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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타인의 문장으로 나의 인생을 발견하다 - 영화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영화]
출장과 여행 사이에서
우리는 때때로 거대한 사건보다 아주 작은 우연 하나가 삶의 방향을 바꾸는 순간을 포착한다.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바로 그런 영화다. 화려한 연출 대신, 뒤바뀐 종이 한 장에서 시작된 작은 사건을 통해 관계와 삶의 의미를 조용히 들여다본다. 우연이 데려간 자리에서 한국으로의 마지막 출장을 앞둔 냉철한 CEO 쇼타와, 헤어진 연인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by
정가은 에디터
2026.05.20
리뷰
도서
[리뷰] 타샤의 기쁨 - 위로를 주는 문장과 그림들
책과 함께 타샤 튜터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을 통해 가시 돋친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지기를.
살다 보면 위로가 필요한 어느 날이 있다. 그중에서도 시끄럽지 않은 잔잔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라면, 책 <타샤의 기쁨>을 추천하고 싶다. 보기만 해도 생그러워지는 초록빛과 단단한 촉감이 주는 따스함이, 책장을 펼치기 전부터 어지러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책 <타샤의 기쁨>. 부드럽게 조용히,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지친 마음을 데워주는 그림과 문장들을 소개
by
김규리 에디터
2026.05.20
리뷰
영화
[Review] 욕망을 향한 질주, 구속에서 해방으로 - 뒷자리에 태워줘 [영화]
나란히 앉지 않아도 같은 곳을 보는 두 사람
지극히 평범하고 내성적인 콜린과 훤칠하고 완벽해 보이는 레이. 처음에는 이토록 어울리지 않는 둘의 관계에서 절절매는 콜린의 이야기가 전부인 줄 알았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좀 더 깊고 복잡하고 얽혀 있다. 둘은 단순한 연인 관계가 아닌 복종과 지배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상하관계에 따라 각자의 역할과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당연하게도 동등하지 못하다.
by
조은서 에디터
2026.05.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자꾸 왼손으로 세상을 만졌다 [영화]
세상은 자꾸 몸의 방향을 바로잡으려 했고, 끝내 자기 방향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하여
오른손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던 아이 “너 생각나서 추천했어.” 친구는 아주 가볍게 영화 〈왼손잡이 소녀〉(Left-Handed Girl, 2025) 이야기를 꺼냈다. 나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지만, 사실 제목을 듣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오래된 감각 하나였다. 어린 시절 밥상 앞에서 몇 번이고 숟가락을 고쳐 쥐어야 했던 기억. 왼손으로 글씨를
by
최은파 에디터
2026.05.19
리뷰
영화
[Review] 순조롭지 않아도, 결국은 흘러가는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영화]
영화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2026) 리뷰
영화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일본인 쇼타와 한국인 대성이 우연히 마주치며 시작된다. 라멘집에서 서로의 사직서와 편지가 뒤바뀐 뒤, 두 남자는 예상치 못한 길로 들어선다. 각자의 상처로부터 도망쳐 온 이들에게 이 기묘한 인연은 현실로 돌아가기 전 거쳐야만 하는 일종의 우회로가 된다. 뒤섞인 물건의 주인을 찾아가는 여정이 결국 각자의 진심과 어떻게 맞닿게
by
김지연 에디터
2026.05.19
리뷰
공연
[리뷰] 완벽한 미래 속 가장 인간적인 외침 - 뮤지컬 펑크 [공연]
뮤지컬 <펑크>는 AI와 역노화 기술이 인간의 삶을 통제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시스템 밖으로 밀려난 인물들은 음악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완벽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속에서도 사람들은 끝내 노래하고 감정을 갈망한다. 뮤지컬 <펑크>는 AI와 역노화 기술이 인간의 삶을 통제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속에서 버려진 존재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인간성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역노화 기술과 AI가 인간의 삶을 통제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펑크>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미래
