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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싱거운 감상 이후 곱씹는 풍족함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짐 자무쉬,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2025)
짐 자무쉬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를 보고 왔다. 여러모로 참 싱거운 영화다, 라는 생각과 함께 이 싱겁고 어색한 기류 안에서 느껴지는, 가족이란 이름이 가질 수밖에 없는 책임과 사랑을 포착하고자 했던 누군가의 의도를 알아챌 수 있었다.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몸담았던 공동체이자, 지금은 그로부터 꽤 멀어져 어색함까지 느껴짐에도 여전히 그곳에 가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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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민 에디터
2025.12.16
리뷰
영화
[리뷰] 그래도 사랑하시죠? -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남만큼 가까운 가족 이야기
내게 옴니버스 형식이 재미있고, 의미 있는 무언가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려준 것은 짐 자무쉬 감독의 1991년 작 <지상의 밤>이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서로 다른 국가의 한 택시 안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그 작품은 뭔가 '힙'해보이는 제목에 일어난 대단치 않은 선택이었으나 여운이 일주일을 갔다. 잠시나마 <시네마 천국>의 토토가 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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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5.12.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커다란 거울과 같은 문을 열어 내딛는 무겁고 경쾌한 발걸음 [영화]
추운 겨울의 어둠 속에서 가장 사소한 빛을 발견하는 이야기,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
첫 눈이 내렸다. 한 해의 마지막 페이지를 맞으며 길거리 여기저기에 반짝거리는 조명과 캐롤이 울려퍼진다. 크리스마스는 포근함과 설렘의 얼굴을 하고 있다. 세상의 웃음이 종소리와 같이 크게 울릴 때, 어떤 이들에게는 고독과 침묵이 더 짙게 내려앉는다. 모두가 행복한, 행복해야만 할 것 같은 날, 크리스마스가 품고 있는 또 다른 얼굴을 천천히 드러내는 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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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은 에디터
2025.12.12
리뷰
공연
[Review]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 사운드와 영상이 이루는 하모니
인간의 내면의 본질과 감정을 탐구하고 위로하는 사운드와 영상의 조화
좋은 기회가 생겨 "Musicscape -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지난 토요일, 일요일 11월 29일에서 11월 30일까지 이틀간 각각 오후 7시 30분, 오후 3시에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었던 해당 공연은 기타리스트 최인이 기획 및 연출과 작곡을 담당하였으며 바이올리니스트 박재린, 피리연주자 유현수, 첼리스트 박기흥이 참여하였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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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주 에디터
2025.12.09
리뷰
공연
[Review] 추운 연말, 따스함을 전해주는 공연 - The Love Symphony [공연]
힘 찬 목소리로 따스함을 전해주는 공연
중앙일보 60년을 기념하여 진행된 공연 The Love Symphony의 토요일 공연(팬텀싱어 in Love)을 다녀왔다. 이 공연에는 JTBC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팬텀싱어 4에서 결성된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와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길병민과 존 노가 함께 무대를 꾸며주었다. 더불어 팬텀싱어에서 심사 위원으로 나온 옥주현과 김문정 음악감독이 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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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인 에디터
2025.12.08
리뷰
공연
[Review] 자연의 경계 한가운데 머물다 -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
숲이란 그 어느 곳보다도 고요한 곳이지만, 그보다 풍요스러운 고요함을 선사하는 곳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나는 11월 중순에 출장 일정으로 일주일 동안 미국 보스턴을 다녀왔다. 그곳과 한국과의 시차는 무려 14시간이었다. 그리고 예정대로 이틀 후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을 보러 가게 되었다. 이 공연은 오후 3시에 시작이었으나, 귀국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던 나는 마치 보스턴의 시간인 새벽 1시 상태에 있는 듯 했다. 그렇게 몽롱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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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12.07
리뷰
공연
[Review] 목소리는 가장 아름다운 악기, The Love Symphony [공연]
아티스트와 연주자, 관객이 함께 만든 완벽한 무대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목소리이다. 다양한 음역대와 셈여림 등을 섬세하게 조절하고, 풍부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 낸다. 목소리의 한계 없는 표현력을 직접 체감하게 해 준 공연 《The Love Symphony》를 만나고 왔다. 본 공연은 중앙일보 창립 60주년을 기념한 콘서트이다. 팬텀싱어4 우승자와 출연진이 함께 하는 ‘팬텀싱어 In Love’와 팬텀
by
조은정 에디터
2025.12.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 센스 - 세렌디피티 [도서/문학]
“당신은 얼마나 감각적으로 살고 있나요?”
