록이 뒤섞인 사운드, 그리고 관객이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호흡하는 평화로운 분
by
박지영 에디터
2025.10.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을에 관한 소고(小考) [문화 전반]
조금 느려도, 조금 식어도 괜찮은 계절
가을이 왔다는 걸 온몸으로 체감하는 날들이다. 나는 가을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여름은 너무 뜨겁고, 겨울은 너무 춥다. 봄은 설레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라는 건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그렇기에 가을은 나에게 있어 아무런 긴장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계절이다. 나의 애착 향수는 딥디크의 ‘필로시코스’다. 은은한 무화과 향이 상쾌했다가도,
by
원미 에디터
2025.10.11
리뷰
공연
[Review] 다정한 축제가 좋아요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공연]
작년 가을 처음 왔을 때 곳곳에 흐르는 다정에 반해 올해 또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바야흐로 페스티벌의 시대. 쏟아지는 페스티벌 중 어느 곳을 갈지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보통 라인업에 따라 결정하는 편이지만 예외도 존재한다.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축제가 다정하다고 느껴지면 속으로 평생 관람객을 약속한다. 페스티벌 자체에 반해 내년에 어느 가수가 나오든 재방문하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이다. 작년 가을 처음
by
김지은 에디터
2025.10.01
리뷰
공연
[Review] 몰입과 여유 사이를 누비다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공연]
여유로운 발걸음과 은근히 감도는 미소를 보면서, 아마 내년 이맘때에도 이 여유를 다시 한번 찾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공연예술 장르를 즐길 때면 항상 조금씩 남는 아쉬움이 있다. 아무리 몰입해서 공연을 즐겼더라도, 두어 시간 남짓한 러닝타임이 끝나면 곧 자리에서 일어나 금방 현실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아쉬움은 곧 여운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소중한 시간을 아주 마음껏 만끽하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바람을 완벽히 충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페스티벌이다. 서
by
황수빈 에디터
2025.09.30
리뷰
공연
[리뷰] 선명했던 초가을의 재즈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공연]
재즈와 한걸음 가까워지기
지난 9월 20일,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을 찾았다. 전날 갑자기 생겨버린 일정 탓에 오전 공연까지만 볼 수 있었다. 하루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래서 그런지 그 짧은 순간이 진하게 기억에 남았다. 무대를 둘러싼 풍경은 지금까지 경험했던 여느 다른 페스티벌과 사뭇 달랐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가족 단위의 관객들과 펫존이었다. 이번 서울숲
by
김지민 에디터
2025.09.30
리뷰
공연
[리뷰] 페스티벌의 희비애락. 결론은 희!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재즈가 흐르는 가을 서울숲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아서 야외에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가을은 페스티벌을 열기에 맞춤한 계절이다.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숲 공원에서는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이 열렸다. 나는 재즈를 좋아하는 지인과 함께 20일 토요일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을 즐기러 갔다. 이번 글은 그날의 희비애락이 담긴 일기 겸 후기이다. 예약해 둔 소풍 용품을 챙겨
by
신성은 에디터
2025.09.29
리뷰
공연
[Review] 서울숲의 가을, 재즈가 말을 걸다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아론 팍스부터 스텔라장까지, 자연·음악·사람이 어우러진 페스티벌
음악 페스티벌을 향한 나의 오랜 사랑은 ‘재즈’라는 장르를 만나 더욱 깊어졌다. 정해진 악보를 넘어 연주자의 감정이 고스란히 선율이 되는 순간의 희열. 그 매력을 알기에 ‘서울숲재즈페스티벌(서재페)에 선뜻 참여하게 되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서재페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렸다. 나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던 토요일, 9월 20일의 서울숲을
by
이소희 에디터
2025.09.29
리뷰
공연
[Review]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숲재즈페스티벌 [공연]
서울 한복판 숲에서 즐기는 신선놀음
잠깐의 외출만으로도 땀이 흐르던 무더위는 어느새 잠잠해졌고, 피부 위로 스치는 선선한 바람이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요즘이다. 나는 지난 9월 21일,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에 다녀왔다. 올해 라인업 중 특히 이소라가 헤드라이너라는 소식을 듣고서는 일요일을 놓칠 수 없었다. 페스티벌 일정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되지만 나는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집을
by
강민 에디터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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