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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다시 시작해보고 싶을까 봐 - 한공주 [영화]
과연 해피엔딩이었을까, 새드엔딩이었을까.
* 영화에 대한 강력한 스포가 담겨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싶어서 OTT를 뒤적거리다가, 개인적으로 기억에 깊이 남아있는 [한공주]라는 작품을 보게 됐다. 처음으로 혼자 영화관을 가서 봤던 작품이자, 영화 속 의미를 분석하고자 여러 번 봤던 영화라 반갑기도 했다. 잊고 있던 기억이 하나 떠오른 듯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마침 올해가 개봉한 지 10주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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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2024.04.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다시 꿈을 꾸고 있어.
그 시절의 꿈이 과거에 그치지 않았음을
꿈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의 너에게 잘 지내? 아마 이것저것 많은 꿈을 꾸면서 하루하루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을 테니 잘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해. 너는 한시도 꿈을 꾸지 않은 적이 없었지. 내 기억엔 네가 꿈이 있다는 것 자체를 알게 모르게 자부심으로 여겼던 것도 같아. 그런데 그 기대감과 자부심이 헛된 희망으로 여겨지는 날이 올 거야. 뭔가
by
신은정 에디터
2024.04.19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청춘의 모퉁이에서
어른이 되는 건 아직도 어렵지만
살갗을 훑는 바람이 제법 훈훈하다. 싱그러운 봄을 지나 뜨거운 여름이 오려나 보다. 꽃이 지고 새싹들이 기지개를 켜는 계절. 따스함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즘이다. 겨울의 낮은 너무 짧아서 무얼 하기도 전에 해가 넘어가버리지만, 여름의 낮은 높은 온도만큼이나 너그럽다. 열기와 습기에 쉽게 지치기 십상이나 들뜨는 마음엔 불을 지핀다. 따사로운 햇
by
김민지 에디터
2024.04.1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성냥공장 소녀의 꿈은 꽃이 되는 것 - 고전영화다시보기 [영화]
성냥공장 소녀 (2001, 아키 카우리스마키)
#상상만으로 언제나 꿈꾸는 곳, 가보진 않았지만 파라다이스로 날아가고 싶어 매일 성냥공장에서 불량품을 골라내는 아이리스는 무료하다. 그녀는 공장일을 마치고도 퀭한 눈으로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하는 쳇바퀴 같은 삶 가운데 로맨스 소설을 읽고 맥주를 마신다. 밤이면 뉴스를 보는 부모를 뒤로한 채 서툴게 화장하고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댄스클럽에 간다
by
강혜경 에디터
2024.04.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다시 돌아온 계절 : 봄
계절을 감각하며 적어 내려가는 봄의 단상
아무리 두꺼운 옷가지를 여며도 찬 기운이 들어오던 겨울을 지나, 따스한 햇살 아래서 대지의 향을 만끽할 수 있는 때가 돌아왔다. 스물 몇 번의 봄을 겪었지만, 여전히 이 계절이 주는 설렘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나를 둘러싼 공기, 온도, 햇빛…. 모든게 다정하고 따뜻하게 느껴져 마음이 일렁인다. 일렁이는 마음은 우리의 발 두 쪽을 대지에서 떨어뜨려 놓는다
by
강윤화 에디터
2024.04.12
리뷰
도서
[리뷰]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 - 아트인사이트 지원서 문항을 다시 보며
본인이 그리는 삶이라는 작품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를 지원할 당시, 6개의 질문 문항 중 "문화예술이란 무엇인가"에서 손이 멈췄다. 문화예술에 어느 정도 애정이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문화예술을 정의 내리기란 어려웠다. 고민 끝에 예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정의에 초점을 맞춰 ‘문화예술이란 삶의 활기와 환기의 영역’이라는 관점으로 글을 써내려갔다. [/무언가를 만들고 없애
by
강혜경 에디터
2024.04.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끝을 알지만 시작하는 것도 많다 [드라마/예능]
10번째쯤 다시 본 <미생>
우리는 희망을 품는다. 내 수가 네 수를 무너뜨릴 수 있을 거라고. 어마무지하게 통쾌할 거라고. 어마무지하게 박수를 받을 거라고. 네 실패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내 성공엔 다 그럴듯한 성공신화가 첨가돼 있다고. 그렇게 우리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각한다. 그리고 무너진다. 장그래는 희망을 품는다. 고졸에 낙하산 계약직이지만, 일 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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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경 에디터
2024.04.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과거에 접했던 문화예술을 다시 향유하며 [문화 전반]
문화예술이 가진 신기한 힘
최근 예전에 접했던 영화나 애니메이션, 책 등을 다시 향유하면서 신기한 점을 발견하였다. 바로 처음 접할 때 느꼈던 감정과 시간이 흘러 두 번, 세 번 다시 접할 때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새롭게 보이고, 어떤 장면에 대해 과거에는 이렇게 생각했다면 지금은 그 생각과 다를 때도 있다. 분명 내용은 전혀 달라진 게 없
by
신은정 에디터
2024.03.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좋을 때다 [영화]
20여 년 만에 다시 본 <집으로…>
좋을 때다. 라는 말이 절망스럽다. 뭐 그렇게 나쁜 건 아닌데, 그렇다고 뭐 그렇게 좋지도 않은데. 이 애매모호함이 가장 좋을 때라니. 앞으로는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좋을 때다. 라는 말이 고백인지 위선인지 판별해야만 되겠다. 그러다 <집으로…>를 다시 봤다. 초등학생 때였을 거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른한 교실. 투박히 생긴 선생님이 투박히 생긴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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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경 에디터
2024.03.27
리뷰
공연
[Review] 다시 쓰는 이야기 - 뮤지컬 피에타
영웅을 기다리는 삶과 영웅이 되는 삶 사이에서만 고민해온 우리에게, 낳아 기른 이가 영웅이 되고 말았을 때의 아픔을 한 번쯤 재고하게 한다.
기독교 예술에 있어 가장 유명한 주제인 피에타는 비탄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이다. 말 그대로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린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안고 비탄에 빠진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이를 주제로 한 작품 중 가장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예수에 비해 거대하게 묘사된 성모 마리아의 신체, 부드럽게 축 늘어진 듯한 예수의 시신, 앳된 마리아의 얼굴
by
오송림 에디터
2024.03.21
리뷰
도서
[리뷰]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 그리고 다시 지우고, 버리고 다시 발견하기
시인 채호기가 화가 이상남의 작품을 면밀히 감상하고 써내려 간 작품. 채호기의 감응과, 이상남의 갈아내기를 통한 '자신을 버리고 다시 발견하기' 가 서로 조우되어 하나의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낸다.
‘시인이 바라보는 회화’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종류의 회화를 본다. 그리고 각자의 안경을 끼고 작품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퇴근하면서 광장에 있는 거대한 설치회화를 보면서 대도시의 익명성에 위로를 받는 사람, 우연히 들른 카페에 전시된 회화 하나를 친구 삼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 등등 다양한 관객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품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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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에디터
2024.03.18
리뷰
도서
[Review] 비법은 언제나 나다울 것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도서]
나는 왜 이럴까, 남들은 어떻게 그렇게 잘 사는 걸까. 나와 내 인생이 도저히 만족스럽지 않을 땐 이 책을 꺼내 읽어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이 아닐까 싶다. 한국의 전통 놀이와 현대 사회를 그대로 녹여 한국적인 특징을 잘 나타낸 두 작품은 오히려 전 세계에 새로움으로 다가가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서 배울 수 있는 점은 굳이 남을 흉내 낼 필요 없다는 것이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
by
이도형 에디터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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