2025년 11월 28일 롱블랙에서 주최한 ‘롱블랙 컨퍼런스 2026’에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코엑스 강연장에서 올해도 강연자로 서게 된 ‘호소다 다카히로’의 강연을 듣고 나오자마자 그의 책을 구매했다. 롱블랙과 함께 제작한 ‘더 센스(당신도 센스가 있다)’ 라는 제목의 책은 ‘롱블랙 컨퍼런스 2026’에서 판매하고 있었고, 호소다 다카히로의 강연이 끝
by
손예주 에디터
2025.12.04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바쁜 현대인을 위한 짧고 귀여운 [게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인디 게임 두 편
남는 게 시간이던 어린 시절에는 약 20시간의 플레이타임을 가진 게임을 마무리하면서도 너무 짧다고 투덜대고는 했다. 좋아하는 게임은 엔딩을 보기가 싫어 100시간을 투자하고도 마지막 메인 퀘스트를 남기고 오픈 월드만 한참 돌아다녔었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은 이런 패키지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피곤해진 걸까. 몸이 지친 탓일까? 게임 하나를 사더라
by
최수인 에디터
2025.1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처절하고 아름다운 열망에 대하여, 영화 ‘국보’ [영화]
가부키를 통해 꿈과 열망, 삶에 대해 말한다.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화를 쓴 영화 <국보>가 국내 개봉했다. <국보>는 이상일 감독의 영화로, 부모를 잃은 소년 키쿠오가 가부키 명문가에 맡겨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부키가 무엇인지, 그것이 가진 예술적인 가치에 관해 그 무엇도 알지 못했지만, 영화는 아름다웠다. 어떤 부분에서 아름다움이 전해졌는지, 세 시간이 전혀
by
박서현 에디터
2025.12.01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올해의 베스트 커플상은…♥ [게임]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운명적인 만남
떨어질 수 없는 쌍둥이 같은 둘! 게임을 하다 보면 마주치는 익숙한 얼굴들. 최근에는 게임 속 캐릭터가 아닌 애니메이션 속 인물들을 빈번하게 만날 수 있다. 반가움으로 시작해 이제는 호기심으로 연결되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콜라보. 이 둘의 만남은 어느새 이벤트가 아닌 하나의 당연한 풍경이 됐다. 장르는 다르지만, 게임과 애니메이션은 결국 같은 언어를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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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란 에디터
2025.12.01
오피니언
음식
[오피니언] 제주 맛집 - 이걸 본 당신은 매우 운이 좋다. [음식]
항상 제주도를 다녀오면 좋은 기운을 얻어 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 출발과 끝에는 내게 줄 기운이 가득 담긴 한상들이 있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성산과 세화 안에서 한입 가득 사계절의 맛과 소리를 가득 담아 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내리 적어본다.
삶에서 나를 찾고 싶을 때 나는 제주도로 떠난다. 진한 녹색의 숲, 내게 키를 맞춰 주는 작은 건물들과 기댈 수 있는 돌담. 자연이 들려주는 맑은 종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푸른빛을 향해 따라가다 보면 투명하게 속을 보여주는 하늘색의 바다와 윤슬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제주도. 나는 보통 관광보단 맛과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정말 애
by
황수빈 에디터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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