by
김서영 에디터
2026.05.19
리뷰
영화
[Review] 두 손을 다 쥐고 살 수는 없어서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영화]
출장 같은 여행을, 여행 같은 출장을 떠난 두 남자가 서로의 사직서와 편지를 바꿔 들게 되는 이야기
언젠가부터 우리는 무언가를 손에 쥐는 법은 배웠지만, 놓는 법은 배우지 못한 채로 살아간다. 일을 쥐고, 관계를 쥐고, 지나간 시간을 쥐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까지 미리 쥐려고 한다. 새로운 무언가를 더 잡고 싶어도 더 이상 손에 쥘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한 손을 펴는 일이 가장 어렵다. 펴는 순간 이미 갖고있는 무언가 흘러내려 영영 돌아오지 않을
by
박지영 에디터
2026.05.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극히 주관적인 큐레이션: 다니엘 시저 [음악]
찰나가 아닌, 영원으로 남을 위로에 대하여
음악을 듣는 것조차 지치는 시기가 있다. 늘 귀에 에어팟을 꽂고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마음이 힘들 때는 대부분의 음악이 소음으로 들리곤 한다. 이와 같은 시기에 유일하게 소음으로 들리지 않았던 앨범이 있는데, 바로 다니엘 시저의 'NEVER ENOUGH'이다. 나를 위로해 준 소중한 앨범을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 앨범
by
원미 에디터
2026.05.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구와 허구 [영화]
단독자, 잃어버린 모든 류: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아우슈비츠의 참혹함을 정공법으로 다루지 않는다. 여덟 살 아이 브루노의 시선이라는 [순화의 필터]를 거친다. 아이의 눈에 비친 수용소는 그저 파자마를 입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농장일 뿐이다. 이 무구한 시선은 가해자들이 쌓아 올린 위계와 이데올로기의 허황됨을 폭로하는
by
신영주 에디터
2026.05.17
리뷰
영화
[Review] ‘편지’가 불러운 나비효과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영화]
영화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에 대한 리뷰
영화의 이야기는 일본 에노시마로 여행 온 20대 한국인 대성과 한국 출장을 앞둔 일본 중년 남성 쇼타가 한 라멘집에서 우연히 만나며 시작된다. 대성이 헤어진 일본인 여자친구에게 쓴 편지와 쇼타의 사직서가 서로 바뀌게 되고, 두 사람은 각자의 문서를 대신 전달해주기로 약속한다.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편지'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외로움을 지닌
by
윤재현 에디터
2026.05.17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꿈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니 - 타샤의 기쁨 [도서]
그대의 손바닥에서 무한을 잡고
어떤 이들은 쉽게 마음의 기쁨과 평화를 얻지만, 어떤 이들은 그렇지 못한다. 살면서 큰 기쁨을 안겨주는 것이 생기면 그게 무엇이든 나는 그림으로 그렸다. 이 책은 이야기책이 아니다. 특별한 시작이나 끝도 없고 달리 전하고픈 메시지도 없다. 그저 과거와 현재의 추억에서 건져 올린 기쁨의 말만 오롯이 담겨 있다. 내가 그림을 그리며 행복을 느꼈듯, 여러분도
by
이다혜 에디터
2026.05.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초원의 비주류들에게 [공연]
뮤지컬 <푸른 사자 와니니>는 창비에서 출판된 동명의 장편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 태어날 때부터 작고 약한 ‘와니니’는 무리에서 필요 없는 존재로 여겨진다. 어린 수사자 ‘잠보’와 인간의 총으로 생긴 상처 입은 ‘아산테’,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비주류를 차지하는 떠돌이 사자들과 지내며 ‘와니니’는 ‘와니니 답게’ 지내게 된다. 무리에서는 무시당했던 ‘와니니’만의 방식을 존중해주는 동료들과 함께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 위, 작고 연약한 한 살 난 암사자 ‘와니니’가 살고 있다. 같은 무리의 ‘마라이카’가 의문의 사고를 당하며 강인한 할머니 ‘마디바’의 무리에서 쫓겨난 ‘와니니’는 혹독한 건기 속에서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 길 위에서 만난 떠돌이 숫자자 ‘아산테’, ‘잠보’와 친구가 되고 동물들로부터 초원의 지혜를 배우며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by
김수민 에디터
20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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